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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서예

소동파(蘇東坡) - 《완계사·단오》 (浣溪沙·端午)

작성자생원|작성시간26.06.19|조회수79 목록 댓글 0

 

음력 5월 5일 (양력 6월19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명절인 *단오절(端午節)*과 관련된

대표적인 한시(漢詩) 두 편을 음미 해본다.


하나는 중국 송나라의 대문호 소동파가 단오절의 풍습을 노래한 시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전기 성종 때의 문신 성현이 단오의 풍속과 애국심을 담아 노래한 시다.

 

그 중에서 소동파의 시 중 아래 굵은 글자체로 한  4구를 선택하여 예서체(隸書體)로

써 보았다.


1. 소동파(蘇東坡) - 《완계사·단오》 (浣溪沙·端午)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단오를 맞아 여인들이 대추꽃 향기 속에 머리를 빗고, 

오색 실을 손목에 묶어 액운을 막던 풍습을 아름답게 묘사한 작품이다.


輕汗微微透碧紈 (경한미미투벽환)
가벼운 땀방울이 푸른 비단 옷에 은은히 배어드는데,
明朝端午浴芳蘭 (명조단오욕방란)
내일이 바로 단오라 난초 삶은 물로 목욕을 하네.
流香漲膩滿晴川 (유향창니만청천)
흘러내린 향유와 분 내음이 맑은 시내에 가득하구나.
彩線輕纏紅玉臂 (채선경전홍옥비)
오색 실을 붉은 옥 같은 팔에 가볍게 감고,
小符斜挂綠雲鬟 (소부사괘록운환)
작은 부적을 구름 같은 머리채에 비스듬히 꽂았네.
佳人相見一千年 (가인상견일천년)
이 고운 모습으로 우리 천 년 만 년 오래도록 함께하길.

 

소동파의 《완계사·단오》는 단순히 지나간 옛날의 명절 풍속화가 아니다.

계절의 길목에서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며,

한 사람의 안녕을 빌어주는 삶의 여유와 따뜻한 휴머니즘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속도와 효율성만을 쫓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귀중한 쉼표가 되어 줄 것이다.

 


2. 성현(成俔) - 《단오일》 (端午日)
조선 중기의 문신 성현이 지은 시로, 우리나라 단오의 대표적인 풍습인

*창포물 머리감기, 그네뛰기, 부채 선물(단오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蓬艾驅痾佩滿簪 (봉애구아패만잠)
쑥과 익모초로 병을 쫓으려 머리에 가득 꽂고,
菖蒲綠水袚塵襟 (창포록수불진금)
푸른 창포물에 머리 감아 마음의 먼지까지 씻어내네.
千絲綵線縈紅臂 (천사채선영홍비)
천 가닥 오색 실은 붉은 팔뚝에 감겨 있고,
百尺輕絇奮碧林 (백척경구분벽림)
백 척 높이의 그네는 푸른 숲 사이로 솟구치누나.
裁玉便娟揮雪浪 (재옥편연휘설랑)
옥처럼 깎아 만든 고운 부채는 눈보라 같은 바람을 일으키고,
薦瓜甘洌薦黃金 (천과감렬천황금)
달고 시원한 참외는 황금빛을 띠며 상에 오르네.
年年此일同懷楚 (년년차일동회초)
해마다 이날이 오면 다 함께 초나라(굴원)를 그리워하니,
忠憤猶令淚滿襟 (충분유령눈만금)
그 충성심과 분통함에 오히려 눈물이 옷깃을 적신다네.


참고: 마지막 구절의 '懷楚(회초)'는 단오의 유래가 된 중국 초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을

 추모하는 전통을 뜻한다.
단오절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즐기는 것을 넘어, 여름철 건강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날이다. 시(詩) 속에서 느껴지는 싱그러운 여름의

생동감과 시원한 바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참조:Gemini Ai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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