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경의 길, 서예에서 사경으로… 지산 곽창호 개인전 개최 - artworldnews - https://www.artworl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71
경남 고성의 유일한 개인 작가 운영 전시공간인 갤러리 서희에서는 전통사경작가 곽창호의 서예·사경 작품전 **〈書藝에서 寫經으로〉**를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예가로 활동해 온 곽창호 작가가 전통사경의 세계에 입문하며 걸어온 수행과 예술의 여정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 제목인 ‘서예에서 사경으로’는 글씨를 쓰는 예술적 표현에서 나아가 경전을 옮겨 적는 수행의 길로 들어선 작가의 정신적 변화를 담고 있다.
곽창호 작가는 국가무형유산 사경장인 김경호 선생의 전수교육생으로 활동하며 전통사경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저의 스승은 유물입니다”라는 김경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고려시대에 꽃피웠던 사경 문화가 조선시대와 근대를 거치며 단절되었지만, 유물을 스승 삼아 전통을 복원한 스승의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했다.
작가는 “사경은 단순히 경전을 옮겨 적는 행위가 아니라 공양이자 수행이며, 0.1mm 붓끝에서 삼매에 드는 정진의 과정”이라며 “사경 수행을 통해 법열의 세계를 경험하고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길에 매료되었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정교한 필선과 치밀한 구성, 수행의 정신이 깃든 다양한 사경 작품과 서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통 사경이 지닌 장엄함과 현대적 예술성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창호 작가는 현재 한국사경연구회 회원, 통영 두타사 전통사경반 강사, 부산서예비엔날레 이사 및 초대작가, 한국서가협회 부산지회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갤러리 서희 실장을 맡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유산인 사경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수행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세계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