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위령공 15-7
논어
2013.10.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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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子曰:直哉!史魚。邦有道如矢,邦無道如矢。」君子哉!蘧伯玉。邦有道則仕,邦無道則可卷而懷之。」
●자왈:직재!사어。방유도여시,방무도여시。」군자재!거백옥。방유도즉사,방무도즉가권이회지。」
註釋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곧구나! 사어여. 나라에 도가 있어도 화살 같고, 나라에 도가 없어도 화살 같다. 거백옥은 참으로 군자로다!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하고 , 나라에 도가 없으면 거두어들여 감춘다.”
註解
①直哉史魚(직재사어) : 사어는 곧은 사람이다. 史魚는 위나라의 대부, 성은 사, 자는 자어.
②如矢(여시) : 화살같이 곧다.
③蘧伯玉(거백옥) : 憲問 14-26. 위나라 대부.
④可卷而懷之(가권이회지) : 거두어 숨는다. 卷은 거두다, 收. 懷也는 藏也.
集註
○史, 官名. 魚, 衛大夫, 名鰌. 如矢, 言直也. 史魚自以不能進賢退不肖, 旣死猶以尸諫, 故夫子稱其直. 事見家語.
○사는 관직명, 어는 위나라 대부로 이름이 추이다. ‘화살 같다’함은 곧다는 말이다. 사어는 자신이 현자를 천거하지도, 불초자를 내치지도 못했다고 여긴 나머지 죽은 후에도 임금께 주검으로 간하였다. 그래서 공자께서 그의 정직을 칭찬하셨다. 이 일은 ‘공자가어’에 보인다.
○伯玉出處, 合於聖人之道, 故曰君子. 卷, 收也. 懷, 藏也. 如於孫林父甯殖放弑之謀, 不對而出, 亦其事也.
○백옥의 출처가 성인의 도에 부합했으므로 ‘군자로다’라고 하셨다. 권은 거두어들임, 회는 마음속에 감춤, 예컨대 손림보․영식이 임금을 쫓아내고 시해하려는 모의를 꾸밀 때, 대꾸하지 않고 사직한 일도 그 사례이다.
○楊氏曰: 「史魚之直, 未盡君子之道. 若蘧伯玉, 然後可免於亂世. 若史魚之如矢, 則雖欲卷而懷之, 有不可得也. 」
○양시가 말했다. “사어의 강직은 군자의 도에는 미진하다. 거백옥 같아야 난세에 면할 수 있다. 사어처럼 꼿꼿하면 거두어들여 감추고 마음에만 간직하려고 해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논어 138
헌문 8
子路問事君。子曰:「勿欺也,而犯之。」
자로문사군 자왈 물기야 이범지
자로가 임금을 섬기는 것을 물었다. 스승 말하셨다. 속이지 말고 그리고 그에게 과감히 간(諫)해야 해

(자로 仲由중유 字자로, 공자 9세 연하, 義를 중시여김)
<해설>
여기서 犯은 犯顏諫爭(낯빛을 거역하고 간쟁하다)의 뜻이다. 군주에게 옳은 정치를 말할 때 군주가 싫어한다고 멈추어서는 안되고 그 싫어하는 낯빛을 과감히 범하면서 끝까지 말해야 함을 말한다. 조선왕조실록 읽다보면 우리나라 신하들 이것 참 잘한다. 그러면서 사화나 역모가 있게 되면 이런 직언이 다른 선비를 죽이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별 죄도 없어 보이는데 죽이라고 서슴없이 직언한다. 임금은 죽이기 싫은데 신하들에게 떠밀려서 죽이는 경우도 많다. 인과도 관계가 없고, 의와도 관계가 먼.. 희한하게 공자말씀과 관계가 없는 직언이다. 사람을 살리라고 범해라 했는데 남을 죽이는데 직간을 사용하니 조선이 어떻게 되었겠는가...
事(일 사) : 일, 직업, 섬기다, 부리다, 힘쓰다
欺(속일 기) : 속이다, 거짓
犯(범할 범) : 범하다, 거스르다, 어긋나다, 거역하다
子曰:「君子上達,小人下達。」
자왈 군자상달 소인하달
스승 말하셨다. 군자는 위의 일에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 일에 통달해
<해설>
군자는 형이상학에 능통하고 소인은 형이하학에 능통하다는 말인데 군자는 천도를 좇고 소인은 이익을 좇는다는 것으로 주자는 설명하고 있다. 천도는 청나라 사상가 왕부지에 의하면 욕망을 좇는 것인데 개인의 것이 아닌 전체의 공적인 욕망을 좇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홍익인간이 천도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 같다. 위의 말씀과 비슷한 이야기가 4장에 나온 적 있다.
君子喻於義,小人喻於利(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 논어38 리인6)
子曰:「古之學者爲己,今之學者爲人。」
자왈 고지학자위기 금지학자위인
스승 말하셨다. 옛 학자는 자기를 위해 학문하고, 오늘의 학자는 사람을 위해 한다.
<해설>
옛 학자는 도를 얻기 위해 학문을 하고 요즘 학자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학문을 한다는 이야기. 남을 위해 학문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을 잃게 된다고 정자 말한다.
蘧伯玉使人於孔子,孔子與之坐而問焉。曰:「夫子何爲?」
對曰:「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
使者出。子曰:「使乎!使乎!」
거백옥사인어공자 공자여지좌이문언 왈 부자하위
대왈 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
사자출 자왈 사호사호
거백옥이 사람을 공자에게 보냈다. 공자가 그와 함께 앉아서 질문해 말했다.
그분은 무엇을 하나요?
대답해 말하기를 그분은 자신의 허물을 줄이고자 하시지만 할 수 없습니다.
사자가 나갔다. 스승 말하시길 사자로구나, 사자로구나.
<해설>
거백옥은 위(衛)나라 대부, 주유열국에 나선 공선생님이 위나라를 떠나 진나라로 가려다 광(匡)땅에서 포위되어 곤욕을 치루고 위나라로 돌아왔을 때 머물렀던 곳이 거백옥의 집이었다.
<직역>
거백옥(蘧伯玉)이 공자에게(於孔子) 사람을 심부름 보냈다(使人) 공자(孔子)가 그와 함께(與之) 앉아(坐)서(而) 질문(問)했다(焉) 말하기를(曰) 선생(夫子)은 무엇 하시오(何爲)
대답해 말했다(對曰) 선생님(夫子)은 그 허물(其過)이 적기(寡)를 바랍니다(欲). 그러나(而) 할 수 없(未能)습니다(也)
심부름꾼(使者)이 나갔다(出) 스승 말했다(子曰) 사자로다(使乎) 사자로다(使乎)
蘧(패랭이꽃 거) : 패랭이꽃
夫子(부자) : 선생님, 그 분, 지아비, 인부

논어 147
위령공 3
子曰:「直哉史魚!邦有道,如矢;邦無道,如矢。
君子哉蘧伯玉!邦有道,則仕;邦無道,則可卷而懷之。」
자왈 직재사어 방유도 여시 방무도 여시
군자재거백옥 방유도 즉사 방무도 즉가권이회지
스승 말하셨다. 바르구나. 사어여. 나라에 도가 있으면 화살처럼 곧고 나라에 도가 없어도 화살 같네.
군자로구나 거백옥이여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벼슬자리를 말아서 그것을 속에 품을 줄 아네.
<해설>
史魚는 위나라의 대부로 이름은 鰌(미꾸라지 추)이다. 字가 子魚,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었다. 죽어 시체로도 군주에게 간(諫)한 시간(屍諫)으로 유명하다. 사어는 위나라 령공에게 미자하는 배척하고 거백옥을 등용하라고 했으나 령공이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그러다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아들에게 자신이 신하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했으니 자신의 시신을 들창 아래 두라고 유언했다. 위령공이 문상을 와서 그 이유를 묻자 아들이 연유를 말하니 령공이 놀라 죽은 사어의 말을 따르게 되었다고 한다. - 출전 한시외전(韓詩外傳), 공자가어
거백옥(蘧伯玉)은 위나라의 대부, 공자 주유천하하면서 두 번째로 위(衛)나라에 갔을 때 그의 집에 머물렀다. 공선생님의 오랜 친구
哉(어조사 재) : ~리오, ~로구나, ~도다, ~일 것인가, 비로소, 처음으로
邦(나라 방) : 나라, 도읍, 제후의 봉토, 천하
蘧(패랭이꽃 거) : 패랭이꽃
卷(책 권) : 책, 두루마리, 말다, 접다, 돌돌 감다
子曰:「可與言,而不與之言,失人;不可與言,而與之言,失言。知者不失人,亦不失言。」
자왈 가여언 이불여지언 실인 불가여언 이여지언 실언 지자불실인 역불실언
스승 말하셨다. 함께 말을 할 수 있는데 말을 함께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잃고, 함께 말할 수 없는데 그와 함께 말하면 말을 잃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 않고 역시 말도 잃지 않게 되어.
<직역>
스승(子) 말했다(曰) 가히(可) 함께(與) 말할(言)수 있는데(而) 그와 함께(與之) 말하(言)지 않으면(不) 사람을 잃고(失人) 함께 말하기(與言) 불가(不可)한데(而) 그와(之) 함께(與) 말하면(言) 말을 잃는다(失言) 현명한 사람(知者)은 사람을 잃지 않고(不失人) 또한(亦) 말을 잃지 않는다(不失言)
士未可以言而言 是以言餂之也 可以言而不言 是以不言餂之也 是皆穿踰之類也
선비가 말해서는 안 될 때에 말을 하면, 이는 말로 이익을 얻으려는 속셈이고, 말을 해야 할 때에 말을 하지 않으면, 이는 침묵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속셈이니, 이는 모두 도둑질과 같은 짓이다.
-> 맹자 -> 진심下 31장
孟子 盡心章下 31章
士 未可以言而言이면 是는 以言餂之也오 可以言而不言이면 是는 以不言餂之也니 是皆穿踰之類也니라
선비가 말해서 안 될 때에 말한다면 이는 말로써 핥아먹는 것이오, 말을 해야 할 때에 말하지 않는다면 이는 말하지 않음으로써 핥아먹는 것이니 이는 모두 담을 뚫고 담을 넘어가는(도둑놈) 종류이다.
餂 : 핥아먹을 첨
論語 衛靈公 7章
子 曰可與言而不與之言이면 失人이오 不可與言而與之言이면 失言이니 知者는 不失人하며 亦不失言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더불어 말할 만한데도 더불어 말하지 아니하면 사람을 잃는 것이요, 더불어 말하지 못한데도 더불어 말을 하면 말을 잃는 것이니,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잃지 아니하며 또한 말을 잃지 않는다.
[말할 만한 사람하고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게 되고 말해선 안 될 사람하고 말하면 말을 잃는 것이니. 지혜 있는 사람은 사람도 안 잃는 것이고 또 말도 안 잃는 것이다.]
* 노자께서 “알면서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최상이고.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하는 것은 병이다.” (知不知上 不知知病 도덕경 71장)고 하셨다.
위에 3句는 不知知病者(華谷菴)의 自歎입니다.
[아첨과 침묵]
士(사)
未可以言而言 是以言餂之也(미가이언이언 시이언첨지야)
可以言而不言 是以不言餂之也(가이언이불언 시이불언첨지야)
是皆穿踰之類也(시개천유지류야)【孟子 盡心章句下】
선비가
해서 안 될 말을 말하는 것은 말로써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짓이다.
해야 할 말을 말하지 않는 것은 침묵으로써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짓이다.
이는 모두 도둑질이나 마찬가지이다.
♥ : 孟子 盡心章句下 이 대목에서
朱子는 “아첨하는 말 하는 것과 해야 할 말에 침묵하는 것은
모두 남에게서 무엇인가를 취하려는데 뜻이 있는 것이니
이것도 도둑질이나 마찬가지이다.”
[便佞 隱黙 皆有意探取於人 是亦穿踰之類]라고 註釋을 달았다.
선비가 아첨하는 것과 침묵하는 것으로 출세하면서,
이것을 처세의 큰 ‘노하우’로 여기는 세태에 맹자는 一針을 가한 것이다.
子曰:「志士仁人,無求生以害仁,有殺身以成仁。」
자왈 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스승 말하셨다.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어짊을 해쳐 삶을 구함이 없다. 대신 자신을 죽여서 인을 완성하는 것은 있다.
<해설>
무슨 해설이 필요하리오. 살신성인은 여기서 기원된 말이다. 조선에 의병장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말을 믿은 선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