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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의 추억**

작성자촌바우|작성시간16.07.15|조회수508 목록 댓글 18

나의 고등학교 동기들의 밴드에 올렸던 글 입니다.

부산의 송도 해수욕장에 관한 겁니다.

이 글의 자료를 찾다가 이 까폐를 알게해준 계기이기도 합니다.

 

********************

 

 

**松島 遊船의 추억**

 

문차니 친구가 살고 있는 동네...松島에 대해서

그럴 듯한 이미지-랭귀지(Image-language) 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 아닌 강요를 받고

그 시절...그 때의 여러 사진자료를 훑어보다가 발견한...딱 한 장의 遊船사진!

그것을 보자 불현 듯 떠오르는 그때의, 그 시절의, 그 곳에서의 추억,

다시 浪慢自客(나만의 造語)이 되어본다.!

노 젓는 아저씨 모습이 들어 있었으면...을매나 더 좋을까?

쫌 유별나게 놀았던 ㄴ들!...꼭 같은 추억이 많을꺼다.

 

어둠이 짙어진 밤,

송도 송림공원과 거북섬을 잇는 출렁다리 아래 아늑한 포구,

배 위에 천막 집을 지은 배, (시쳇말로 포장유선이라고 부르겠단다)

카바이트 칸데라 燈 두 개 밝혀놓고 손님 기다리는 거룻배 ,

배에 오르기 前에 가벼운 입씨름으로 흥정을 즐기고 배에 올라서

가벼운 흔들림에 몸을 적응시키며 나아가면...

어느 덧, 해변의 횟집 전등불은 점점..멀리 떠나버리고,

드디어 새카만 바다 속에 갇힌다.

머나먼 이국으로 떠나온 기분!

 

 

노 젓는 아저씨는 배 만 저어줄 뿐...

마치 바깥 다른 세상에 가있는 듯 해주니

이 천막 안이 우주 전체인 듯한 착각.

들리는 소리는...뱃전을 가볍게 두드리며 갈라지는 바다의 소리 뿐!

카바이트 가스등 둘...

천막 방과 뱃사공 사이에 하나, 그리고 텐트 방 안에 하나!

배가 포구를 떠나면 얼마 안 있어 천막안의 불은 거의 꺼지기 마련.

 

포장 안의 저 쪽 나라의 손님들..

男男 끼리면.... 쐬주 마셔가며...젓가락 장단!

분명...네명 이상의 왁짜지껄한 분위기속에 화투놀이도 즐기고...

男女 끼리라면...천막을 뚫고 흘러온 은은한 밝음 속에서 은밀한 분위기.

삐~꺼덕 거리는 노 젓는 소리는 더욱 오묘한 음향으로 환각제가 되고....

 

노 젓는 아저씨...텐트안의 분위기에 따라...배가 흔들리는 진폭을 달리해주고...

가끔씩 노 젓는 속도를 줄여서...저 쪽 나라의 소리를 엿듣고...

그럴 때마다...은밀한 리듬으로 흔들흔들 알맞게 흔들어주면...

그래서 더 고혹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주고...

거기서 나는,

그리고 너는...우리는...

무슨 얘기들을 나누며 호흡을 나눴던가?

어떤 몸짓을 하였던가?

한 시간 남짓의 시간들은 그렇게 꿈 같이 흘러갔었다!

 

이야하~~하~~~,

그 옛날...그 시절의 그 낭만이여!

기스 칸데라 불빛이 쫒겨나고

네온 샨드리아 불빛이, 사이키 조명이...

지금은 충전 밧데리에 의한 LED 불빛이...

이 세상을 집어삼키고 난 그 순간부터... 우리의 그 낭만도 함께 사라졌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분위기는 바랠 수 조차도 없는

저~먼 딴 시대의 것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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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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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ㅅㅁㅅㅁ72 | 작성시간 16.07.21 옛 송도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ㅅㅁㅅㅁ72 | 작성시간 16.07.21 옛날 송도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촌바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7.31 이런...이런...내 귀차니즘 땜에 ㅅㅁㅅㅁ72님께 수고를 끼쳤네요!...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ㅅㅁㅅㅁ72 | 작성시간 16.08.01
    뭐... 10분도 안 걸리는 작업니다. ^^
  • 작성자다선 | 작성시간 16.08.08 60년대초 고교시절 단체로 송도해수욕장에서 해수욕했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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