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운명에서 배워야 할 교훈

작성자긴생각빠른 행동|작성시간26.06.06|조회수43 목록 댓글 0

 야곱의 운명에서 배워야 할 교훈
 창세기 49: 28~33 설교: 유장춘 목사 (법학박사·철학박사)

 


〇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주권을 가지고 인간의 삶 속에 선택과 예정, 그리고 경륜을 행사하십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사이에서 혼란을 겪곤 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신앙생활이란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인 은혜를 베푸시지만, 동시에 사람이 행한 행동의 결과에 따라서 복과 저주를 받게 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기도 합니다.
야곱은 속고 속이는 파란만장하고 험악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노년의 그는 달랐습니다. 그는 믿음의 족장으로서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감당했고, 아들 요셉 덕분에 존중받으며 안정된 노후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흔히 "젊어서 고생은 돈 주고도 산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합니다. 이 말은 젊은 날의 실수와 고생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훗날 성공의 자리에 오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젊어서 실수하여 고생한 사람이 늙어서도 여전히 같은 실수로 고생한다면, 그것은 교훈이 아니라 고통의 반복일 뿐입니다. 
야곱의 유언적 축복 기도는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투영한 것이었으며, 역설적으로 그 기도가 그의 아들들의 미래가 되었습니다. 본문말씀을 통해 복된 선택을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1. 이스라엘의 역사적 전개와 지파별 선택
야곱의 열두 아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스라엘의 역사는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출애굽과 광야의 40년을 지나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들은 사울, 다윗, 솔로몬이라는 왕정 시대를 거치며 번영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이후 나라는 남과 북으로 분열되었습니다.
야곱에게 영적인 축복 기도를 받았던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는 성전 중심의 신앙을 고수하며 남조 유다를 지켰습니다. 반면, 야곱에게 물질적인 축복 기도를 받았던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을 중심으로 한 북조 이스라엘은 하나님 없는 국가를 세웠습니다. 그들은 물질적 풍요를 선택했으나 영적인 뿌리를 잃었습니다. 결국 북조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했고, 이방인들과의 혼혈로 인해 선민의식마저 희석되어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반면, 남조 유다는 BC 586년 바벨론에 멸망당하는 큰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후 귀환하여 성전을 재건했고, 비록 AD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헤롯 성전이 파괴되고 디아스포라의 길을 걸었지만, 그들은 2,53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48년 5월 14일, 기적적으로 현대 이스라엘 국가를 건국하며 주권을 회복했습니다.

2. 우리 인생을 결정짓는 세 가지 교훈
첫째, 정체성의 문제입니다.물질적 풍요를 좇았던 에브라임은 영적인 정체성을 상실함으로써 사라졌습니다. 반면 유다는 비록 인간적인 허물이 많았던 사람이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형제들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셉을 살리고, 아버지를 위해 베냐민을 보호하려는 그의 희생적 자세는 아버지를 감동시켰고, 결국 영적인 복을 받게 했습니다. 2,533년의 세월을 견디게 한 힘은 물질이 아니라 영적인 가치였습니다. 우리는 물질적인 것보다 영적인 가치를 제1순위로 두어야 합니다.
둘째, 베냐민 지파의 선택입니다.요셉은 친동생인 베냐민을 깊이 사랑했습니다. 나라가 분열될 때 베냐민 지파가 북조 이스라엘을 선택했다면 더 큰 물질적 이익을 얻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베냐민 지파는 '성전이 있는 남조 유다'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규모는 작았지만, 신앙의 중심을 지키는 강한 지파로 남았습니다. 환경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는가'를 묻는 선택입니다.
셋째, 시므온 지파와 신앙의 순수성입니다.시므온 지파는 초기에는 유다 지파 내에 속해 기업을 나눌 정도로 유다와 밀접했으나, 후에 북조 이스라엘로 넘어가며 신앙의 경계선에서 혼란을 겪었습니다.(역대하 15:9)

4. 결론: 선택의 제1원리, 하나님 중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곱의 축복 기도는 그의 아들들이 살아온 삶의 결과이자 동시에 그들의 미래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야곱의 열두 아들들이 나라의 존망을 가르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섰던 것처럼, 오늘을 사는 우리 앞에도 수많은 갈림길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선택을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유다가 아버지를 위해서 희생한 것처럼 십자가를 실천하는 것이 복을 받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실천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 중심을 선택의 제1원리로 세우시고 베냐민처럼 신앙을 선택하기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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