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말했다. 곧도다! 사어는.
나라에 도가 있어도 화살 같았고
나라에 도가 없어도 화살 같았다.
子曰:直哉!史魚。邦有道如矢,邦無道如矢。
사어(史魚)는 어떤 사람이었기에 공자가 이토록 강직하다고 표현했을가?
사어(史魚)는 위(衛)나라의 무능한 임금인 영공(靈公) 때 대부(大夫)로 이름은 추(鰌:미꾸라지 추)이며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었습니다.
논어 집주에서 주자(朱子)는 아래와 같이 적고 있습니다.
사(史)는 관직명, 어(魚)는 위나라 대부로 이름이 추이다. ‘화살 같다’함은 '곧다'는 말이다. 사어는 자신이 현자를 천거하지도, 불초자를 내치지도 못했다고 여긴 나머지 죽은 후에도 임금께 주검으로 간하였다. 그래서 공자께서 그의 정직을 칭찬하셨다. 이 일은 ‘공자가어’에 보인다.
「위(衛)나라의 풍속과 문화가 매우 음란 방탕하여 국력은 날로 쇠약해지자 대부였던 사어는 영공(靈公)에게 올바른 정치를 직간(直諫)하였다.
나라를 흐리게 하는 미자하(彌子瑕)를 물리치고 거백옥(蘧伯玉)을 등용하여 바릉 정치를 하라고 했으나 영공이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그러다 그가 병들어 죽음에 이르자 아들에게 자신이 신하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했으니 자신의 시신을 들창 아래 두라고 유언했다. 위령공이 문상을 와서 그 이유를 묻자 아들이 연유를 말하니 영공이 놀라 죽은 사어의 말을 따르게 되었다. 」 미자하(彌子瑕)는 韓非子의 역린지화(逆鱗之禍) 모티브가 된 인물 거백옥(蘧伯玉): 衛나라 大夫, 성이 거(蘧), 이름이 원(蘧), 字가 거백옥
후대 사람들은 “시체가 되어서도 군주에게 직간(直諫)하였다”고 하여
이를 '시간(尸諫)' 또는 사어시간(史魚尸諫)이라고 부릅니다. 시간(尸諫)은 사어(史魚)의 올곧은 마음을 높게 평가하는 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