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년 전]
카나가와 라는 이름아래 네 개의 연방이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점...각 연방들은 자치정치를 위해 온갖 노력을 쏟아 부었으나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전국시대의 풍습과 전국 각지에서 직업을 잃은 실업자들과 칼잡이들...그리고 그런 상황이 만든 야쿠자 무리들...그러나 3년 후 각 연방에서 현재의 총통들이 실권을 잡으면서 혼란의 불길은 잠잠해져가는 듯 했다.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여-사쿠라기...여전하구나?”
“당연하지...이 빌어먹을 세상에 뭐가 달라진게 있다구...”
“뭐, 적어도 쇼호쿠에 통치자가 바뀌었댄다...”
“난 또...어떤 녀석이래?”
“잘은 모르고...덩치가 대단하다 던데?”
“흥! 지가 얼마나 대단해 봤자~이 천재 싸움꾼 사쿠라기 하나미치에게는 안될걸~”
“상대는 정치인이다-잘못했다간 큰일난다구...”
“요헤이.....너 겁먹은게냐? 와하핫!”
“맘대로 놀려먹어라...아! 조금 있으면 새 총통 수레가 이리로 지나간다는데-
얼굴이나 봐둬라”
“쳇, 보나마나 뻔해- 양갓집 영감이 돈 냄새 풀풀 풍기면서 오겠지...”
“아~온다, 하나미치...”
“뭐야? 저 여자같은................?!?!?!?!?!?”
“어라? 저건 분명히-”
“여자...잖아?! 덩치가 대단하기는~? 귀...귀엽기만 하구만......”
“아니야-저건 새 총통의 여동생이다. 이름이 뭐랬더라? 아카기 하츠코? 히나코?”
“하루코님 행차시다~비켜라!!”
“아~! 아카기 하루코! 새 총통 아카기 타케노리의 여 동생 이라고~”
“그.....그으래애??”
‘이...이건...하나미치의 ’예쁜 사람이 좋아’ 모드의 발동?!’
“아-아카기 총통이다!”
“저...저것이?!”
‘아무리 봐도 고릴라가 진화를 덜했다...’ <-요헤이&사쿠라기;;
“그나저나....어디서 본 듯한데? 저 얼굴.....이상하군...저 고릴라 스러운 얼굴을 내가 잊을 리가 없는데....어디서 봤드라.....”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던 사쿠라기의 눈을 끄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바로 아카기의 뒤를 바짝 붙어서 걷는 일개 무사였다... 호위병정도로 되어 보이는 그의 눈매는 무엇이라도 가를 듯이 매서웠다. 무엇보다도 그런 눈매에 어울리지 않는 호리호리한 외형은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킬 정도로 대조되는 것 이었다.
“야...요헤이...저 녀석, 누구냐?”
“누구....저 검사? 뭐 무슨 호위병쯤 되겠지....왜?”
“........강해 보인다........”
“하나미치?”
“굉장한걸...? 보는 것만으로도 제압당할 정도의 기백이다...저런 여자 같은 녀석이...”
“흐음...역시 얼굴이 이쁘장한 녀석 먼저 보는군...나라면 그보다 그 뒤에 있는 녀석을 주시하겠다...”
“뭐? 어디...누구?”
“저어기 그 검사에게서 십 보정도 떨어진 녀석...”
“....!!!!!!”
“?? 하나미치...아는 녀석이냐?”
“저...저 녀석은?!”
“....?????”
“미....미츠이 히사시.....”
그 순간 하나미치의 머릿속에는 옛날의 수련원 외에는 아무생각도 나질 않았다. 어렸을 적 어떻게 들어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던 그 수련원...다만 알 수 있는 것은 이미 기억할 수조차 없는 과거에서부터 자신은 이곳에서 자라왔고 고된 수행의 연속을 버티어 왔다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생긴 가히 동료라 불러도 좋을만한 친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있었다. 그것이 미츠이 히사시. 그러나 하나미치가 13세가 되던 그해 4월, 미츠이 히사시는 수련원을 탈출해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원내 모든 사부들이 총 동원되어 탐색을 실시 했으나 그의 행방은 끝내 찾지 못하고 19세가 된 하나미치는 같은 4월, 자신의 생일날에 수련원에서 자라온 자신을 죽이고 ‘방랑의 검사 사쿠라기 하나미치’의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회상이 끝날 무렵의 사쿠라기의 눈에는 왠지 모를 그리움과 증오심에 혼란스러웠다. 그때...
“많이 컸구나, 하나미치...”
“!!!”
“긴 얘기는 나중에 하자, 앞으로 오래 이곳에 머물 예정이니.....”
“..히...히사시!!”
“뭐, 그럼.......”
“큿-.....”
“...아는 분이십니까?”
“뭐...예전에 알던 녀석이다...아주 오래전의 애기지.....”
“....”
[주막]
“긴 말 않겠다, 하나미치.....우리 부대에 들어와라.”
“..거절한다....”
“왜냐...아직도 너의 그 자유로운 무사의 꿈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거냐?”
“시끄러-이 몸은 말이야-밋치, 너 만큼이나 남에게 굽신거릴 수 있는 넉살이 없단 말이다”
“뭐야?”
“부대에 들어가 봤자 그 옛날의 수련원과 다를 바가 뭐냐?”
“...하나미치....”
“그 수련원에서 나올 때 니가 알던 하나미치는 죽었다. 아니, 네 녀석이 떠난 그 시점부터 그 어리광이에 철부지, 칼만 잡으면 얼굴 먼저 새파래지고 약해 빠져서 매일 밤 네놈 옷자락을 잡고 자던 그 녀석은 죽었다-이 말이다...”
“...그래? 바뀐 건가...”
“엉, 그렇다. 지금도 예전 같았으면 보는 즉시 베어 버렸을 테지만-!”
-스윽-
“.............”
“아~쉽게도 자유로운 방랑 생활 때문인지, 같이 지내는 녀석들 성격 때문인지 봐준다...”
“쉽게는 넘어오지 않겠다...라고?”
“..뭐야?”
“아직도.....어리광이 심하구나, 하나미치....”
“이 자식이!?!-”
“요우~하나미치-니가 웬일이냐? 아직도 읍내를 어슬렁거리고~?”
“어? 아까 새 총통이니 뭐니 그 고릴라 닮은 녀석 뒤에 있던 칼잡이 아냐? 아는 사이?”
“....흥! 너 이 녀석들 덕에 산 줄 알아라.....”
“.....그럼-사쿠라기..”
“..?!”
“나중에 보자....”
다카미야나 노마는 알 턱이 없던 그 상황....그러나 그렇게 엄청난 운명의 불길은 사쿠라기 하나미치를 향해 당겨져 오고 있었다...마치 폭탄을 향해 가는 화약심지의 불꽃과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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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매니저愛영감 작성시간 05.07.17 역시 정대만은 반항적 이미지가 살아야 제맛~! 아 근데 모두 이름이 일본명~! 순신이에 나오는 일본장군들 이름생각이 마구마구 난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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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섹시가이료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07.17 리플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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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친위대원오늘 작성시간 05.07.18 일본 이름 하면....전 잘 모르는데 말이죠...ㅠ.ㅠ...재미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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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섹시가이료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07.18 전 한국식 이름을 더 모르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