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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대상외 축구

그곳에는 털이 노란 치즈색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작성자박정하|작성시간26.06.10|조회수9 목록 댓글 0

오후 두 시의 햇살은 늘 나른하다. 카페 ‘메이플’의 유리창을 통과한 빛은 빛바랜 원목 테이블 위에 길쭉한 네모 모양의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주인공 민우는 카운터 뒤에서 멍하니 에스프레소 머신을 닦고 있었다. 손님이라고는 구석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는 대학생 한 명과, 창가 자리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단골 아주머니뿐이었다. 평화롭다 못해 정지해 버린 것 같은 시간이었다.

딸랑—.

맑은 종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민우는 버릇처럼 "어서 오세요" 하고 인사를 건넸지만, 들어오는 사람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대신 바닥을 가볍게 스치듯 걷는 아주 작은 발소리가 들렸다.

민우가 고개를 숙여 카운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에는 털이 노란 치즈색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당당하게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한쪽 귀 끝이 살짝 잘려 나간, 동네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 녀석이었다.

고양이는 마치 매일 오던 단골손님처럼 익숙하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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