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란 모름지기 다섯 수레정도의 책을 읽어야 한다. -두보-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의 유래(由來)
장자(莊子 BC 369~BC 289?) 제 33 편 <천하>(天下) 7 절에서, 장자는 친구 혜시(惠施, BC 370?~BC 309?)와의 논쟁을 언급하면서 그의 박식함을 설명하는 가운데, 혜시의 장서(藏書)가 수레 다섯 분량이라고 말했던 것을 두보(712 - 770)는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라는 귀절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장자 33 천하 7 절 일부
惠施多方(혜시다방) : 혜시의 학설은 여러 방면에 걸쳐 있고,
其書五車(기서오거) : 그의 저서는 다섯 채의 수레에 실어야 할 정도이다.
其道舛駁(기도천박) : 그의 도는 복잡하고
其言也不中(기언야부중) : 그의 이론은 이치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
중국의 제자백가(諸子百家) 시대에 장자는 도가(道家)의 사상가이고, 혜시는 명가(名家)라 해서 서양의 소피스트(궤변론자)들처럼 변론을 잘하는 궤변학파(詭辯學派)에 속하는 학자. 명가 중에 혜시(혹은 혜자)가 가장 말을 잘했다고 합니다.


두보(杜甫)의 독서 권장시(詩)
題柏學士募屋(제백학사모옥)
碧山學士焚銀魚 白馬却走身巖居
古人已用三冬足 年少今開萬卷餘
晴雲滿戶團傾蓋 秋水浮階溜決渠
富貴必從勤苦得 男兒須讀五車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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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학사분은어 백마각주신암거
고인이용삼동족 연소금개만권여
청운만호단경개 추수부계유결거
부귀필종근고득 남아수독오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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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의 학사는 관복과 어대 불태우고
백마 타고 물러와 속세 떠나 사노라 (巖居 :속세를 떠나서 산속 따위에 숨어삶)
옛 사람은 겨우내 책읽기에 몰두했거늘
지금껏 젊은 나이에 만 여권을 읽었도다
맑은 구름은 집안 가득 둥근 덮개 씌운 듯
가을 물 섬돌에 넘쳐 도랑을 이루누나
부귀는 반드시 근면과 고생으로 얻는 것
사내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은 읽어야 하느니
銀魚: 은으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장식(銀魚袋).
당대(唐代)에 삼품(三品) 이상의 관리는 금어대(金魚袋)를,
오품(五品) 이상의 관리는 은어대(銀魚袋)를 관복에 찼다함.
이시의 제목을 題柏學士募屋(제백학사모옥)로 불리우고 있는데 정학히 말하면 題는 제목을 의미하니 柏學士募屋으로 쓰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백악사가 세상을 떠나서 산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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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간(竹簡) :고대 중국에서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글자를 적던 대나무 조각. 또는 그 댓조각을 엮어서 만든 책.

위편삼절은 가죽으로 맨 책끈이 세번 끊어졌다는 의미로
'여러 차례 끊어지다. 독서에 힘쓰다'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고대의 책(冊)은 대나무를 직사각형으로 잘라 여러 장을 가죽 끈으로 엮어 만들었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다 보면 가죽 끈이 끊어지기도 했슬 것입니다.

공자가 만년에 역(周易)을 좋아하여 단(彖) 계(繫辭) 상(象〉설괘(說卦) 문언(文言)을 지었다. 오직 역(周易)만은 가죽으로 엮은 끈이 여러 번(세 번) 끊어졌는데,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수년의 틈을 준다면, 내가 역에 정통할 것이다.
孔子晩而喜易, 序彖繫象說卦文言. 獨易韋編三絶. 曰, 假我數年, 若是, 我於易則彬彬矣.《史記》〈孔子世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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