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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공부 자료

[스크랩] 사주팔자의 시간론과 절기론

작성자紫雲|작성시간14.03.23|조회수399 목록 댓글 0

사주팔자의 시간론과 절기론

1절. 천문학상의 24시간

지 구는 끊임없이 자전하여 태양 광선이 24시간마다 비추었다가 사라지는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지구가 한번 자전하는 것이 하루이다. 하루의 길이는 보통 24시간으로 나뉘며 매 시간은 60분으로 나뉘고 매분은 60초로 나눈다. 이것이 현대인이 시간을 계산하는 단위인 것이다. 그 러나 이것은 지구가 365일 자전하는 1년의 시간을 평균하게 나눈 것에 불과하다. 엄밀히 말하면 지구가 정확히 24시간 동안 자전하는 날은 일 년 중에서 양력으로 4월 15일, 6월 14일, 9월 1일, 12월 24일 의 4일에 불과하다. 다른 날은 24시간을 약간 초과하거나 미달한다. 특히 양력 11월 2일은 16분 21초를 더 초과하고, 2월 11일에는 14분 25초가 부족하다.


2절. 사주학상의 12시진

하루의 시간은 주야가 나뉘어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사주학자들은 하루를 12시진時辰으로 나누었는데 1시진은 2시간이다. 그리고 각각의 시진에 12지지를 대입하여 자시, 축시, 인시 등으로 불러 왔다. 매일의 하루는 엄밀히 말하면 각각의 날마다 다르지만 편의상 12 시진이 일정하다고 평균을 내어 정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15분을 1각이라고 부르고, 매 시진은 8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균 태양시는 넓은 지역 내지 하나의 국가에 있는 모든 장소에 적용되는 것이므로 태양이 남중하는 정오는 엄밀히 말하면 각각의 모든 지역이 다른 것이다. 사주학상의 12시진과 24시간의 관계는 다음의 도표와 같다.(낮 12시 정각에 태양이 남중한다고 가정) 우 리나라의 표준시는 몇 차례에 걸쳐 바뀌었다. 표준시는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점(0)으로 하여 태양이 한 시간 동안 진행하는 거리마다 잘라서 지구를 24등분하였다. 이것은 한 칸이 15도씩 끊어지므로 동경 120도 되는 지점이 중국이고 135도 되는 지점이 동경이다. 그러니까 서울은 동경 127도에 있으므로 중국보다 약 30분 빠르고 동경보다 약 30분 늦다. 따라서 일본의 동경 135도에 맞춘 우리나라로서는 서울의 동경 127도 30분으로 바꿔서 적용하여야 하는 것이다.

3절. 한국의 표준시와 서머타임

1) 한국의 표준시

각각의 지역마다 태양이 남중하는 시각이 정오가 되며 어떤 날의 남중할 때부터 그 다음날 남중할 때까지의 시간을 1진태양시라고 하고, 1진태양일을 24등분한 것을 1진태양시라고 한다. 진태양일은 지구가 타원을 그리며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길이가 균일하지 않다. 그래서 평균태양일과 평균 태양시를 설정하는데 평균태양시에서 진태양시를 뺀 값을 평균차平均差라고 한다. 인 위적인 표준시는 기상학적인 진태양시와 다르다. 지구 경도의 기준은 영국 런던을 지나는 자오선이 다. 즉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의 제1호 망원경의 십자선을 통과하는 자오선이 지구 경도의 0°로 되어 있다. 한 지점의 경도는 각 지점의 자오면과 그리니치 자오면과의 교각을 말한다. 이 각도는 그리니치 자 오면의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180°까지 측정하고 동경, 서경으로 구별한다. 각 지역마다 평균 태양이 남중한 시각이 지방 평균시의 정오가 된다. 그러므로 지표상의 같은 경도에 있는 곳은 위도의 차이와 상관없이 같은 시각이 되고 경도가 달라지면 지방 평균시도 달라진다. 경도 15°는 1시간의 차이를 가져오고 경도 1°는 4분의 차이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각국에서는 표준시를 설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한국 의 표준시는 그리니치 표준시보다 9시간 빠르다. 서 울은 동경 127°30′자오선이 통과하는 곳이다. 이 자오선의 지방 평균시를 쓴다면 한반도의 이상 적인 표준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조선 말기까지 동경 120°의 중국 경선을 표준 자오선으로 써서 오전 10시 30분에 오午시가 시작되다가 1910년 한일합병이 되자 그해 양력 4월 1일 0시부터 종래의 중국 표준 시를 버리고 일본 표준시를 썼으므로 동경 135°의 일본 지방 평균시를 채택하여 오전 11시 30분부터 오시가 시작되었다. 동경 135°자오선은 일본의 고베의 서쪽 20km 부근을 지나는 자오선인데 한반도의 국토를 지나가는 일은 없다. 그러다가 1954년 양력 3월 21일 0시부터 동경 127°30′의 지방 평균시를 채택하였다. 이로써 한국의 독자적인 표준시가 사용되어 오전 11시부터 오시가 시작되어 12시 정각에 정오가 되고, 밤 0시 정각에 자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1961년 양력 8월 10일 0시부터 동경 135°의 자오선을 표준 자오선으로 하고 동일의 0시를 0시 30분으로 정한 것이므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시가 시작되어 12시 30분에 정오가 되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한국에서는 동경 135°의 경선을 표준 자오선으로 정 했으므로 서울의 경도 동경 127°30′과는 7°30′의 차이가 난다. 그 경도 차는 30분의 시간차를 가져온 다. 그러므로 서울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은 기상학적 진태양시로는 30분 빨라진 것이 된다. 그러므로 사주학적 시간을 계산할 때는 현재 사용되는 시간의 오전 11시 30분부터 오시가 시작되어 12시 30분에 정오가 되고, 오후 11시 30분부터 자시가 시작되어 0시 30분에 자정이 되 고 오전 1시 30분부터 축시가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실정에 안 맞는 일본의 표준시를 사용하는 불행이 하루 빨리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 제부터 서머타임에 관해 설명한다. 서머타임이란 여름에는 낮이 길기 때문에 일광 시간을 절약하려 고 인위적으로 표준시를 고쳐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 때문에 서머타임이 실시되는 기간 동안에 출생한 사람의 사주를 볼 때 시주時柱를 정함에 있어 엄밀한 주의가 필요하게 된다. 한시간 빨라지기 때문 에 서머타임 기간 동안에는 오전 11시 30분이 되어도 오시가 아니고 사시인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 시간 은 10시 30분이기 때문이다. 서머타임은 우리나라에서는 미군정 때부터 실시하였고 정부 수립 후에도 실시되었다. 이에 관계된 최초의 공포문은 다음과 같다.

2) 한국의 서머타임

섬머타임이란 여름에는 낮이 길기 때문에 일광 시간을 절약하려고 인위적으로 표준시를 고쳐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 때문에 섬머타임이 실시되는 기간 동안에 출생한 사람의 사주를 볼 때 時柱를 정함에 있어 엄밀한 주의가 필요하게 된다. 한시간 빨라지기 때문에 섬머타임 기간 동안에는 오전 11시 30분이 되어도 午시가 아니고 巳時인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 시간은 10시 30분이기 때문이다. 섬머타임은 우리나라에서는 미군정 때부터 실시하였고 정부 수립 후에도 실시되었다. 이에 관계된 최초의 공포문은 다음과 같다.


일광절약시간에 관한 공포

조선 인민에게 고함. 재조선 미육군 사령관으로서의 본관에게 부여된 권한에 의하여 본관은 아래와 같이 공포함. 일 광절약 시간을 1948년 5월 31일 자정부터 1948년 9월 22일 자정까지 시행하여 이를 '표준일광절약시간' 이라 칭함. 1948년 5월 31일 자정에 모든 시계를 한 시간 앞세우고(즉 자정에 오전 1시가 되게 하고) 1948 년 9월 22일 자정에 모든 시계는 한 시간 뒤세움(즉 복구함)을 요함. 서기 1948년 5월 20일 조선 서울에서 서명함. 조선 미육군사령관 미육군 중장 존 R.하지 이 리하여 시작된 서머타임 제도는 매년 시행되다가 13년간(1948년~ 1960년까지)의 수명으로 끝나는가 했더니 1987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아래에 한국 표준시의 변경 사항과 서머타임 실시 기간을 기록 하니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만세력 위에 표시하여 사주를 잘못 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

① 시간의 변경

․1897년 이전

오전 10시 30분에 午時가 시작되고 11시 30분을 正午라고 함.

․대한제국 시대

오전 11시부터 午時가 시작되고 오후 11시부터 子時가 시작됨.(대한제국 시대는 1897년~1909년까지임)

․1910년 양력 4월 1일 0시 ~

오전 11시 30분부터 午時가 시작되고 오후 11시 30분부터 子時가 시작된다. 한일합병으로 일본의 표준시를 쓰기 시작하여 해방 후까지 이어진다.

․1954년 양력 3월 21일 0시 ~ 1961년 8월 10일 0시

오 전 11시부터 午時가 시작되어 12시에 正午가 되고, 오후 11시부터 子時가 시작되어 0시에 子正이 된다. 한국의 독자적이고 정확한 시간을 썼기 때문이며 이 기간이야말로 한국의 표준시가 사주학상의 시간과 일치한 시기였다. 이때는 동경 127°30′을 한국의 표준 자오선으로 정했던 것이다.

․1961년 양력 8월 10일 0시 ~ 현재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午時가 시작되어 12시 30분이 正午가 되고, 오후 11시 30분부터 子時가 시작되어 12시 30분에 子正이 된다. 다시 일본의 표준시를 따랐기 때문이다.

② 섬머타임(한 시간 앞당긴다. 양력 표기) 기간

․1948년 양력 5월 31일 자정부터 1948년 양력 9월 22일 자정까지

․1949년 양력 3월 31일 자정부터 동년 양력 9월 30일 자정까지

․1950년 양력 4월 1일 자정부터 동년 양력 9월 10일 자정까지

․1951년 양력 5월 6일 자정부터 동년 9월 9일 자정까지

․1954년 양력 3월 21일 자정부터 5월 5일 자정까지

․1955년 양력 4월 6일 자정부터 동년 9월 22일 자정까지

․1956년 양력 5월 20일 자정부터 동년 9월 30일 자정까지

․1957년 양력 5월 5일 자정부터 동년 9월 22일 자정까지

․1958년 양력 5월 4일 자정부터 동년 9월 21일 자정까지

․1959년 양력 5월 4일 자정부터 동년 9월 20일 자정까지

․1960년 양력 5월 1일 자정부터 동년 9월 18일 자정까지

․1987년 양력 5월 10일 02시부터 10월 11일 03시까지

․1988년 양력 5월 8일 02시부터 10월 9일 03시까지

※1954년 양력 3월 21일 0시부터 1961년 양력 8월 10일 0시까지는 한국의 진정한 시간을 사용했으므로 오전 11시 정각부터 午時가 시작됨에 유의할 것.

3) 지방별 시간대

우 리나라는 서울 표준시에 비교하여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신이 태어난 장소에 따라 경도에 따른 시간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시간을 추산할 필요성이 있다. 대략 우리나라는 경주와 목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경도 135도 표준시를 기준으로 하여 보면 지방별로 + 23분 7초(경주) ~ + 34분 26초(목포) 차이가 난다. 그리고 경도 127도 30분을 표준시로 하였을 때는 지방별로 - 6분 53초(경주) ~ + 4분 26초(목포) 사이에 놓여 있다.


경도의 차이에 따른 진태양시의 추산

태 양이 남중한 시각이 각 지점의 정오이다. 동경 135°를 표준시로 사용하고 있는 현 실정에서 동경 135°의 기준 경선에서 1°씩 서쪽으로 경선이 이동할 때마다 4분이 빨라진다. 그러므로 동경 128°가 지나가는 강원도 원주 지방은 동경 135°- 128°= 7°의 차이가 생기므로 7°×4분=28분이 빠르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의 일본 기준표준시를 쓰는 기간에 원주에서 오전 11시 정각에 출생한 사람은 28분 앞당긴 셈이므로 진정한 기상학적 진태양시에서는 오전 10시 32분에 태어난 셈이고 따라서 오시가 아닌 사시 에 태어난 것이 된다. 이와 같이 출생한 지역의 경도와 동경 135°의 차이로 정확한 출생 시간을 측정하 여 출생시를 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지도를 펴놓고 출생지를 알아보아야 하고, 출생 당시의 표준시가 어떤 자오선을 기준으로 한 시간인지, 그리고 서머타임 기간동안에 출생하지 않았는지를 정확히 계산한 후에 사주를 정해야 정확할 것이다. 그 리고 위도에 대해 참고로 말한다면 한국 같은 북반구에서는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기온이 높아지므로 같은 시간, 같은 경선상에서 출생한 사람일지라도 북쪽에서 출생한 사람은 한냉한 기가 많고 남쪽에 서 출생한 사람은 온난한 기가 많으니 사주를 볼 때 참고해야 하며, 출생시에 불 옆에서 낳는지 물 옆에 서 낳는지도 알아두면 적중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위도의 차이보다 경도의 차이가 더욱 중요한 것이니 이것은 사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표준시 변경)

        연도                            적용 표준시

1908년 - 1910년 8월 29일               동경 127도 30분

1910년 8월 30일 - 1954년 3월 20일      동경 135도

1954년 3월 21일 - 1961년 8월 9일       동경 127도 30분

1961년 8월 10일 - 현재                 동경 135도

(출생지별 표준시와 오차표)

지방        경도      (127도 30분 기준)  (135도 기준)

서울    126도 58분 46초 + 2분 5초      + 32분 5초

부산    129도 2분 53초  - 6분 12초     + 23분 48초

대구    128도 37분 5초  - 4분 28초     + 25분 32초

인천    126도 37분 7초  + 3분 32초     + 33분 32초

대전    127도 25분 23초 + 0분 19초     + 32분 19초

광주    126도 55분 39초 + 2분 17초     + 32분 17초

전주    127도 8분 55초  + 1분 24초     + 31분 24초

춘천    127도 44분 2초  - 0분 56초     + 29분 4초

제주    126도 31분 56초 + 3분 52초     + 33분 52초

목포    126도 23분 27초 + 4분 26초     + 34분 26초

강릉    128도 54분 11초 - 5분 37초     + 24분 23초

포항    129도 21분 42초 - 7분 27초     + 22분 33초

경주    129도 13분 18초 - 6분 53초     + 23분 7초

(세계의 시차)

Seoul - South Korea 2003년 05월 09일 16:10:35 기준

        세계의 시각                                                     서울과의 시차

Abidjan - Cote d'Ivoire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Abu Dhabi - United Arab Emirates 2003년 05월 09일 11:10:35             - 5 시간

Adana - Turke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Adelaide - South Australia - Australia 2003년 05월 09일 16:40:35          + 30 분

Aden - South Yemen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Aklavik - Yukon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1:10:35                    - 15 시간

Aleutian - Aleutian Island 2003년 05월 08일 21:10:35                      - 19 시간

Alexandria - Egypt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Algiers - Algeria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Amsterdam - Netherlands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Anadyr - Russia 2003년 05월 09일 20:10:35                              + 4 시간

Anchorage - Alaska - USA 2003년 05월 08일 23:10:35                    - 17 시간

Ankara - Turkey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Antananarivo - Madagascar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Antwerp - Belgium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Athens - Greece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Atlanta - Georgia - US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Auckland - New Zealand 2003년 05월 09일 19:10:35                       + 3 시간

Aveiro - Portugal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Baghdad - Iraq 2003년 05월 09일 11:10:35                                - 5 시간

Bamako - Mali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Bandar Seri Begawan;Brunei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Bangkok - Thailand 2003년 05월 09일 14:10:35                           - 2 시간

Bangui - Central African Republic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Banjul - Gambia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Barcelona - Spain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Barranquilla - Colombi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Beijing - China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Beirut - Lebanon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Belgrade - Serbia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Belize City - Belize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Berlin - German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Blantyre - Malawi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Bogota - Colombi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Bologna - Ital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Brasilia - Brazil 2003년 05월 09일 04:10:35                               - 12 시간

Bratislava - Slovak Republic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Brazzaville - Congo 2003년 05월 09일 08:10:35                            - 9 시간

Bridgetown - Barbados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Brisbane - Queensland - Australia 2003년 05월 09일 17:10:35             + 1 시간

Brussels - Belgium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Bucharest - Romania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Budapest - Hungar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Buenos Aires - Argentina 2003년 05월 09일 04:10:35                      - 12 시간

Bujumbura - Burundi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Cairo - Egypt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Calcutta - India 2003년 05월 09일 12:40:35                               - 4 시간

Calgary - Alberta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1:10:35                    - 15 시간

Cali - Colombi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Cape Town - South Africa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Caracas - Venezuel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Cebu - Philippines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Chicago - Illinois - US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Christchurch - New Zealand 2003년 05월 09일 19:10:35                   + 2 시간

Colombo - Sri Lanka 2003년 05월 09일 12:40:35                          - 4 시간

Conakry - Guinea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Copenhagen - Denmark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Cotonou - Benin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Dakar - Senegal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Dallas - Texas - US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Darwin - Northern Territory - Australia 2003년 05월 09일 16:40:35        + 30분

Detroit - Michigan - US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Dhaka - Banglades 2003년 05월 09일 13:10:35                             - 3 시간

Djibouti - Djibouti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Dover - Delaware - US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Dubai - United Arab Emirates 2003년 05월 09일 11:10:35                  - 5 시간

Dublin - Ireland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Dusseldorf - German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Edmonton - Alberta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1:10:35                  - 15 시간

Fairbanks - Alaska - USA 2003년 05월 08일 23:10:35                    - 17 시간

Florence - Ital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Fort de France - Martinique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Frankfurt - German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Freetown - Sierra Leone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GMT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Gaborone - Botswana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Geneva - Switserland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Gibraltar - Spain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Glasgow - England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Guatemala City - Guatemala 2003년 05월 09일 01:10:35                   - 15 시간

Guayaquil - Ecuador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Hamilton - Bermud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Harare - Zimbabwe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Havana - Cub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Helsinki - Finland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Hobart - Tasmania - Australia 2003년 05월 09일 17:10:35                  + 1 시간

Hong Kong - Honk Kong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Honolulu - Hawaii 2003년 05월 08일 21:10:35                             - 19 시간

Indianapolis - Indiana - US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Ipswich - Queensland - Australia 2003년 05월 09일 17:10:35              + 1 시간

Islamabad - Pakistan 2003년 05월 09일 12:10:35                          - 4 시간

Istanbul - Turkey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Jakarta - Indonesia 2003년 05월 09일 14:10:35                             - 2 시간

Jerusalem - Israel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Johannesburg - South Africa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Kabul - Afghanistan 2003년 05월 09일 11:40:35                           - 4시간 30분

Kaduna - Nigeria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Kahira - Egypt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Kamchatka - Russia 2003년 05월 09일 20:10:35                           + 4 시간

Kano - Nigeria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Karachi - Pakistan 2003년 05월 09일 12:10:35                             - 4 시간

Kathmandu - Nepal 2003년 05월 09일 12:55:35                            - 3시간 25분

Kiev - Ukraine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Kigali - Rwanda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Kingston - Jamaic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Kinshasa - Zaire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Kobe - Japan 2003년 05월 09일 16:10:35                                 서울과 동일

Kuala Lumpur - Malaysia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Kuwait City - Kuwait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Kyoto - Japan 2003년 05월 09일 16:10:35                                  서울과 동일

La Paz - Bolivi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Lagos - Nigeria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Libreville - Gabon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Lima - Peru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Limon - Costa Ric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Lisbon - Portugal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Lome - Togo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London - England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Los Angeles - California - USA 2003년 05월 09일 00:10:35               - 16 시간

Lubumbashi - Zaire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Luxembourg - Luxembourg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Madrid - Spain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Manama - Bahrain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Manila - Philippines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Maracaibo - Venezuelan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Maseru - Lesotho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Mayaguez - Puerto Rico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Mbabane - Swaziland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Medan - Indonesia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Medellin - Colombi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Melbourne - Victoria - Australia 2003년 05월 09일 17:10:35               + 1 시간

Milan - Ital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Mogadishu - Somalia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Mombasa - Kenya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Monrovia - Liberia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Monte Carlo - Monaco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Montevideo - Uruguay 2003년 05월 09일 04:10:35                         - 12 시간

Montreal - Quebec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Morgantown - West Virginia - US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Moscow - Russia 2003년 05월 09일 11:10:35                              - 5 시간

Mumbai (Bombay) - India 2003년 05월 09일 12:40:35                     - 4 시간

Munich - German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Murmansk - Russia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Muscat - Oman 2003년 05월 09일 11:10:35                               - 5 시간

Nagasaki - Japan 2003년 05월 09일 16:10:35                              서울과 동일

Nagoya - Japan 2003년 05월 09일 16:10:35                               서울과 동일

Nairobi - Kenia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Naples - Ital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Nassau - Bahamas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Ndjamena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New Delhi - India 2003년 05월 09일 12:40:35                             - 3시간 35분

New Hebrides - New Hebrides 2003년 05월 09일 18:10:35                  + 2 시간

New York City - New York - US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Newfoundland - Newfoundland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4:39:35 - 11시간 26분Niamey - Niger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Nice - France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Nicosia - Cyprus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Nome - Alaska - USA 2003년 05월 08일 23:10:35                        - 17 시간

Nottingham - England - UK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Nouakchott - Mauritania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Nuuk - Greenland 2003년 05월 09일 04:39:35                             - 11시간26분

Odesa - Ukraine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Oran - Algeria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Osaka - Japan 2003년 05월 09일 16:10:35                                 서울과 동일

Oslo - Norwa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Ottawa - Ontario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Ouagadougou - Burkina Faso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Oulu - Finland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Oxford - England - UK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Palma - Spain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Panjim - Goa - India 2003년 05월 09일 12:40:35                          - 3시간 30분

Paramaribo - Suriname 2003년 05월 09일 04:10:35                        - 12 시간

Paris - France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Peking - China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Perth - Western Australia - Australia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Phoenix - Arizona - USA 2003년 05월 09일 00:10:35                     - 16 시간

Ponce - Puerto Rico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Port Louis - Mauritius 2003년 05월 09일 11:10:35                          - 5 시간

Port Moresby - Papua New Guinea 2003년 05월 09일 17:10:35             + 1 시간

Port of Spain - Trinidad and Tobago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Prague - Czech Repulic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Praia - Cape Verde 2003년 05월 09일 05:10:35                            - 11 시간

Puntarenas - Costa Ric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Quebec - Quebec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Quito - Ecuador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Rangoon - Barma 2003년 05월 09일 14:10:35                             - 2 시간

Reykjavik - Iceland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Riga - Latvia 2003년 05월 09일 12:10:35                                  - 4 시간

Rio de Janeiro - Brazil 2003년 05월 09일 04:10:35                         - 12 시간

Riyadh - Saudi Arabia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Rome - Ital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Saigon - Vietnam 2003년 05월 09일 14:10:35                             - 2 시간

Saint Petersburg(Leningrad) - Russia 2003년 05월 09일 11:10:35           - 5 시간

Salt Lake City - Utah - USA 2003년 05월 09일 01:10:35                  - 15 시간

Salzburg - Austria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San Francisco - California - USA 2003년 05월 09일 00:10:35              - 16 시간

San Jose - Costa Rica 2003년 05월 09일 01:10:35                         - 15 시간

San Juan - Puerto Rico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Santa Cruz de Tenerife - Canarias Islands 2003년 05월 09일 07:10:35      - 9 시간

Santiago - Chile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Santo Domingo - Dominican Republic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Sao Paulo - Brazil 2003년 05월 09일 04:10:35                             - 12 시간

Sapporo - Japan 2003년 05월 09일 16:10:35                               서울과 동일

Sarajevo - Bosnia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Seattle - USA 2003년 05월 09일 00:10:35                                 - 16 시간

Shanghai - China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Singapore - Singapore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Sofia - Bulgary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Stockholm - Sweden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Stuttgart - Germany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Surabaya - Indonesia 2003년 05월 09일 14:10:35                          - 2 시간

Suva - Fiji Islands 2003년 05월 09일 19:10:35                             + 3 시간

Sydney - New South Wales - Australia 2003년 05월 09일 17:10:35        + 1 시간

Taipei - Thaiwan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Tallinn - Estonia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Tampere - Finland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Tashkent - Uzbekistan 2003년 05월 09일 12:10:35                          - 4 시간

Tegucigalpa - Honduras 2003년 05월 09일 01:10:35                       - 15 시간

Tehran - Iran 2003년 05월 09일 11:40:35                                  - 4시간 30분

Tel Aviv - Israel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Tokyo - Japan 2003년 05월 09일 16:10:35                                서울과 동일

Toronto - Ontario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Tripoli - Libya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Tunis - Tunisia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Turin - Italy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Ulanbatar - Mongolia 2003년 05월 09일 15:10:35                          - 1 시간

Valletta - Malta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Vancouver - British Columbia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0:10:35        - 16 시간

Venice - Italy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Victoria Falls - Zimbabwe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Vienna - Austria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Vientiane - Laos 2003년 05월 09일 14:10:35                              - 2 시간

Vladimir - Russia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Vladivostok - Russia 2003년 05월 09일 18:10:35                          + 2 시간

Warsaw - Poland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Washington DC - Washington - USA 2003년 05월 09일 03:10:35          - 13 시간

Wellington - New Zealand 2003년 05월 09일 19:10:35                     + 3 시간

Winnipeg - Manitoba - Canada 2003년 05월 09일 02:10:35                - 14 시간

Yalta - Ukrain 2003년 05월 09일 10:10:35                                - 6 시간

Zagreb - Croatia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Zaragoza - Spain 2003년 05월 09일 08:10:35                              - 8 시간

Zurich - Switzerland 2003년 05월 09일 09:10:35                           - 7 시간

4절. 24절기의 명칭과 세시

1) 지구의 공전과 4계절의 관계

지 구는 자전을 할 뿐만 아니라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 1년에 한 번 태양을 한바퀴 도는데 천문학자들이 통계를 내 본 결과 지구가 한 번 공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春分에서 시작하여 다음해 春分까지를 기준으로 365일 5시간 48분 46초가 소요된다. 소수점으로 표시하면 365.242216일이 걸리는 것이다. 지구의 자전축은 공전궤도면에서 23.5도 경사가 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 표면의 각 지역마다 낮과 밤의 길이가 다르고 기후 변화도 다르게 된다. 태양이 정면으로 비추는 지역은 몹시 덥고, 기온이 높아진다. 태양이 적도를 정면으로 비출 때가 한국같이 북반구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춘분이나 추분이 되고 태양이 북회귀선을 정면으로 비출 때가 한국에서는 동지가 된다. 그러므로 사계절마다 기후가 다르게 되는 것이다. 4계절을 구분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 立春은 봄이 시작되는 기준이고, 立夏는 여름의 시작이며 立秋는 가을의 시작이 되고, 立冬은 겨울의 시작이 된다.

② 음력 1, 2, 3월은 봄이고, 4, 5, 6월은 여름이고, 7, 8, 9월은 가을이고, 10, 11, 12월은 겨울이 된다. 지구가 공전하는 궤도는 원이 아니고 타원이므로 각 계절마다 지구가 운행하는 속도가 다르다. 따라서 각 계절마다의 날짜 수가 서로 다른 것이다. 천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측정해 냈다.

∙ 봄은 92일 20.2시간 ∙ 여름은 93일 14.4시간

∙ 가을은 89일 18.7시간 ∙ 겨울은 89일 0.5시간

(합계 365일 5.8시간 = 일 년 시간의 길이)

사주학에서는 윤달에 상관없이 입춘부터 봄이 시작되고, 입하부터 여름이, 입추부터 가을이, 입동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간주한다.


2) 24절기의 명칭

온대와 한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일 년 동안의 기후 변화가 주기적으로 매년 반복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일 년 12개월은 각각의 월마다 1節과 1氣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1년에 12節과 12氣가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일 년은 24節氣로 구성된 것이다. 24절기는 순전히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는 기간을 구분 지은 것이고,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관계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 일 년 12개월은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의 12개의 지지로 표시한다. 태양이 남회귀선을 정면으로 비출 때를 子正이라 부르는데 이것이 바로 동지점이다. 태양이 적도를 정면으로 비출 때를 卯正 또는 酉正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바로 춘분점과 추분점이다. 태양이 북회귀선을 정면으로 비출 때를 午正이라고 하는데 이때가 하지점이다. 이리하여 子, 午, 卯, 酉의 네 가지 正點을 기준으로 12개의 지지를 순서대로 배합시켜 12개월이 된 것이다. 그리고 각 월의 실제 기후는(중국 중앙 지대를 기준으로 할 때) 24절기의 명칭과 부합하게 되어 있다.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에 따라 특징 지은 계절적 구분. 중국력법은 달의 위상변화를 기준으로 하여 역일(曆日)을 정해 나가는데, 이것에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변화를 참작하여 윤달을 둔 태음태양력이었다. 그러나 이 역법으로는 계절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특별한 약속하에 입춘․우수․경칩․춘분 등 24기의 입기일(入氣日)을 정한다. 그 정하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평기법(平氣法)이고, 다른 하나는 정기법(定氣法)이다. 예전에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서 평기법을 써왔다. 이것은 1년의 시간적 길이를 24등분하여 황도상의 해당점에 각 기를 매기는 방법인데,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하여 순차로 중기․절기․중기․절기 등으로 매겨나가는 방법이다. 따라서 동지의 입기시각을 알면 이것에 15.218425일씩 더해가기만 하면 24기와 입기 시각이 구해진다. 정기법은 훨씬 뒤늦게 실시되었다. 6세기반경에 북제(北齊)의 장자신(張子信)에 의해 태양운행의 지속(遲速)이 발견된 후, 수(隋)의 유탁(劉倬)이 정기법을 쓸 것을 제창하나 그 후 1000년 이상이나 방치되었고, 청나라 때 서양천문학에 의한 시헌력(時憲曆)에서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정기법에서는 황도상에서 동지를 기점으로 동으로 15 도 간격으로 점을 매기고 태양이 이 점을 순차로 한 점씩 지남에 따라서 절기, 중기, 절기, 중기 등으로 매겨 나간다. 이 경우 각 구역을 지나는 태양의 시간간격은 다르게 된다.


① 절기(節氣)


5일을 1후(候)라 하고, 3후를 1기(氣)라 하여 1년을 24기로 나눌 때, 월초(月初)에 있는 것은 절기(節氣)이며 월중에 있는 것은 중기(中氣)라 한다. 따라서 24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되어 있다. 현행의 태양력에 따르면 절기는 매월 4~8일에 있게 되고, 중기는 매월 하순에 있게 된다. 그러나 절기의 입기일을 매월 초 1일로 하는 새로운 태양력을 구상하면 중기는 언제나 월의 중앙에 있게 된다. 이런 역을 절월력(節月曆)이라고 한다. 태음태양력에 국한하여 채택하던 중국에서 절월력이라는 일종의 특별한 태양력이 채택되었다. 그리고 절기입기일을 절일(節日)이라 하고, 절일부터 다음의 절일의 전날까지를 절월(節月)이라 한다. 절월력에서는 1년은 반드시 12절월로 되어 있고 윤달을 두는 일은 없다.(그러나 음력으로는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가끔 윤달을 넣어 계절에 맞게 조정한다.) 절기는 일정한 달의 절일에 들기로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입춘 정월절․경칩 2월절․청명 3월절․입하 4월절 등이다.

② 황도(黃道, ecliptic)


천구(天球)에서 태양의 궤도. 태양의 궤도면은 평면이 아니지만, 평면이라 보고 그 평균궤도면을 황도면(黃道面)이라고 한다. 이것은 적도면과 23° 27'쯤 기울어 있고, 황도상의 적도를 가로지르는 두 점이 춘분점과 추분점이다. 황도를 기준으로 하는 좌표계를 황도좌표계라 하며, 행성의 위치를 나타내는 데 편리하다. 행성의 궤도면이 황도면과 이루는 각을 황도경사(黃道傾斜)라고 한다. 황도는 근소하지만 다른 행성으로부터의 영향으로 조금씩 변한다. 달의 궤도면인 백도면(白道面)과는 5° 9' 기울어 있다.


③ 황도좌표(黃道座標, ecliptic coordinates)

천구(天球)상에서 황도를 기준으로 하여 천체의 위치를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좌표. 이 좌표로 표시되는 좌표계를 황도좌표계라 하며, 적도좌표계를 23.5 ° 경사시킨 것과 같다. 황도좌표계에서는 황도면과, 황도․적도의 교점인 춘분점(春分點)을 기준으로 하여 황경(黃經)․황위(黃緯)로 좌표를 나타낸다. 황경은 춘분점부터 황도상을 동쪽으로 0 °에서 360 °까지 재고, 천체와 황도면이 이루는 각인 황위는 북과 남으로 +와 -기호를 붙여서 0 °에서 90 °까지 잰다. 일반적으로 태양계 내의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데 쓰며, 지구의 중심에서 본 경우를 지심(地心)황도좌표계, 태양의 중심에서 본 경우를 일심(日心) 황도좌표계라 한다.




3) 1년의 12월건月建

음력에서는 큰 달과 작은 달로 나누며 큰 달은 30일, 작은 달은 29일이다. 이리하여 12개월을 합하면 1년은 364일이 된다. 양력의 365일보다 1일이 적은 숫자다. 이리하여 3년마다 윤달을 두는데, 약 19년이 지나면 7개의 윤달이 생긴다. 이것을 19년의 양력과 비교하면 2시간 9분 36초의 차이가 난다. 이런 연고 로 옛 사람들은 정확을 기하기 위해 1년을 24절기로 나누고 그것을 매달에 대입시켰던 것이다. 24절기야말로 사주학에서 달력보다 더 중요하다. 그런데 중국의 역법曆法은 월건月建이 일치하지 않았다. 하나라 때는 인을 정월로 하고 묘를 2월로 했고 진을 3월로, 축을 12월로 정했다. 그래서 건인력建寅曆이라고 불렀다. 상나라 때는 축을 정월로 인을 2월로 묘를 3월로, 자를 12월로 삼았으므로 건축력建丑曆이라고 불렀다. 주나라 때는 자를 1월로 축을 2 월, 인을 3월, 해를 12월로 삼았다. 그래서 건자력建子曆이라고 했다. 진나라 때는 해를 정월로 자를 2월 로 축을 3월로, 술을 12월로 삼았다. 그래서 건해력建亥曆이라고 불렀다. 한무제가 다시 인을 정월, 묘를 2월, 축을 12월로 정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다.



4) 세시풍속과 절기

온대와 한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일 년 동안의 기후 변화가 주기적으로 매년 반복된다는 사실 을 발견해 냈다. 일 년 12개월은 각각의 월마다 1절節과 1기氣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1년에 12절과 12기가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일 년은 24절기로 구성된 것이다. 24절기는 순전히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는 기간을 구분지은 것이고,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관계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 일 년 12개월은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12개의 지지로 표시한다. 태양이 남회귀선 을 정면으로 비출 때를 자정子正이라 부르는데 이것이 바로 동지점이다. 태양이 적도를 정면으로 비출 때를 묘정卯正 또는 유정酉正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바로 춘분점과 추분점이다. 태양이 북회귀선을 정면으로 비출 때를 오정이라고 하는데 이때가 하지점이다. 이리하여 자, 오, 묘, 유의 네 가지 정점正點을 기준으로 12개의 지지를 순서대로 배합시켜 12개월이 된 것이다. 그리고 각 월의 실제 기후는(중국 중앙 지 대를 기준으로 할 때) 24절기의 명칭과 부합하게 되어 있다. 보통 1절 1기는 각기 매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24절기의 명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월 ― 대설에서 시작하여 동지를 거쳐 소한까지의 기간

대설(大雪 / 12월 7일)

24 절기의 스물 한 번째. 음력으로는 10월 중, 양력으로는 12월 7일경이다. 태양이 대략 황경(黃經) 255도에 도달하며, 소설과 동지 가운데에 있는 절기이다. 눈(雪)이 많이(大) 내린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이는 중국 화북지방의 기상(氣象)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에서도 이 시기에 반드시 적설량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옛 사람들은 대설 기간을 5일씩 3후(三候)로 나눴는데,

① 제1후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② 범이 교미하여 새끼를 치며,

③ 여지(枝)가 돋아난다고 하였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입동 이후, 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까지를 겨울이라 보지만, 서양에서는 추분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이라고 본다. 이날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들고 푸근한 겨울을 난다고 한다.


동지(冬至 / 12월 22,23일)
24 절기의 스물 두 번 째, 음력으로는 11월 중기(中氣)이며, 양력으로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冬至線 : 南回歸線)과 황경(黃經) 270 도에 도달하는 12월 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킨다. 대설의 다음이며 소한의 앞이다. 24절기 중 가장 큰 명절로 즐겼다. 태양이 남회귀선, 적도 이남 23.5도인 동지선에 도달한 시절로 밤이 제일 길다. 반대로 남반부에서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짧다. 이 시기부터 태양은 하루하루 북으로 올라와 옛날에는 이를 태양이 복원(復元)한다 하여 동짓날을 축일로 삼았으며, 특히 태양신을 숭상하던 페르시아의 미드라교에서는 동지, 12월 25일 <태양탄생일>로 정해서 태양의 부활을 축하하였으며, 고대 로마력(曆)에서 12월 25일은 동지(冬至)날이었고 유럽이나 중근동 지방에서는 이 동짓날이 설날이었다. 옛날엔 동지를 설이라 했는데 이는 태양의 부활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이다. 설날이 바뀌면서 '작은 설', 다음해가 되는 날의 의미로 '아세(亞歲)'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동 짓날에는 어느 집에서나 팥죽을 쑨다. 쑨 팥죽을 먼저 사당에 올려 차례를 지내고 다음에 방과 마루 부엌과 광 등에 한 그릇씩 떠다 놓고 대문이나 벽에다 죽을 뿌린다. 팥죽의 붉은 색은 양(陽)의 색으로써 귀신(음귀(陰鬼))을 쫓는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그런 연후에야 식구들이 팥죽을 먹는다. 먹음으로써 마음속의 사악함도 깨끗이 없애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동짓날 팥죽을 쑨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신(疫神, 전염병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이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여겼으며, 사람이 죽으면 팥죽을 쑤어 상가에 보내는 관습이 있는데 이는 상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다. 절에서도 죽을 쑤어 대중들에게 공양(供養)한다. 팥죽을 먹어야 겨울에 추위를 타지 않고 공부를 방해하는 마구니(마귀)들을 멀리 내쫓을 수 있다고 여긴다. 어쩌면 붉은 색의 연지․곤지, 입술루즈, 봉선화 매니큐어 등의 화장은 아름답게 꾸미기 위함 보다 붉은 색이 귀신을 쫓는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 지가 초승(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하순)에 들면 노동지라 하며,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대신 팥 시루떡을 쪄서 먹었다 한다. 팥죽이든 시루떡이든 시원한 동치미를 곁들이면 그 맛이 더욱 일품일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동짓날은 만물이 회생하는 날'이라고 하여 고기잡이와 사냥을 금했다고 전해진다. 속담에도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동 짓날 부적으로 뱀 '사(蛇)'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이면 악귀가 들어오지 못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동짓날 일기가 온화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고 여겼으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전한다. 해 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부터 섣달 그믐까지는 며느리들의 일손이  바빠진다. 시할머니나 시어머니 시누이 시고모 등 시집의 기혼녀들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기 위함이다. 이를 동지헌말 또는 풍년을 빌고 다산을 드린다는 뜻인 풍정(豊呈)이라고도 했다. 18 세기의 실학자 이익(李瀷)은 동지헌말에 대해 새 버선 신고 이 날부터 길어지는 해그림자를 밟고 살면 수명이 길어진다 하여 장수를 비는 뜻이라 했다.

축월 ― 소한에서 대한을 거쳐 입춘까지

소한(小寒 / 1월 5,6일)

24 절기 중 스물셋째. 음력으로는 12월절(十二月節), 양력으로는 1월 5일, 6일 경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285도일 때이며 동지와 대한 사이에 있으면서 한겨울의 추위가 매섭게 찾아든다. 소한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하여,

① 기러기가 북(北)으로 돌아가고,

②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고,

③ 꿩이 운다라고 하였다.

절 후의 이름으로 보아 대한(大寒) 때가 가장 추운 것 같으나 실은 소한(小寒) 때가 우리나라에서는 1년 중 가장 춥다. 그래서 속담에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죽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춥다. 그러나 추위를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도 감내하고자 했던 까닭으로 '소한(小寒)의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고 했다.


대한(大寒 / 1월 20,21일)

24 절기의 마지막. 음력으로는 12월 중기(中氣)이며, 양력으로는 소한(小寒) 15일 후부터 입춘(立春) 전까지의 절기로, 1월 20일, 21일쯤이다. 태양의 황경은 300도가 된다. 음력 섣달로 매듭 짓는 절후. 겨울철 추위는 입동에서 시작하여 소한에 이를수록 추워지며 1월 15일 경 대한에 가까워지면서 최고조에 달한다. 그러나 대한이 지나면서 추위는 수그러들기 시작하여 속담에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죽는다.'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는 이야기가 생겼다 할만큼 푸근한 것이 보통이다. 한 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겨울을 매듭짓는 절후로 보아, 대한의 마지막 날을 절분(節分)이라 하여 계절적으로 연말일(年末日)로 여겼다. 풍속에서는 이 날 밤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다. 절분 다음날은 정월절(正月節)인 입춘의 시작일로, 이 날은 절월력(節月曆)의 연초가 된다.


인월 ― 입춘에서 우수를 거쳐 경칩까지

입춘(立春 / 2월 4일)

24 절기의 첫 번째. 음력으로는 정월 절기이며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도일 때.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봄이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아직 추위가 강하다. 음력으로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섣달과 정월에 거듭 들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입춘 전날이 절분(節分)인데 이것은 철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이 날 밤을 해넘이라고 부르고,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귀신을 쫓고 새해를 맞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입춘을 마치 연초(年初)처럼 본다. 입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② 동면하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③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고 하였다.

아홉 차리 - 지방에 따라 입춘(立春)날이나 대보름 전 날에 베푸는 `아홉 차리'라는 민속이 있다. 가난하지만 근면하게 끈기 있게 살라는 교훈적인 세시민속이다. 이날은 각자 소임에 따라 아홉 번씩 부지런하게 일을 되풀이하면 한 해 동안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화를 받을 줄 알았다. 글방에 다니는 아이면 천자문(天字文)을 아홉 번 읽고 나무꾼은 아홉 짐의 나무를 하며 노인이면 아홉 발의 새끼를 꼰다. 계집아이들은 나물 아홉 바구니를, 아낙들은 빨래 아홉 가지를, 길쌈을 해도 아홉 바디를 삼고 실 꾸리를 감더라도 아홉 꾸리를 감는다. 심지어는 밥을 먹어도 아홉 번, 매를 맞더라도 아홉 번을 맞았다. 굳이 아홉 번이라 함은 많이 했다는 의미이며 우리 조상들의 숫자 개념상 최고의 陽數(양수)이기 때문이다.

적선공덕행(積 善功德行) - 또 입춘날이나 대보름날 전야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일을 꼭 해야 연중 액(厄)을 면한다는 적선공덕(積善功德)의 복지(福祉)민속도 있었다. 이를테면 밤중에 몰래 냇물에 가 건너  다닐 징검다리를 놓는다든지 가파른 고갯길을 깎아 놓는다든지 다리 밑 동냥움막 앞에 밥 한 솥 지어 갖다 놓는다든지 행려병자가 누워있는 원(院) 문전에 약탕 끓여 몰래 놓고 온다든지... 상여 나갈 때 상여머리에서 부르는 향도가(香徒歌)에 `입춘날 절기 좋은 철에/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 하였는가/ 깊은 물에 다리 놓아 월천공덕(越川功德) 하였는가/ 병든 사람 약을 주어 활인공덕(活人功德)하였는가/ 부처님께 공양드려 염불공덕(念佛功德)하였는가' 하는 대목이 있다. 죽어서까지도 염라대왕으로부터 입춘공덕(立春功德)을 심판 받았던 것이다.  오늘날에 되살리고 싶은 아름다운 우리의 입춘(立春)민속이다.  (이규태 칼럼에서)


우수(雨水 / 2월 19, 20일)

24 절기(節氣)의 둘째. 입춘 후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이 된다. 태양이 황경 330°에 올 때, 우수입기일(雨水入氣日)이 되는데, 음력 정월의 중기이다.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다. 우수 입기일 이후 15일간의 기간을 3후(三候)로 5일씩 세분하여①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②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③ 초목에는 싹이 튼다고 하였다.

수 달은 강이 풀리면서 물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하고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초목에 싹이 튼다. 흔히 양력 3월에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맘때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로서 새싹이 난다. 예로부터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하였다.

 

묘월 ― 경칩에서 춘분을 거쳐 청명까지

경칩(驚蟄 / 3월 6일)

24 절기의 셋째, 음력으로는 2월 절기이며 양력으로는 3월 6일경부터 춘분(春分:3월 21일경)전까지이다.  태양의 황경이 345도 일 때, 우수(雨水)와 춘분 사이에 있다.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초목에 물이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개구리)들도 벌레들도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한다. 개 구리들이 봄을 맞아 물이 괸 곳에 알을 까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고 몸에 좋다고 해서 경칩날 개구리 알 찾기가 벌어지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선 도룡뇽 알을 건져 먹기도 한다. 토역(土役,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이날 담벽을 바르거나 담장을 쌓는다. 경칩 전후하여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즙을 마시면 위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약으로 먹는 지방도 있다. 경칩이 지나 살이 찐 봄 미나리를 무쳐 먹으면 싱그러운 봄을 먹는 듯, 청춘을 먹는 듯하다. 봄은 청춘이다. 경칩날에 보리 싹의 성장을 보아 그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춘분(春分 / 3월 21일)

24 절기의 넷째, 양력 3월 21일 경이다.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을 춘분점이라 하며 태양의 중심이 춘분점 위에 이르러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며 밤과 낮의 길이를 같게 한다. 이 날은 밤낮의 길이가 같지만, 실제로는 태양이 진 후에도 얼마간은 빛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이 좀 더 길게 느껴진다. 경칩과 청명의 보름 중간이 바로 춘분이다. 춘분기간을 5일을 1후(候)로 하여 3후로 구분하였는데,

① 제비가 남쪽에서 날아오고,

② 우뢰소리가 들려오며,

③ 그 해에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고 하였다.

철 이른 화초는 벌써 춘분에 파종한다. 또한 화단의 흙을 일구어 얼마 남지 않은 식목일(또는 寒食(한식))의 위하여 씨뿌릴 준비를 한다.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로 분주해진다. 특히 농사의 시작인 初耕(초경)을 엄숙하게 행하여야만 한해 동안 걱정 없이 풍족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는다. 봄 이지만 아직 음력 2월이라 이맘때면 바람이 많이 분다. '2월 바람에 감치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2월 바람은 동짓달 바람처럼 매섭고 차다. 이는 風神(풍신)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꽃샘'이라 한다. 이때에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먼길 가는 배도 차지 않는다 하였다.


진월 ― 청명에서 곡우를 거쳐 입하까지

청명(淸明 / 4월 5, 6일)

24 절기의 다섯째. 음력 3월 절기이며, 양력 4월 5, 6일경이 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5도에 있을 때이다. 이날은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도 있다. 춘분과 곡우 사이에 있다. 이날에 식목일 겹치는 것이 보통인데, 날이 풀리고 화창하여 일년 중 식목에 가장 적당한 시기이기 때문에 식목일을 청명과 같은 날로 잡은 듯하다. 옛 사람은 청명 15일 동안을 5일씩 3후로 세분하여,

① 오동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②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③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이날 省墓(성묘)를 간다.

옛 날에는 일년에 네 번, 그러니까 봄에는 淸明(청명), 여름에는 中元(중원, 음7월 15일), 가을에는 秋夕(추석), 겨울에는 冬至(동지)날, 눈길을 밟으며 찾아 뵙고 산소위의 눈을 쓸어 내렸다. 봄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논 밭둑을 손질하는 가래질을 품앗이로 행한다. 청명, 한식이면 나무를 심는데 특히, `내 나무'라 하여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시집 장가 갈 때 농짝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었다한다.


곡우(穀雨 / 4월 20,21일)

24 절기의 여섯째. 봄의 마지막 절기로, 음력으로는 삼월중(三月中)이며, 양력으로 4월 20, 21일, 태양의 황경(黃經)이 30도일 때이다. 청명과 입하(立夏) 사이에 들며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하여 붙여진 말이다. 그래서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는 말이 있다. 옛날에는 곡우 무렵에 못자리할 준비로 볍씨를 담근다. 볍씨를 담은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두며 밖에 나가 부정한 일을 당했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잡 앞에 와서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낸 다음에 집안에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볍씨를 볼 수 없게 하였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게되면 싹이 트지 않고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俗信(속신)이 있었다. 이렇듯 우리의 선조들은 농사의 시작부터 경건한 종교성을 갖고 임했다. 곡 우 무렵엔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른다. 명산으로 [곡우물]을 마시러 간다. 곡우 물은 주로 산 다래, 자작나무, 박달나무 등에 상처 내서 흘러내리는 수액이다. 몸에 좋다고 해서 전남, 경남․북, 강원도 등에서는 깊은 산 속으로 곡우물을 약수로 마시러 가는 풍속이 있다.  경칩의 고로쇠 물은 여자 물이라 해서 남자에게 좋고, 곡우물은 남자 물이어서 여자들에게 더 좋다고 한다. 거자수(자작무 수액)는 특히 지리산 아래 구례 등지에서 많이 나며 그곳에서는 곡우 때 약수제까지 지낸다.  곡 우전후에 따는 잎으로 만든 차를 우전차 또는 細雀(세작)이라 부르는데 최상품으로 친다. 우전차는 찻물의 온도를 5, 60도쯤으로 하여 우린다. 참고로 곡우를 지나 입하 경에 따는 차를 中雀(중작)이라 하며 물의 온도를 6, 70도 사이에 맞추면 좋다.


사월 ― 입하에서 소만을 거쳐 망종까지

입하(立夏 / 5월 5,6일)

24 절기 일곱 번째. 음력으로는 4월절(四月節), 양력 5월 5~6일경으로,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든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45도 때. '여름에 든다.'는 뜻으로 초여름의 날씨를 보인다. 여름은 立夏(입하)에서부터 시작하여 立秋(입추)전까지이다. 옛사람들은 입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하여, ① 청개구리가 울고, ②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③ 왕과(王瓜: 쥐참외)가 나온다고 하였다. 곡 우 때 마련한 모판의 모도 잘 자라고 있어서 농사일은 더 바쁘다. 파릇한 신록(新綠)이 신비한 색상으로 온 누리를 뒤덮는다. 곡우전후에 채다한 세작을 茶(차)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치나, 한국의 茶聖(다성), 초의(艸衣)선사는 '우리의 차(茶)는 곡우 전후보다는 입하(立夏) 전후가 가장 좋다'고 하였다.


소만(小滿 / 5월 21일)

24 절기의 여덟 번째. 양력으로는 5월 21일경부터 약 15일 간이며, 음력으로는 4월중이다. 태양 황경은 대략 60도의 위치에 온다. 입하와 망종 사이에 든다. 만물이 점차 생장(生長)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소만을 5일씩 3후(三候)로 등분하여, ① 씀바귀가 뻗어 나오고, ②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③ 보리가 익는다고 하였다. 이 시기에 심한 가뭄이 들곤 한다. 여 름의 분위기가 본격적이다.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거나 이미 논에 모심기가 끝나 연푸른 들판과 넘실거리는 논물이 볼 만하다. 밭농사의 김매기들이 줄을 이으며, 가을 보리 베기에도 바쁜 시기라서 1년 중 가장 바쁠 계절로 접어들 때이다. 이 시기에는 가물 때가 많아서 밭곡식 관리와 모판이 마르지 않도록 물 준비를 부지런히 해야 한다. 모 든 산야가 이토록 푸른데 대나무만큼은 푸른빛을 잃고 누렇게 변한다. 이는 새롭게 탄생하는 죽순에 자기의 영양분을 공급해주었기 때문이다. 마치 어미가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어린 자식에게 정성을 다하여 키우는 모습을 본 듯하다. 그래서 봄의 누래진 대나무를 가리켜 죽추(竹秋)-'대나무 가을'라 한다. 보리는 말후를 중심으로 익어간다.


오월 ― 망종에서 하지를 거쳐 소서까지

망종 (芒種 / 6월 6,7일)

24 절기의 아홉 번째. 음력 4, 5월, 양력 6월 6, 7일 께가 된다.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들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75도일 때이다. 벼,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芒) 곡식의 종자(種)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망종을 5일씩 끊어서 3후(三候)로 나누었는데, 초후(初候)에는 사마귀가 생기고, 중후(中候)에는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 하였다. 농사력에서는 모내기와 보리베기를 하는 시기이다. 망종까지는 모두 베어야만 논에 벼를 심고, 또 망종을 넘기면 보릿대가 꺾어지거나 부러질 염려가 있고 바람에도 넘어 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남쪽에서는 '발등에 오줌싼다'고 할만큼 1년 중 제일 바쁜 때였다. 전 남지방에서는 망종날 '보리 그스름'이라하여 아직 남아있는 풋보리를 베어다 그스름을 해먹으면 이듬해 보리 농사가 잘 되어 곡물이 잘 여물며 그해 보리밥도 달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날 보리를 밤이슬에 맞혔다가 그 다음날 먹는 곳도 있다.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들음에 따라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음력 4월 내에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잘되어 빨리 거두어들일 수 있으나 5월 망종이 들면 그 해 보리 농사가 늦게 되어 망종내에도 보리 수확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전 남, 충남, 제주도에서는 망종날 하늘에서 천둥이 요란하게 치면 그 해 농사가 시원치 않고 불길하다고 한다. 경남 도서 지방에서는 망종이 늦게 들어도 빨리 들어도 안 좋으며 중간에 들어야 시절이 좋다고 한다. 특히 음력 4월 중순에 들어야 좋다고 한다. 망종날 풋보리 이삭을 뜯어 와서 손으로 비벼 보리알을 모은 후 솥에 볶아서 맷돌에 갈아 채로 쳐 그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으면 여름에 보리밥을 먹고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망종이 일찍 들면 그해 보리가 좋고 늦게 들면 보리가 좋지 않다고 하며 또 이날 우박이 내리면 시절이 좋다고 한다.


하지 (夏至 / 6월 21일)

24 절기의 열번째. 음력으로는 5월 중, 양력 6월 21일경이 시작되는 날이며, 망종(芒種)과 소서(小暑) 사이에 있다. 해가 황도의 하지점을 통과하는 날.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한다. 북반부에서는 일년 중 가장 낮이 길며 남중고도라고 하여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다. 그리고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에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진다. 북극지방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고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로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14시간 35분으로 1년 중 가장 길다. 하지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눠서, ①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②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③ 반하(半夏)의 알이 생긴다고 했다.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夏至(하지) 이전이면 모두 끝나며, 장마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파삭한 햇감자를 캐어 쪄먹거나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먹는다. 하 지가 되도 비가 오지 않으면 이장(里長)이 제관이 되어 용소(龍沼)에 가서 기우제(祈雨祭)를 지낸다. 제물로는 개나 돼지 또는 소를 잡아 그 머리만 물 속에 넣는다. 그러면 용신(龍神)이 그 부정함을 노하여 비를 내려 씻어 내린다고 믿는다. 나머지 몸통 고기는 기우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함께 먹으면서 공동체 의식을 다진다.


미월 ― 소서에서 대서를 거쳐 입추까지

소서(小暑 / 7월 7,8일)

24 절기의 하나, 열한 번째. 음력으로는 6월절(六月節), 양력으로는 7월 7, 8일께이다. 태양은 대략 황경 105도에 위치하게 된다. 하지와 대서 사이에 있다. 소서 15일간을 3후(三侯)로 나누어서, ①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②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다니며, ③ 매가 비로소 사나워진다고 하였다. 이 시기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며, 장마전선이라는 불연속전선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장기간 머물러 습도가 높아지고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다. 예전에는 하지 무렵에 모내기 끝내고 모 낸 20일 뒤의 소서 때는 논매기를 한다. 팥, 콩, 조도 가을 보리를 하였던 자리에 하지 때 심고 소서에 김을 매준다. 이 시기엔 퇴비를 장만하기 위하여 밭 두렁의 잡초 깎기도 한다. 본 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철이므로 채소나 과일들이 풍성해지고 보리와 밀도 먹게 된다. 특히 음력 5월 단오를 전후하여 시절식으로 즐기는 밀가루 음식은 이때 제일 맛이 나서 국수나 수제비 해먹기를 즐긴다. 소채류로는 호박이며, 생선류로는 민어가 제 철이다. 잘생긴 민어를 다량으로 사다가 배를 따고 깨끗이 씻어 밝은 볕에 말려 포를 만들면 그 짭찔하고 쫄깃한 맛으로 해서 찬밥 물말이 해서 먹는데 반찬으로 최고이다. 싱싱한 민어로는 회 떠서 먹고, 따로 매운탕 끓이되 애호박을 송송 썰어 넣고 고추장 풀고 수제비 건 듯 띄워 먹는 맛도 일품이다.


대서(大暑 / 7월 23일)

24 절기의 열두 번 째. 음력으로는 6월중, 양력으로는 7월 23일 께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20도에 이르는 계절. 일년 중 제일 더운 때(대서(大暑))라서 지어진 이름이다. 대서 기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하였는데, 제1후에는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 되고, 제2후에는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제3후에는 때때로 큰비가 내린다고 하였다. 대 개 중복(中伏) 때이고 장마가 끝나며 더위가 가장 심해지는 때이다. 그러나 때때로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있으면 큰비가 내리기도 한다. 뇌성벽력(雷聲霹靂)이 대단하고 다부지게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한다. 한 차례 비가 내리면 잠시 더위를 식히기도 하나 다시 뙤약볕의 노염이 뒤통수를 벗긴다. 소나기 한 차례 지나고 난 마당에 난데없는 미꾸라지들이 떨어져 버둥거리기도 한다. 빗줄기 타고 하늘로 치솟았던 녀석들이 비가 그치면서 땅으로 떨어진 것인데 그런 놈으로 지져 먹으면 기운이 난다고 했다. 참외나 수박 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고 채소가 풍족하며 녹음이 우거지는 시기로, 과일은 이때 가장 맛이 난다. 그러나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단물이 많이 없어지는 반면 가물었을 때는 과실 맛이 매우 달다.


신월 ― 입추에서 처서를 거쳐 백로까지

입추(立秋 / 8월 8,9일)

24 절기의 열 세 번째. 음력으로는 7월 절기, 양력으로는 8월 8, 9일 께이며, 대서(大暑)의 15일 후인데 태양의 황경이 135도인 날이 입추 입기일(入氣日)이다. 대서와 처서 사이에 있으며, 가을(秋)에 들어서는(入) 절기라는 이름이다. 동양의 역에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의 석 달을 가을로 한다. 여름의 토용(土用)막이도 입추 전날까지로서 아침저녁의 바람은 가을 소식을 알려준다. 입추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②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③ 쓰르라미가 운다고 표현하였다. 벼 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인데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동안만 계속돼도 옛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던 것이다. 성문제(城門祭)또는 천상제(川上祭)라는 이름도 바로 기청제를 두고 한 말이다. '춘추번로(春秋繁露)'라는 중국 옛 문헌에 이 기청제를 영(榮)이라 하고, 제를 지내는 방법을 상세히 적고 있다. 성안으로 통하는 수로(水路)를 막고 성안의 모든 샘물을 덮게 한다. 그리고 제를 지내는 동안은 모든 성안사람은 물을 써서는 안 되고 또 소변을 보아서도 안 된다. 비를 유감(類感)하는 일체의 행위는 금지된다. 심지어 방사(房事)까지도 비를 유감한다 해서 기청제 지내는 전야에는 부부가 각방을 써야 했다. 그리고 양방(陽方)인 남문(南門)을 열고 음방(陰方)인 북문은 닫는다. 이날 음(陰)인 부녀자의 시장 나들이는 일체 금한다. 제장(祭場)에는 양색(陽色)인 붉은 깃발을 휘날리고 제주(祭主)도 붉은 옷차림이어야 했다. 양(陽)의 기운인 남방(南方), 적색(赤色)을 드리우면서 태양(太陽)의 볕을 갈망했었다.


처서(處暑 / 8월 23일)

24 절기의 열 네 번 째. 음력으로는 7월의 중기, 양력으로는 8월 23일께이다. 태양은 황경(黃經) 150도에 있을 때이다.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든다. 여름이 지나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더위를 식힐 수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서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하여 ① 매가 새를 잡아 늘어놓고, ② 천지가 쓸쓸해지기 시작하며, ③ 논벼가 익는다고 하였다. 처 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에 논두렁,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한다. 아직은 붙어있는 여름 햇살과 선선한 가을 바람에 장마에 습기 찬 옷이나 책을 말리는 포쇄(曝[쬘(쇄) = 日+麗] -햇빛에 말림)도 이 무렵에 한다. '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선선한 바람에 파리 모기의 성화도 사라져가며 또한 백중(百衆)의 호미씻이[세소연(洗鋤宴)]도 끝나는 무렵이라 그야말로 '어정칠월 건들팔월'로 농촌은 한가한 한 때를 맞이하게 된다. 처서에 비가 오면 장차 뜻하지 않은 재앙으로 흉년이 된다고 해서 매우 꺼려하였다. 그래서 속담에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감한다.'고 하였다. 중복에 참외, 말복에 수박, 처서에 복숭아, 백로에 포도가 제 철 과실로 최고의 맛이다.


유월 ― 백로에서 추분을 거쳐 한로까지

백로(白露 / 9월 8일)

24 절기의 하나로 열 다섯 번 째. 음력으로는 8월절, 양력으로는 9월 8일께이다. 처서(處暑) 다음, 추분(秋分) 앞의 절기로, 태양 황경이 165도 때이다. 이 시기에는 밤 동안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대기 중의 수증기는 엉겨서 이슬이 된다. 흰 이슬이 내리며 가을 분위기가 완연해진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추석 무렵으로 만곡이 무르익는 시기이다. 옛 사람들은 이 시기를 5일씩 3후(候)로 나눠서, ① 기러기가 날아오고, ② 제비가 돌아가며, ③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다. 이 즈음에는 건조하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나,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이 곡식을 넘어뜨리고 해일(海溢)을 일으켜 피해를 주는 수가 있다. 백로에 비가 오면 풍년의 징조로써, 속담에 "백로에 비오면 십리 천석(天錫)을 늘린다."고 하였다. 백로에 내린 콩잎의 이슬을 새벽에 손으로 훑어 먹으면 속병이 낫는다한다. 참외는 중복(中伏)까지 맛있고 수박은 말복(末伏)까지 맛있다. 처서(處署) 복숭아, 백로(白露) 포도 하듯이 철따라 과실의 시식(時食)이 정해져 있어 과실 맛으로 절기를 느끼곤 했던 것이다.

그 해 첫 포도를 따면 사당에 먼저 고한 다음 그 집 맏며느리가 한 송이를 통째로 먹어야 하는 민속이 있었다. 주렁주렁 포도알로서 다산(多産)을 유감(類感)시키기 위한 기자주술(祈子呪術)이었을 것이다. 부모에게 배은망덕한 행위를 했을 때 포도지정(葡萄之情)을 잊었다고 개탄을 했는데, 포도의 정이란 어릴 때 어머니가 포도 한 알 입에 넣어 껍데기와 씨를 가려낸 다음 입물림으로 먹여주던 그 정이 일컫는다. 만곡이 익어가니 백로(白鷺)아닌 새들이 한창이고 이를 쫓으려는 허수아비의 수고로움도 향수(鄕愁)처럼 그립기만 하다.


추분(秋分 / 9월 23일)

24 절기의 열 여섯 번 째, 음력으로는 8월 중이며 양력으로는 9월 23일 께이다. 천문학에서는 태양이 북에서 남으로 천구의 적도와 황도가 만나는 곳(秋分點)을 지나는 9월 23일경을 말한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지만, 실제로는 태양이 진 후에도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는 빛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게 느껴진다. 이 시기부터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며,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 백로와 한로사이에 든다. 옛 사람들은 추분기간을 5일을 1후(候)로 하여 3후로 구분하였는데, ① 우레 소리가 비로소 그치게 되고, ② 동면할 벌레가 흙으로 창을 막으며, ③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농사력에서는 이 시기가 추수기이므로, 백곡이 풍성한 때이다. 추분도 다른 24절기나 마찬가지로 특별한 절일(節日)로 치지 않는다. 다만 춘분과 더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므로 계절이 나뉘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점을 실감한다. 시절 요리로는 버섯이 가장 맛있는 철이다. 호박고지, 박고지, 호박순, 깻잎, 고구마순도 이맘때 먹을 수 있으며 산채를 말려 묵은 나물로 준비하기도 한다. 또한 추분 즈음이면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는 등 잡다한 가을걷이 일이 있다.


술월 ― 한로에서 상강를 거쳐 입동까지

한로(寒露 / 10월 8일)

24 절기의 열일곱 번째, 음력으로는 9월절. 양력으로는 10월 8일 께이다. 이때 태양은 황경 195도의 위치에 온다.  추분과 상강 사이에 든다. 공기가 차츰 선선해지면서 이슬(한로)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로 변하기 직전이다. 한로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눠서, ① 기러기가 초대를 받은 듯 모여들고, ② 참새가 줄고 조개가 나돌며, ③ 국화가 노랗게 핀다고 하였다. 이 시기는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로, 농촌은 타작이 한창인 시기이다. 또한 여름철의 꽃보다도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등 여름새와 기러기 등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이다. 세시명절인 중양절(중구(重九), 음력 9월 9일)과 같은 시기에 해당한다. 중양절에는 특별한 민속이 있으나 한로는 다만 절기로 칠 따름이다. 이 시기에 국화전(菊花煎)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는 풍습이 있다. 국화는 그 둥근 모양과 밝은 색이 태양을 상징하며 양(陽)의 숫자 중 가장 큰 수인 9가 겹치는 중양(重陽, 9월 9일)이 바로 이즈음이기 때문이다. 이 무렵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수유(茱萸)를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는데, 이는 수유열매가 붉은 자줏빛으로 붉은 색은 양(陽)색으로 벽사(邪)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로와 상강철의 서민들은 시식(時食)으로 추어탕(鰍魚湯)을 즐겼다. [본초강목]에는 미꾸라지가 양기(陽氣)를 돋우는데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가을[추(秋)]에 누렇게 살찌는 가을 고기라하여 미꾸라지를 추어(鰍魚)라 했는가 보다. 저녁이면 붉게 익어간 감을 까치 밥으로 남겨 둔 고향집이 그리울 때이다.


상강(霜降 / 10월 23,24일)

24 절기의 열 여덟 번째, 음력으로는 9월 중이며, 양력 10월 23일, 24일 께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210도 되는 때. 한로와 입동 사이에 들며, 대체로 이 시기는 말고 상쾌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운이 뚝 떨어지면서 서리(霜)가 내리기(降) 시작한다. 옛 사람들은 상강을 5일씩 3후(候)로 나누어, ①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② 초목이 누렇게 되며, ③ 동면(冬眠)하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다. 서서히 겨울잠에 들어갈 동물들은 동면을 준비한다. 봄부터의 바빴던 농사일도 추수의 가을걷이가 마무리되면서 상강 때쯤이면 거의 끝이 난다. 다음해 농사에 대비하는 잔손질만이 남았다. <농가월령가도 9월령에서는 "들에는 조, 피더미, 집 근처 콩, 팥가리, 벼 타작 마침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행사들이 농사 기술 개량으로 인해 모두 한 절기 정도 빨라지고 있다.


해월 ― 입동에서 소설을 거쳐 대설까지

입동(立冬 / 11월 7,8일)

24 절기의 열 아홉 번째, 음력으로 10월 절기, 양력 11월 7일, 8일 께이며, 상강(霜降)과 소설(小雪) 사이에 든다. 태양의 황경이 225도일 때.  이 날부터 '겨울(冬)에 들어선다(立)'이라는 뜻에서 입동이라 부른다. 입동기간을 5일씩 3후(候)를 정하여, ① 물이 비로소 얼고, ② 땅이 처음으로 얼어붙으며, ③ 꿩은 드물어지고 조개가 잡힌다고 하였다. 특별히 절일(節日)로 여기지는 않지만 우리의 겨울채비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무 수히 쌓인 낙엽 위에 서리가 내려 쉬고 찬바람이 옷깃을 올려준다. 입동엔 벌써 겨울채비가 한창이다. 입동 전후해서 김장을 담근다. 이 시기를 놓치면 김치의 상큼한 맛이 줄어든다. 옛날에는 우물가 냇가에서 부녀자들이 무․배추 씻는 풍결이 장관을 이루기도 하였다. 입동날 날씨가 추우면 그 해 겨울은 추울 것으로 덤을 친다. 경남 여러 섬에서는 입동에 갈가마귀가 날아온다 하고, 밀양 지방에서는 갈가마귀 흰 뱃바닥이 보이면 목화가 잘 될 것이라 말한다. 제주도에서는 입동날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바람이 지독하게 분다고 점을 쳤다. 이 시기에 고사 지내는 것이 보통이다.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쪄서 토광, 터줏간지, 씨나락섬이나 외양간에도 고사 지낸후, 농사에 애쓴 소에게도 가져다주며, 이웃집과도 나누어 먹는다. 한해의 노고와 집안의 무사하였음을 감사드리며 이웃과의 일체감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옛날 향약(鄕約을 보면 춘추(春秋)로 양로잔치를 베풀었는데, 특히 입동(立冬), 동지(冬至), 제석(除夕)날에 일정 연령이상의 노인들에게는 치계미(雉鷄米)라 하여 선물을 드리는 관례가 보편화돼 있었다. 비단 논 한 뙈기 밭 한 뙈기 없는 가난한 집에서도 일년에 한 번은 마을 노인들을 위해 응분의 출연(出捐)을 했다.


소설(小雪 / 11월 22,23일)

24 절기의 스무 번째. 음력으로는 10월 중기, 양력으로는 11월 22일, 23일 께이다. 입동과 대설(大雪) 사이에 드는데 태양의 황경(黃經)은 240도가 된다. 이로부터 차츰 겨울이라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면서 눈(雪)이 내린다. 이 시기에는 첫겨울의 증후(症候)가 보이는데, 옛사람은 이 기간을 5일씩 3후(三侯)로 구분하여, ①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②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리며, ③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다. 살 얼음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제법 춥지만 그래도 낮엔 아직 따뜻하여 아늑하기도 해서 소춘(小春)이라 부르기도 한다. 소설 무렵, 대개 음력 10월 20일께는 관례적으로 심한 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기도 하는데 이날은 손돌(孫乭)이 죽던 날이라 하고, 이때의 바람을 '손돌바람'이라 해서 외출을 삼가고 배를 바다에 띄우지 않는다.

손돌(孫乭)의 전설 - 고려 때 전란이 일어나 왕이 강화도로 파천(播遷)을 가게 되었는데, 배가 통진(通津)․강화 사이(후에 손돌목이라 하였다)에 이르렀을 때 풍랑이 일어 위험하게 되었다. 뱃사공 손돌이 왕에게 일단 안전한 곳에 쉬었다가는 것이 좋겠다고 아뢰었다. 그러자 왕은 파천하는 처지라 모든 것이 의심스러운 터에 그런 말을 고하므로 그를 반역죄로 몰아 참살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광풍이 불어 뱃길이 매우 위태롭게 되었다. 할 수 없이 싣고 가던 왕의 말을 목베어 죽은 손돌의 넋을 제사하니, 비로소 바다가 잔잔해져 무사히 강화에 도착하였다 한다. 그 뒤 매년 이 날이 되면 날이 몹시 추워지고 광풍이 인다고 하는데, 이는 손돌의 억울하게 죽은 원혼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의 추위를 손돌추위, 그 바람을 손돌이 바람(손돌풍, 손석풍(孫石風))이라고 한다.

* 24절기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월(음력 11월)         입춘/우수

        축월(음력 12월)          경칩/춘분

        인월(음력  1월)         청명/곡우

        묘월(음력  2월)         입하/소만

        진월(음력  3월)         망종/하지

        사월(음력  4월)         소서/대서

        오월(음력  5월)         입추/처서

        미월(음력  6월)         백로/추분

        신월(음력  7월)         한로/상강

        유월(음력  8월)         입동/소설

        술월(음력  9월)         대설/동지

        해월(음력 10월)         소한/대한

여기서 대설․소한․입춘․경칩․청명․ 입하․망종․소서․입추․백로․한로․입동은 절이라고 하고, 동지․대한․우수․춘분․곡우․소만․ 하지․대서․처서․추분․상강․소설은 중기中氣라고 부른다. 사주학에서 매달의 시작은 절이 드는 시각부터 다음의 절이 드는 시각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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