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 Another Vol.3-4

작성자Jr셀카스|작성시간04.06.03|조회수61 목록 댓글 0
아! 제법 오랫만에 쓰네요. 요새 감기몸살이 재발한 덕에...(제대로 약을 안먹어서 치료가 안됬다죠;; 퍽) 이번편 쓸려고 구상잡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하마트면 연재중지될뻔...(퍽)

Vol.3-4

무엇인가 깨달은 것인가. 묘하게 그의 입에서 미소가 흘렀다. 그걸 눈치챈 로버트와 듀오 론. 그리고 미약하게나마 쉔도 그걸 볼 수 있었다. 애쉬는 딴 곳에서 딴청을.... 하고 있었다.-심각한 분위기를 즐기지 않는 듯하다- 여하튼 순간 그 미소를 보고, 보라색 자수옷을 입은 키다리의 창백한 인상의 청년이 조금 당황했다. 추수·마각보로 이미 자신의 공격권을 가진 상태에서 말이다.

"뭐하는거야! 빨리 공격하라고!"

'아차!'

때는 너무 늦은 듯. 강렬히 느껴지는 어깨의 통증을 참아내며, 이겨낸 료의 오른 주먹에 극한의 기류가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기류는 이내 료의 정권안에 모조리 담아졌다. 파칫 파칫거리는 기류덕에, 약간 감전되는 듯한 걸 느꼈지만 주저하지 않고 듀오 론에게 그 주먹을 날렸다.

"일격필살!!!!"

하지만 허공을 가르는 강렬한 공격. 범의 주먹에서 뿜어져나온 강렬한 극한의 기류는, 멀리있는 스탠드를 굉음을 내며 폭발, 박살내버렸다. 순간적인 이동능력을 사용해 료의 뒤를 잡은 듀오 론도 간담이 서늘해졌다.

'맞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식은 땀을 흘리는 그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료에게 사기종룡을 가했다. 아까의 묘한 통증이 다시 료를 엄습해왔다. 역시 허공을 갈랐던 천지패황권이 문제였던가. 이내 사기종룡을 모조리 받아내버린 료는 입에서 검은 피를 토해내며 기절해버렸다.

"료!! 마, 말도 안돼!"
"운이 좋았습니다.... 하아..."

'젠장.... 아직....'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기절한 줄 알았던 료가 다시 일어선 것이다. 이미 온 몸은 자신의 피로 피투성이가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리고, 창백해져버린 얼굴로 여유만만히 두드러지는 미소를 지으며 듀오 론을 돌아보았다.

"자..... 허억... 끝내자고...."
".........! 말도 안돼는...!"

여전히 키 큰 비적사내는 약간 당황을 하고 있었다. 료의 엄청난 기백과 기세에. 자신이 유리했지만, 오히려 기백만은 료에게 뒤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료의 얼굴안에서 '냅두면 스스로 쓰러진다.'라는 확신이, 듀오 론의 뇌리에 스쳐왔다.

'피하기만하면 이긴다!'
'결사....!'

몸에 남아있는 모든 힘을 쥐어짜내어 듀오 론에게 돌격했다. 하지만 역시 아까의 공격에 너무 큰 타격을 받았던 듯, 이내 피해버린 듀오 론의 옆으로 쓰러져버렸다.

"제, 제길..... 기껏.... 고생했더니 일어나질 못한다니...."
"료....!"
"오빠.... 피로가 누적된 걸거야. 제대로 쉬지도 못 했으니까."

'운이... 좋았다...'

"역시 방심은 금물입니다..... 자, 다음은 누구입니까."
"무슨 소릴 하는거냐.... 헉헉.... 안됐지만..... 난 아직....이라고...."

'바보같은! 설마 움직일 수 있을리가!'

절대 흐느적 거리지 않는 움직임. 마치, 방금 자고 일어나 체력을 보충한 사람이라는 듯이 당당히 일어나 듀오 론에게 정권을 날렸다. 하지만 그 속도는 약간 모자랐다. 이내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듀오 론에게, 그 공격이 먹힐리가 없었다. '탁'하는 가벼운 소리와 함께 료의 굵직한 팔뚝이 듀오론의 가는 손에 잡혔다. 역시나 묘하게 통증이 느껴져왔다.

'크윽.... 제길...!!'

"끝입니다. 편히 쉬십시오."

[비전·환몽원벽!]

우오오오오....
괴상한 망령들의 소리가 겹쳐오면서, 듀오 론의 몸 주변을 망령들이 보호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동시에 료에게 강렬한 타격을 주어왔다. 내상 아닌 내상. 그의 몸 안에 강렬한 고통이 배어나오기 시작했고, 더이상의 고통을 참지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방심은 하지 않습니다. 료 사카자키."
"제길..... 그러냐..."

기절-. 해버린건가. 묘하게 그의 머릿속이 맑아짐이 느껴졌다.

-제2경기 종료후 이틀 뒤.

"아아..... 끙.... 아침인가..."
"여어, 잘 잤어? 대략 이틀정도 잘만 자더구만."
"이틀....? 그렇게 오래잔거야?"

메론을 앞에 놓고 어찌할 까 고민하는 듯한 로버트가, 의사가 그렇게 피를 흘리고 토하고도 멀쩡한 게 놀랍다고밖에 말을 안했다고 전해줬다. 유리도 지나치게 공력을 소모한 탓에 이틀동안 누워지냈다고-. 그러고보니 로버트와 그들의 싸움은 어찌되었을까? 로버트도 분명-. 뭔가 알아냈을 텐데.
나중에 들은 것이지만, 로버트는 둘이 심각한 중상에 빠진 뒤, 별 수 없이 경기를 포기했다고 한다. 뭐, 그런 것도 은근히 로버트다운 면도 있지만. 결국, 이번 대회는 첫경기부터 패배해버린게 되버렸다. 약간... 은근히 아쉬움이 남았다고 해야할 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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