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대대로 전통 화예를 하는 집안의 종손. 보수적인 유파에 속해 있으면서도 시대의 물결에 맞춰 개혁을 단행할 수 있는 심지 깊은 남자. 엄청난 부와 명성, 권력...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는 이 남자도 실은 절대 고독이라는 마음의 짐을 갖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여자는 마음 속의 죄책감을 안은 채로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게다가 오랫동안 몸에 밴 이전 습관이 그녀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그리고 만약 사실을 이 남자가 안다면? 과연 이 여자는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예뻐지고
싶은 모든 여성에게 바치는 로맨틱 드라마!
제 01 화 ▶ 인생을 다시!(人生をリセット!)
2002년 4월 9일 방영

어느 날, 공항 로비가 시끄럽다. 완벽한 8등신에 고급 정장으로 몸을 감싼 미녀가 뭇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했기 때문. 집에 돌아온 그녀. 긴장이 풀린듯 가방을 던지며 "다녀왔습니다!"라고 외치는데 반갑게 달려나온 그녀의
가족 어느 누구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 곳에 서 있는 여자 호나미(保奈美, 요네쿠라 료코)는 자그만치 798만 2,562엔을 들여 해외에서 전신 성형을 받고 왔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다른 여자가 되어 돌아온 호나미를
본 쌍둥이 동생인 나루미(成美, 아부카와 미호코)를 비롯해
아버지 준이치(純一, 오구라 히사히로), 어머니 루리코(ルリ子, 시바타 리에) 모두 자기 눈을 의심할 뿐이다.
그런 상황은 호나미의 오랜 친구 다케다 료헤이(竹田良平,
가토 하루히코)도 마찬가지. 턱없이 변한 호나미의 모습에
할 말을 잃는다. 자신감을 얻은 호나미는 거리로 나가 뭇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데 마침 거리를 지나던 모델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모델이라는 새로운 직업도 갖게 된다.
우연히 들어간 꽃집. 호나미는 점원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100엔을 떨어뜨린 채 나가려고 하자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함부로 다루면 안돼요!"라고 쓴소리를 한다. 모습은 변했지만 도시락에 자전거 출퇴근으로 악착같이 돈을 모으던 추녀 시절의 습관이나 성격은
바뀌지 않은 것. 그런데 꽃집에서 만난 이 남자, 후지시마 류스이(藤島流翠, 시이나 깃페이)는 전국 5만명의 문하생을 두고 있는 화도(花道)가의 종손. 곧 가문을 계승하는 공식 피로연을 앞두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존재. 미녀답지 않은 행동에 호나미를
유심히 쳐다보는 류스이와는 달리 호나미는 전혀 사실을 모른 채 그와 헤어진다.
그리고 그 날, 호나미가 유혹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예전 은행에 함께 근무한 야지마 타다시(矢島正, 타니하라 쇼스케).
그와 저녁식사 약속을 잡는데 성공한 호나미. 그런데 그는
식사 장소에서 연인이자 호나미의 옛 동료인 에리(エリ, 키쿠치 마이코)의 험담을 늘어놓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 내용은 자신의 예전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었다. 참다못한 호나미는 한마다 쏘아붙이고는 식당을 나가버리는데 후견인의
딸이자 약혼녀인 이테하라 아오이(夷手原葵, 아오타 노리코)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던 류스이는 그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며칠 뒤, 호나미는 모델 동료인 이사키(一嘯, 코니시 마나미)에게 파티 초대를 받는다.
화려하게 빛나는 샹들리에에 멋지게 차려 입은 사람들... 동경하던 상류사회의 모습을
목격한 호나미는 감격에 겨워 어쩔줄 몰라 한다. 그런데 이사키가 들려준 이 파티의 의미와 파티의 주인공을 보는 순간 호나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후지시마류 계승 피로연' 중앙 단상에는 꽃집 점원이라고 믿었던 남자, 이사키의 오빠라는 남자가 있는 게
아닌가!
제 02 화 ▶ 마음도 성형(心も整形)
2002년 4월 16일 방영

류스이에게 반한 호나미는 후지시마 꽃꽂이의 문하생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런 딸을 본 아버지는 "억지로 만든 미모가
발각이라도 나면 사기에 해당한다"고 비난하고, 료헤이 역시
관심도 없는 남자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나서는 건
옳지 못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미모에 자신이 붙은
호나미는 "류스이를 포로로 만들고 말겠다"는 결의를 불태우며 꽃꽂이 교실을 찾아간다.
한편 류스이는 호나미의 존재에 신경 쓰면서도 더 큰 일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 때에 사용하게 될 생화를 선정하는 일을 아오이의 아버지이자 후견인인 이테하라씨와 협의해야 했는데 결국 사용할 꽃은 아버지가 좋아하던 패랭이로 결정난다. 그 꽃은 아버지를 증오하는 류스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이테하라가 패랭이를 지정한 것이다. 게다가 이 계절에는 나지도 않는 패랭이를 구해야
하는 일까지 류스이의 앞에 놓여 있었다.
그 무렵, 호나미는 후지시마 꽃꽂이 교실에 나가는 한편 쌍둥이 여동생 나루미가 소집한 미팅에 나가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패랭이 이야기를 들은 호나미. 그녀는 곧바로 료헤이까지 동원해 산으로, 들로 패랭이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결국 패랭이를 손에 넣은 호나미는
의기양양하게 꽃을 들고 류스이를 찾아가 그에게 꽃을 안긴다.
하지만 류스이는 호나미가 고생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썩
기뻐하지 않는다. "패랭이는 슬픈 꽃... 좋아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꽃..."이라고 말하는
류스이. 영문을 모른 채 이야기를 듣고 있던 호나미는 "피는 모습이 예쁠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을 위해 계속 피는 꽃이 어디가 어떠냐!"며 말하고는 자리를 떠난다.
며칠 뒤, 호나미는 이사키가 감기에 걸려 일하러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자기만의 특제 감기약을 들고 이사키를 찾아 나선 호나미.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이사키가
있다는 곳을 찾아간 호나미는 그 곳에 류스이와 시노, 이사키 그리고 이테하라, 아오이가 숙연한 분위기로 대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 흥미로운 장면을 미닫이 문 너머로 지켜보던 호나미. 그런데 그만 미닫이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제 03 화 ▶ 일본 최고의 여자, 실연(日本第一の女、失戀)
2002년 4월 23일 방영

생각지도 못했던 류스이의 키스! 한껏 고무된 호나미는 류스이와의 결혼까지 상상하며 기뻐 어쩔 줄 모른다. 이를 보고
있는 가족들은 당황스럽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 보다 못한
아버지는 "결혼을 하려면 가족에게 먼저 소개시켜야지!"라고
호통치는데 호나미는 못생긴 가족들을 보여줘야 한다는 현실에 눈앞이 캄캄하다. 게다가 료헤이는 "아이가 태어나면
금방 탄로날 것"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 정도로 굴하지 않는 호나미. 변함없이 류스이의
앞에 나타나 "두 사람의 일은 공개할 수 없죠. 나는 다만 가끔 무뚝뚝한 꽃가게 점원을 웃기게 해줄 수 있을 뿐"이라며
자신의 번호를 그의 휴대폰에 남겨놓고는 사라진다.
그리고 며칠 뒤 그녀의 직장으로 "제대로 애길 나누질 못했다. 다시 한번 기회를..."이라는 메모와 함께 꽃다발이 도착한다. 류스이와의 만남에 설레며 약속한 호텔로 달려가는 호나미.
그 무렵, 후지시마가에는 문제가 발생한다. 계승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이테하라가와의 결혼을 서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여동생 이사키였다. 이사키는 전부터 자유분방한 아오이를 못마땅해 했던 것. "함께 사는 건 정말 싫다"며 집을 나가버린 이사키는 료헤이를 찾아가고... 한편
메시지를 받고 호텔에 나간 호나미는 류스이가 오기를 목 빼고 기다리는데 정작 찾아온 남자를 보고는 너무나 놀라는데...
성형미인(整形美人, 2002) -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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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토메 호나미(早乙女保奈美) : 요네쿠라 료코(米倉凉子)
26세. 머리에서 발끝까지 성형으로 고친 미인. 사진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서 깊은(?) 추남-추녀 집안에서 태어난 최고의 추녀. 공부나 운동을 잘 해도 언제나 왕따 신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대를
졸업한 후 신용금고에서 일했는데 거기서 야지마에게 빠진 후 월급
전체를 모아 성형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녀가 되어서도 추녀 시절의
덜렁거리던 생활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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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스마 류스이(藤島流翠) : 시이나 깃페이(椎名桔平)
35세. 저명한 화도(花道) 가문의 종손이지만 형식미와 전통을 깨는 개혁가. 꽃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심지가 깊고 고집이 세면서도 다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 볼 줄 아는 남자. 화도라는 세계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상류사회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호나미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입장 때문에 감정에만 이끌릴 수 없는 곤란한 사정이 있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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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료헤이(竹田良平) : 가토 하루히코(加藤晴彦)
26세. 호나미의 어릴 적 친구. 호나미 뿐만 아니라 그녀의 가족과도
허물 없이 지내는 사이. 지금은 가업인 운송업을 돕고 있다. 늘 호나미의 옆에 있으면서도 정작 못생겼다고 놀리는 장본인. 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하고 호나미에 대해 깊은 정을 가지고 있다. 호나미의 성형도
그것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호나미의 변신
후 멀어지는 그녀를 보며 외롭다고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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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시마 이사키(藤島一嘯) : 코니시 마나미(小西眞奈美)
23세. 류스이의 여동생. 웃는 얼굴이 귀여운 전통적인 미인. 어릴 때부터 유복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자랐는데 지금은 호나미가 소속되어 있는 모델 클럽에 있다. 처음에는 호나미와
껄그러웠지만 그녀의 솔직한 성격에 끌려 친구가 된다. 아무도 몰래
오빠(사실 이사키는 양녀임)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빠의 약혼녀를 싫어하고 대신 호나미를 응원한다. 자신은 오빠를 잊기 위해 료헤이와
사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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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이 에리(向井エリ) : 키쿠치 마이코(菊池麻衣子)
26세. 호나미가 근무했던 은행의 동료. 은행에서는 상당한 미녀로 통했다. 늘 호나미를 추녀라고 놀리며 그녀와 격렬하게 대립하는데 사이에 야지마까지 끼고 나니 두 사람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성형 전의 못생긴 호나미를 데리고 미팅 자리에 나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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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하라 아오이(夷手原葵) : 아오타 노리코(靑田典子)
29세. 후지시마 가문과 관계가 깊은 화도(花道) 가문의 딸. 파격을 즐겨서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는 한편 자유분방하게 생활하지만 화도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다. 기모노 차림도 어울리는 미녀형. 호나미와는
라이벌이면서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류스이는 집안끼리의 정략 결혼이지만 정말로 좋아한다. 여자의 직감으로 호나미에게 뭔가 있다고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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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토메 나루미(早乙女成美) : 아부카와 미호코(あぶ川美穗子)
26세. 호나미의 쌍둥이 자매. 호나미와는 달리 추녀로서의 삶을 받아들이고 나름대로의 프라이드도 갖고 있다. 때문에 전신 성형을 한 호나미에게 바보같은 짓을 했다고 나무라지만 미팅에 호나미를 이용하는 등 수완도 좋은 편이다. 남자들에게 당하고 와서 울기도 하고 화를
내며 푸는 스타일로, 호나미에게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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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지마 타다시(矢島正) :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26세. 호나미의 은행 시절 동료. 예전에 호나미에게 잠시 끌려 잠자리까지 갔으나 호나미가 교제를 종용하자 냉정하게 차버린다. 호나미의
성형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다. 여자를 잘 다루면서도 냉정하고 샤프한 스타일. 에리와의 관계도 유지하면서 호나미의 성형 후 그녀에게
집요하게 접근해 온다. 호나미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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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토메 루리코(早乙女ルリ子) : 시바타 리에(柴田理惠)
호나미의 어머니. 어렸을 때 잘생긴 남자와 교제하고 싶다는 꿈을 꿨지만 결국 비슷한(?)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기 때문에 호나미의 전신
성형을 누구보다 응원한다. 자신이 미인이었다면 아버지같은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해 남편에게 상처를 준다. 류스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호나미와 딸의 성형을 인정하지 못하는 남편 사이에서 고통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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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토메 준이치(早乙女純一) : 오구라 히사히로(小倉久寬)
호나미의 아버지. 대대로 못 생긴 집안의 자손이지만 밝고 전향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 호나미가 성형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족을
남에게 공개하기를 꺼리는데 이에 대해 노여워한다. 이전부터 성형에
대해서는 반대. 얼굴이나 외모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성형을 하고 돌아온 딸을 한동안 인정하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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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시마 시노(藤島紫乃) : 이치게 요시에(市毛良枝)
류스이, 이사키의 어머니. 10여년 전 남편을 잃고 홀로 후지시마 가문을 지키고 있다. 복잡한 가정사를 숨기고 있지만 두 아이를 똑같은 애정으로 대한다. 가문과 화도의 전통을 완고하게 지키려 하기 때문에
류스이와 호나미의 사랑에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상류사회에 가장
적합한 아름다우면서도 우아한 중년 여성. |
자료 출처: 일본으로 가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