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지식보다 행동하는 삶-
고전4: 16〜21 유장춘 목사 (법학박사 ·철학박사)
〇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지도자들을 통해서 문제의 해결대안을 제시하여 주십니다.
사도 바울이 개척하여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고린도 교회는 겉으로는 지식과 은사가 넘치는 듯 보였으나, 내면적으로는 심각한 분열과 혼란 속에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고질적 문제:파당 형성(편가르기), 영적 교만, 성적 문란, 법정 소송, 은사를 뽐내되 사랑과 배려는 없는 삶, 성찬의 차별 등등
바울 사도님은 고린도 성도들은 화려한 수사학과 지적인 논쟁을 영적 성숙의 척도로 삼았으나, 바울은 이를 '허세'로 규정했습니다.
대안으로 『고전 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을 선포했습니다. 본문에서의 능력(dynamis)은 기적이나 마술적 힘이 아니라, 세상이 보기엔 미련해 보여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인 '십자가 정신'을 의미합니다.
〇 훈련장으로서의 교회: 달라스 윌라드의 통찰
달라스 윌라드는 그의 저서 『하나님의 모략』을 통해 오늘날 교회가 처한 위기를 정확히 짚어냅니다.
현대 기독교는 예수를 구주로 고백은 하지만, 그분을 따르는 '훈련'은 생략합니다. 복음을 단순히 '사후 세계의 보험'으로 전락시킨 결과 신앙지식과 실천에 괴리가 생겼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정의:하나님 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현실에서 행사되는 실재'입니다.
다시 강조하며 말씀드리면 오늘날의 교회는 지식을 전달하고 듣는 장소가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교회는 받은 말씀을 교회뿐 아니라 가정과 세상에서 실천하는 교회입니다.
〇 실천적 변화의 원리
① 매 순간 "예수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입니다. ② 자신의 의지를 성령께 복종시키고, 의도적으로 타인을 돕고 낮아지는 행위를 반복해야 합니다.
교회의 본질:교회는 설교자의 지식을 뽐내는 장소가 아니라, 성도들이 예수를 따르는 법을 익히는 '훈련장(Gym)'이 되어야 합니다.
〇 삶으로 실천하는 능력 (적용)
하나님 나라의 능력은 추상적인 교리 동의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가 음란한 도시 풍조에 휩쓸렸듯, 오늘날 가정 내에서도 특히 중년이후 성적인 갈등이나 소통의 부재가 발생합니다. 바울이 고전 7장에서 강조한 '서로의 몸에 대한 존중'은 단순히 성경 구절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성숙한 대응:배우자의 다름과 변화된 상황을 깊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의 방식에서 벗어나, 나이가 듦에 따라 대화와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하며 부부 관계의 질을 높여가는 ‘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〇 결론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권면했던 바울의 고백처럼, 성령의 도움으로 십자가를 지는 삶을 스스로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신앙은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능력으로 완성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화려한 말이나 지식의 과시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의지를 성령께 굴복시키고, 일상의 관계 속에서 예수라면 어떻게 하셨을지를 고민하며, 낮아짐과 섬김을 몸소 실천하는 ’능력'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