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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공부

벽암록 43칙 : 洞山無寒暑 — 동산의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

작성자나이스!!^^|작성시간26.06.20|조회수5 목록 댓글 3

벽암록 43칙 : 洞山無寒暑 — 동산의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

 

“洞山無寒暑(동산무한서)”, 즉 동산(洞山)의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 공안은

조동종(曹洞宗)의 핵심 사상—본래 자리(本位), 무차별(無差別), 평등법계(平等法界)—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명장면이다.

 

🟦 1. 등장인물: 동산 양개(洞山良价)

동산 양개(807–869)는

조동종(曹洞宗)의 공동 개조

앙산 혜적의 스승

“오위(五位)” 사상의 창시자

이다.

 

동산의 선풍은

“차별을 넘어선 자리에서 답한다.”

라는 특징을 가진다.

 

🟦 2. 공안 내용 —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이 어디입니까?”

어느 날 한 스님이 동산에게 묻는다.

“지금은 여름이라 너무 덥습니다.

추위도 싫고 더위도 싫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이 어디입니까?”

 

동산이 말한다.

“추울 때는 얼어 죽을 듯 춥고,

더울 때는 불에 타듯 덥다.”

스님이 말한다.

“그렇다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은 어디입니까?”

 

동산이 말한다.

“바로 그 자리이다.”

이게 공안의 핵심이다.

 

🟦 3. 이 공안의 의미

✔ 1) 스님의 질문은 “고통을 피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스님은 말한다.

춥기 싫다

덥기 싫다

고통을 피하고 싶다

 

즉,

좋고 싫음의 분별에 갇혀 있다.

 

✔ 2) 동산의 첫 번째 답: “추울 때는 춥고, 더울 때는 덥다”

이 말은 단순한 사실이 아니다.

 

동산은 말한다.

“추울 때는 추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더울 때는 더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즉,

추위를 피하려는 마음

더위를 싫어하는 마음

이 고통의 원인이라는 뜻이다.

 

✔ 3) 스님의 두 번째 질문: “그래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은?”

스님은 여전히

고통이 없는 특별한 장소를 찾고 있다.

 

즉,

“어디에 가면 괴로움이 없습니까?”라는 질문이다.

 

✔ 4) 동산의 결정타: “바로 그 자리이다”

동산은 말한다.

“추위와 더위를 피하려는 마음을 버리는 그 자리,

바로 그곳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이다.”

 

즉,

고통을 피하려는 마음이 사라지면

고통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니다

라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조동종(曹洞宗)의 본래 자리(本位)이다.

 

🟦 4. 이 공안이 드러내는 선(禪)의 핵심

✔ 1) 고통은 ‘상황’이 아니라 ‘마음의 반응’이다

추위·더위 자체가 고통이 아니라

“싫다”는 마음이 고통이다.

 

✔ 2) 도(道)는 특별한 곳에 있지 않다

스님은 “어디입니까?”라고 묻지만

동산은 말한다.

“바로 지금 이 자리이다.”

 

즉,

도(道)는 장소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이다.

 

✔ 3) 분별을 떠난 자리 = 무한서(無寒暑)

추위·더위는 상대적 개념이다.

분별이 사라지면

추위도 더위도 본래 한 맛이다.

이것이 무한서(無寒暑)이다.

 

✔ 4) 조동종의 오위(五位) 사상과 연결된다

동산의 가르침은

“상대(寒暑)를 떠난 절대(無寒暑)”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속에서 절대가 드러나는 자리

즉 “상중유정(相中有正)”의 자리이다.

 

🟦 5. 왜 이 공안이 중요한가?

이 공안은

 

조동종의 핵심 사상

분별을 떠난 본래 자리

고통을 피하려는 마음의 해체

일상 속에서 도(道)를 보는 눈

이 모두를 단 한 문답으로 보여준다.

 

또한

임제종(臨濟宗)의 직절(直截)한 선풍과 달리

부드럽지만 깊은 조동종(曹洞宗)의 선풍이 잘 드러난다.

 

🟦 6. 한 줄 정리

“洞山無寒暑(동산무한서)” 공안은

스님이 고통을 피할 방법을 묻자

동산이 ‘추울 때는 춥고, 더울 때는 덥다’고 답하며

고통을 피하려는 마음을 버리는 그 자리가

바로 ‘무한서(無寒暑)’임을 드러낸

조동종의 핵심 가르침이다.

 

****

 

동산 양개(洞山良价, 807–869)는 조동종(曹洞宗)의 종조(宗祖)로,

임제종의 강렬한 선풍과는 전혀 다른 정중동(靜中動)·묵조(默照)·오위(五位)의 세계를 연 인물이다.

 

🟦 1. 동산 양개는 누구인가

동산 양개(洞山良价, 807–869)는

중국 당대(唐代)의 대표적 선승이며,

조동종(曹洞宗)의 개조(開祖)이다.

 

속성: 유(兪)씨

출생지: 절강성 회계(浙江 會稽)

법맥: 영묵 → 남전 → 위산 → 운암 → 동산

제자: 조산 본적(曹山本寂) 등 26인

종파: 조동종(曹洞宗)

저술: 보경삼매가(寶鏡三昧歌), 현중로(玄中路), 동산어록 등

 

조동종이라는 이름도

스승 ‘동산(洞山)’ + 제자 ‘조산(曹山)’에서 따온 것이다.

 

🟦 2. 동산 양개의 수행 여정 (발초첨풍 撥草瞻風)

동산은 어린 시절부터 비범했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의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 구절을 듣고

“내게 눈·코·혀가 있는데 왜 없다고 하는가?”라고 질문해

스승이 감당하지 못해 영묵(靈默)에게 보냈다.

이후 그는 당대 최고의 선지식들을 찾아다녔다.

 

영묵(靈默)

남전 보원(南泉普願)

위산 영우(潙山靈祐)

운암 담성(雲巖曇晟)

이처럼 스승을 찾아 전국을 떠도는 것을

발초첨풍(撥草瞻風)이라 하며,

조동종 수행의 전통이 되었다.

 

🟦 3. 결정적 깨달음 — “물에 비친 그림자” (과수게 過水偈)

동산의 대오(大悟)는 스승 운암이 입적(入寂)한 뒤 일어났다.

 

■ 깨달음의 장면

강을 건너다 물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운암의 말 “이것이 이것이다(저개시(這箇是))”의 뜻을 단번에 깨쳤다.

 

■ 오도송(과수게 過水偈) 핵심

“절대로 밖에서 찾지 말라.

밖에서 찾으면 멀어질 뿐이다.

나는 이제 홀로 가지만 곳곳에서 그를 만나리라.

그는 곧 나이지만 나는 그가 아니다.”

 

이 시는 진여(眞如)와 나의 일여(一如),

즉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달은 경지를 드러낸다.

 

🟦 4. 동산 양개의 선풍(禪風)

✔ 1) 오위군신(五位君臣) — 조동종의 핵심 사상

동산은 오위(五位)라는 독창적 사유 체계를 세웠다.

정(正)과 편(偏)

절대와 상대

공(空)과 색(色)

움직임과 고요

이 둘이 상호 침투하는 구조를 설명한 것이 오위(五位)다.

 

✔ 2) 정중동(靜中動)·동중정(動中靜)

임제종의 “할(喝)”이나 “방(棒)”과 달리

동산(洞山)은 고요 속의 움직임, 움직임 속의 고요를 강조했다.

 

✔ 3) 무정설법(無情說法)

“산천초목이 모두 법을 설한다.”

동산(洞山)은 이 공안을 깊이 참구하여 깨달음을 얻었다.

 

✔ 4) 일상 속의 도(道)

동산(洞山)은 조주(趙州)처럼

일상 속에서 도(道)를 드러내는 선풍(禪風)을 지녔다.

 

🟦 5. 동산 양개의 대표 공안

■ 1) 무정설법(無情說法)

“무정물(산·물·바람)이 법을 설한다.”

→ 동산의 깨달음의 핵심.

 

■ 2) “이것이 이것이다(저개시(這箇是))”

운암의 말.

→ 동산이 평생 붙잡고 참구한 화두.

 

■ 3) 물에 비친 그림자 공안

→ 동산의 대오(大悟) 장면.

 

■ 4) 만리무촌초(萬里無寸草)

“만리(萬里)를 가도 풀 한 포기 없는 곳으로 가라.”

→ 분별이 완전히 끊어진 자리.

 

🟦 6. 동산 양개의 입적

869년, 63세에 입적.

입적 직전 제자들에게 말했다.

“출가자는 마음이 사물에 머물지 않아야 한다.

사는 것은 고되고 죽는 것은 쉬운 것인데

무엇을 슬퍼하는가?”

 

그는 몸을 씻고 새 옷을 입고

조용히 앉아서 입적했다.

 

🟦 7. 동산 양개의 역사적 위치

조동종의 종조(宗祖)

오위군신(五位君臣)의 창시자

무정설법(無情說法) 공안의 완성자

운암 담성의 법을 이은 제일 제자

조산 본적과 함께 조동종의 양대 산맥

임제종과 대비되는 정적·사유적 선풍의 대표

 

특히

동산–조산의 조동종은 일본 선종(소토 Zen)의 뿌리가 된다.

 

🟦 한 줄 정리

동산 양개는 조동종의 개조로,

‘무정설법(無情說法)’과 ‘오위군신(五位君臣)’을 통해

고요 속에서 진여(眞如)를 드러내는 선풍을 완성한

당대 최고의 선지식(善知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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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블랙드래곤 | 작성시간 26.06.20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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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블랙드래곤 | 작성시간 26.06.20 감사합니다 2 ~*
  • 작성자블랙드래곤 | 작성시간 26.06.20 감사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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