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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사어 시간(史魚尸諫)

작성시간15.08.11|조회수376 목록 댓글 2

 

 


시간(尸諫 또는 屍諫)

'올곧다'란 우리 말이 있습니다
정신이나 마음이 '바르고 곧다'라고 국어사전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한자로는 '곧을 직'자인 直이 이에 해당한 말로
'곧다, 정직하다, 강직하다'의 뜻이라 하겠습니다.


尸 : 주검 시
諫 : 간할 간, 윗사람에게 직언(直言)하여 잘못을 고치게 하다.
尸諫 :주검으로써 윗사람에게 잘못을 고치게 함.


논어 위령공 7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공자가 위(衛)나라  사어(史魚)를 지칭해 '곧다'하면서 '곧기가 화살 같다'고 평했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곧도다! 사어는.
나라에 도가 있어도 화살 같았고
나라에 도가 없어도 화살 같았다.

子曰:直哉!史魚。邦有道如矢,邦無道如矢。

사어(史魚)는 어떤 사람이었기에 공자가 이토록 강직하다고 표현했을가?

사어(史魚)는 위(衛)나라의 무능한 임금인 영공(靈公) 때 대부(大夫)로  이름은 추(鰌:미꾸라지 추)이며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史官)이었습니다.

논어 집주에서 주자(朱子)는 아래와 같이 적고 있습니다.

사(史)는 관직명, 어(魚)는 위나라 대부로 이름이 추이다. ‘화살 같다’함은 '곧다'는 말이다. 사어는 자신이 현자를 천거하지도, 불초자를 내치지도 못했다고 여긴 나머지 죽은 후에도 임금께 주검으로 간하였다. 그래서 공자께서 그의 정직을 칭찬하셨다. 이 일은 ‘공자가어’에 보인다.

史官名. 魚衛大夫, 名鰌. 如矢言直也. 史魚自以不能進賢退不肖, 旣死猶以尸諫, 故夫子稱其直. 事見家語. -集注-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나오는 사어(史魚) 시간(尸諫)

「위(衛)나라의 풍속과 문화가 매우 음란 방탕하여 국력은 날로 쇠약해지자 대부였던 사어는 영공(靈公)에게 올바른 정치를 직간(直諫)하였다.
나라를 흐리게 하는 미자하(彌子瑕)를 물리치고 거백옥(蘧伯玉)을 등용하여 바릉 정치를 하라고 했으나 영공이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그러다 그가 병들어 죽음에 이르자 아들에게 자신이 신하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했으니 자신의 시신을 들창 아래 두라고 유언했다. 위령공이 문상을 와서 그 이유를 묻자 아들이 연유를 말하니 영공이 놀라 죽은 사어의 말을 따르게 되었다. 」
미자하(彌子瑕)는 韓非子의 역린지화(逆鱗之禍) 모티브가 된 인물
    거백옥(蘧伯玉): 衛나라 大夫, 성이 거(蘧), 이름이 원(蘧), 字가 거백옥


후대 사람들은 “시체가 되어서도 군주에게 직간(直諫)하였다”고 하여 이를 '시간(尸諫)' 또는 사어시간(史魚尸諫)이라고 부릅니다.
시간(尸諫)은 사어(史魚)의 올곧은 마음을 높게 평가하는 말이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높으신 관료님들께서도
한번쯤은 음미해 보시고
尸諫은 못하시드래도

直諫만은 피하지 않은 자세가
올곧은 공복으로서의

기본 업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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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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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15.08.13 목함지뢰 사진은 어디서 구했는지 그대로 만들어 볼수도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8.14 날씨가 수으러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피서 잘 하십시요. - 산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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