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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재계(齋戒)하라

작성시간17.12.02|조회수571 목록 댓글 2










재계(齋戒)하라








[재계할 재]의 의미 


재계(齋戒)하다

*재계(齋戒)  : [불교] 이나 조상에게 제사 지내 위하여 마음 깨끗이 하며 행동 삼가함.

공경하다. 깨끗하다. 삼가하다.

집. 방. 공부하는 곳. 상복(喪服) 등등


재(齋)의 어원 :


범어 upavasatha에서 비롯되었고, 이를 번역하여 재라 하게 된 것이다.

어원상으로 볼 때 재의 의미는 승려의 식사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이것이 전용되어 승려에게 식사를 공양하는 의식, 또는 그와 같은 의식을 중심으로 한 법회를 뜻하게 되었다.

다른 한편 상사(喪事)가 관련된 의식법회를 칭하는 용어로 전용되었다 -한국민속문화백과사전-


재(齋)의 쓰임 유형


불교에서는 행사로 쓰임

영산재(靈山齋)  사십구재  천도재(遷度齋) 등


유교에서는 공부하는 곳

유생이 성균간이나 향교에 거처하면서 공부하던 곳

동재(東齋) 서재(西齋) -성균관, 향교-


도가(道家)의 장자(莊子)에서는 심재(心齋)라 함

심재(心齋)는 마음을 재계(齋戒)하는 것.

곧 마음을 비우는 것

齋란  마음을 비우고 다스리는 것.

唯道集虛 虛者心齋       -莊子-

유도집허 허자심재    

도란 비움 속에 모이고    도란 비움 속에 응집된다

비움(虛)이란 마음(心)을 재계(齋)하는 것이다. -본문에서-


기타

단재(丹齋) :  신채호(浩)의 호.

사의재(四宜齋)  : 다산 정약용(丁若鏞)이 

                       강진 유배지에서 처음 묵은 곳.







장자(莊子) 제 4 편 인간세(人間世) 1장에서


齋의 의미를

중니(仲尼)와 그 제자인 안회(顔回)와의 대화를 통해

도가(道家)의 입장으로 풀이하고 있어 살펴본다. 


齋의 언급은

아랫글 [인간세(人間世) 가운데 부분과 끝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논하고 있음.


仲尼는 공자(孔子)의 자(字)

顔回는 안연(顔淵)으로 공자의 수제자





[인간세(人間世) 앞 부분]



顏回見仲尼請行(안회견중니청행)

():「奚之(해지)?」 奚:어찌(무엇) 해, 의문반어.

():「將之衛(장지위)。」  之:가다

():「奚為焉(해위언)?」



안회(顔回)가 중니(仲尼)를 뵙고 떠날 것을 청하자

중니가 말했다. “어디로 가는가?”

안회가 말했다. “()나라로 가려고 합니다.”

중니가 말했다. “무엇을 하려느냐?”



()

回聞衛君(회문위군) 其年壯(기년장)

其行獨(기행독) 輕用其國(경용기국)

而不見其過(이불견기과) 輕用民死(경용민사)

死者以國量乎澤(사자이국량호택)

若蕉(약초) 民其无如矣(민기무여의)



안회가 말했다.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回聞, 回는 顔回

위나라 임금이 나이가 젊어 혈기가 왕성하고, 衛君 其年壯

(壯은 삼십세를 지칭 《禮記》〈曲禮 上〉에“삼십세를 壯이라 하니 아내를 둔다[三十曰壯 有室].”라 적고 있음.)

행동이 독단적이어서 其行獨

나라를 가벼이 운용한다 합니다, 輕用其國 

                                用:운용 사용 이용 응용 

또한 자기의 잘못을 보지 못하고 而不見其過

백성들의 죽음을 경시한다 합니다. 輕用民死

나라 안에 죽은 사람들이 연못에 넘칠 정도로 가득함이

              死者以國量乎澤 量=滿 가득하다 넘처나다

虐政의 심함이 마치 못가 잡풀을 불태워버린 것 같아서 백성들이 갈 곳이 없다고 합니다. 

  (澤)若蕉  :잡풀 초  民其无如矣 如는 간다의 適과 같음



回嘗聞之夫子曰(회상문지부자왈)

治國去之(치국거지)亂國就之(난국취지)

醫門多疾(의문다질)。』

願以所聞思其則<所行> (원이소문사기즉소행)

庶幾其國有瘳乎(서기기국유추호)!」



저는 일찍이 선생님에게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다스려진 나라에서는 떠나고             治國去之

어지러운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           亂國就之

의원의 집에는 병든 사람이 많은 법이다.'  醫門多疾


원컨대 선생님에게 들은 것을 실천하려고 생각합니다.

                           願以所聞思其則<所行>

그렇게 하면 아마도 그 나라는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庶幾其國有瘳乎

                  庶幾는 ‘~에 가깝다’는 뜻. 瘳 : 나을 추


 중략(中略)



仲尼曰(중니왈):

()惡可(오가)大多政(대다정)法而不諜(법이불첩)雖固(수고)亦无罪(역무죄)

雖然(수연)止是耳矣(지시이의)

夫胡可以及化(부호가입금화)

猶師心者也(유사심자야)。」



중니가 이렇게 말했다.

어찌 되겠는가惡可

바로잡는 방법이 많고 大多政 大는 태, 政은 正의 뜻

법도를 지키면서 치우치지 않으니 法而不諜=有法度而不偏僻

비록 진실로 죄를 얻지는 않을 것이지만 雖固 亦无罪

그 정도에 그칠 뿐이다. 止是耳矣  耳 : 뿐 이

어찌 상대를 감화시키는 데까지 미칠 수 있겠는가!

                夫胡可以及化 는 발어사. 는 어찌

여전히 자신의 성심(成心)을 스승으로 삼기 때문이다.”

                                      猶師心者也

 成心, 곧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를 따라 행동한다는 뜻




[인간세(人間世) 가운데 부분]



顏回曰(안회왈)

吾無以進矣(오무이진의) 敢問其方(감문기방)

仲尼曰(중니왈)

()吾將語若(오장어약)

有而為之(유이위지)其易邪(기이야)

易之者(이지자)皞天不宜(호천불의)。」

顏回曰(안회왈)

回之家貧(회지가빈)唯不飲酒(유불음주)不茹葷者數月矣(불여훈자수월의)

若此(약차)則可以為齋乎(즉가이위재호)?」



안회가 말했다.

저는 더 나은 방도가 없습니다. 吾無以進矣

어찌해야 할지 감히 그 방법을 여쭤 보겠습니다.”敢問其方


중니가 말했다.

우선 재계(齋戒)하도록 하라. 齋

그런 뒤에내 너에게 말해 주겠노라! 吾將語若

  : 은 약, 般若心經(반야심경)에서는 야

  *대명사로 : 너, 그.   *형용사로 : 같다.  *부사로 : 또는, 혹시, 및.

  본 글에서는 모두 2인칭 대명사 [너]로 쓰임

사심(私心)을 가지고 재계하려고 하면 그것이 쉽겠는가?

                  有<心>而為之 其易邪 ☞齋 易:쉽다

그것을 쉽게 여기는 사람은                  易之者     

밝은 하늘이 마땅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皞天不宜


안회가 말했다.

저는 집안이 가난하여 回之家貧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 唯不飲酒

매운 것을 먹지 못한 지 몇 달이 됩니다. 不茹葷者數月矣

이 정도면 재계했다고 할 만하지 않습니까?”

                                若此則可以為齋乎



()

是祭祀之齋(시제사지재)非心齋也(비심재야)。」

回曰(회왈):「敢問心齋(감문심재)。」

仲尼曰(중니왈)

若一志(약일지),無聽之以耳而聽之以心(무청지이이이청지이심)

無聽之以心而聽之以氣(무청지이심이청지이기)

聽止於耳(청지어이)心止於符(심지어부)

氣也者(기야자)虛而待物者也(허이대물자야)

唯道集虛(유도집허)

虛者(허자)心齋也(심재야)。」



중니가 말했다.

그것은 제사 지낼 때의 재계이지  是祭祀之齋

마음을 재계하는 것이 아니다.”     非心齋也


안회가 말했다.

감히 마음을 재계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쭙니다.”

                                         敢問心齋

중니가 말했다.

너는 뜻을 한결같이 해야 한다. 若一志

사물의 소리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으며,

                         無聽之以耳而聽之以心

또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로 들어야 한다.

                         無聽之以心而聽之以氣

귀는 감각적인 소리를 듣는 데에 그치고   聽止於耳

마음은 지각(知覺)에서 멈추지만          心止於符

()는 마음을 비워서 사물을 기다리는 것이다.

                                氣也者 虛而待物者也

氣也者(기야자) 虛而待物者也(허이대물자야) :

()라고 하는 것은 마음을 비워서 사물을 기다리는 것임.

로 듣는다는 것은 마음을 비워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라는 뜻.

여기서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일체의 감각 작용과 편견을 없앤 상태를 의미. 氣也者聽之以氣也者를 줄인 표현.

()는 오직 마음을 비우는 곳에 응집된다. 唯道集虛

마음을 비우는 것이 마음을 재계하는 것이다.”

                                   虛者 心齋也 




[인간세(人間世) 끝 부분]



顏回曰(안회왈)

回之未始得使(회지미시득사)實自回也(실자회야)

得使之也(득사지야)未始有回也(미시유회야)可謂虛乎(가위허호)?」



안회가 말했다.

제가 아직 마음을 재계하지 않았을 때에는 回之未始得使

실로 제 자신이 있었는데                    實自回也

마음을 재계하고 난 뒤에는                  得使之也

처음부터 아예 안회가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未始有回也

이 정도면 마음을 비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可謂虛乎



夫子曰(부자왈)

盡矣(진의)吾語若(오어약)

若能入遊其樊而無感其名(약능입유기번이무감기명)

入則鳴(입즉명)不入則止(불입즉지)

無門無毒(무문무독)一宅而寓於不得已(일택이우어부득이),一宅而寓於不得已(일택이우어부득이)則幾矣(즉기의)



공자가 말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盡矣

내 너에게 말해주겠다吾語若  若 : 2인칭 대명사, 너

네가 세속의 울타리 속에 들어가 노닐면서도 명예 따위에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며, 若能入遊其樊而無感其名

()은 울타리, 곧 위나라 국경 안(또는 위나라 宮廷)을 지칭하지만 궁극적으로는 禮敎에 속박된 세속 세계, 인간을 속박하는 굴레에 빗댄 표현.

자신의 말이 상대방의 귀에 들어가면 말을 하고  入則鳴

상대방의 귀에 들어가지 않으면 멈추어라.      不入則止

入則鳴 不入則止 : 들어가면 말을 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멈춤. 자신의 말을 위나라 군주가 받아들이면 말을 하고 위나라 군주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멈춘다는 뜻. 은 가납(嘉納:간하거나 권하는 말을 기꺼이 받아들임)의 뜻

마음에문과 담장을 치지 않고             無門無毒

無門無毒(무문무독) : 마음에 문과 담장을 치지 않음. 곧 안팎을 구별하는 인위적인 기준을 버린다는 뜻

오로지 를 거처로 삼아 부득이 할 때에만 말할 수 있다면 거의 완전하다고 하겠다.   

                                     一宅而寓於不得已 幾矣


一宅(일택) : 한결같이 도()를 거처(居處)로 삼음

[은 거처이고, 마음을 至一에 둔다[宅 居處也 處心至一之道].] - 성현영 풀이 -



絕迹易(절적이),無行地難(무행지난)

為人使(위인사)易以偽(이이위)

為天使(위천사)難以偽(난이위)

聞以有翼飛者矣(문이유익비자의)未聞以無翼飛者也(미문이무익비자야)

聞以有知知者矣(문이유지지자의)未聞以無知知者也(미문이무지지자야)

瞻彼闋者(첨피결자)虛室生白(허실생백)吉祥止止(길상지지)


夫且不止(부차부지)是之謂坐馳(시지위좌치)



세속으로부터 자취를 끊는 것은 쉽지만   絕迹易

세속에 살면서 땅 위를 걸어다니지 않기는 어렵다.

                                       無行地難

남에게 부림을 받는 처지가 되면   為人使

거짓을 저지르기가 쉽고,          易以偽

하늘의 부림을 받는 처지가 되면   為天使

거짓을 저지르기 어렵다.          難以偽       

날개를 가지고 난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聞以有翼飛者矣

자연에 맡겨날개 없이 난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하였고,                              未聞以無翼飛者也

지식(知識)을 통해서 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聞以有知知者矣

무위자연으로무지(無知)를 통하여 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하였다.                       未聞以無知知者也       



저 문 닫힌 집을 보라瞻彼闋者  闋: 쉴 결, 공허하다 

瞻彼闋者(첨피결자) : 저 문 닫힌 집을 보라. ()의 뜻(司馬彪). 成玄英()은 관조(觀照)하는 것이고 ()는 눈 앞의 경물이며 ()으로 보고[瞻 觀照也 彼 前境也 闋 空也] 만유(萬有)를 관조(觀照)한다.”는 뜻으로 풀이.

비어 있는 방에 햇살이 비치니   虛室生白

虛室生白(허실생백) : 비어 있는 방에 햇살이 비침. 사마표는 은 마음을 비유한 것으로 마음을 공허하게 비우면 純白이 홀로 생긴다[室比喩心 心能空虛 則純白獨生也].”라고 풀이. 崔譔햇빛이 비치는 것이다[日光所照也].”라고 풀이.

길상(吉祥)은 고요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다. 吉祥止止

吉祥止止(길상지지) : 길상(吉祥)은 고요한 곳에 머묾.

 止/止 : 지에 머물다 (서술어 / 보어)

앞의 는 동사로 머문다는 뜻이고,

뒤의 는 명사로 고요한 곳, 비어 있는 곳을 의미.

직역: 길상이 고요한 곳에 머물다.

또한 길상이 머물지 않는 것은 마음이 고요히 머물지 않기 때문이니                             夫且不止

이것을 일러 몸은 가만히 앉아 있지만 마음이 이리저리 치닫는다고 한다.            是之謂坐馳  馳 : 머무를 치

몸은 움직이지 않고 마음만 바깥으로 달리다[좌치坐馳]



夫徇耳目內通而外於心知(부순이목내통이외어심지)

鬼神將來舍(귀신장래사)而況人乎(이황인호)

是萬物之化也(시만물지화야)舜之所紐也(우순지소뉴야)

伏戲几蘧之所行終(복희궤거지소행종)而況散焉者乎(이황산언자호)!」



무릇 귀와 눈이 전해 주는 것에 따라 외부의 사물을 안으로 받아들이고 안에 있는 교활한 심지(心知)를 버리면

                            夫徇耳目內通而外於心知  徇 부리다 

귀신도 와서 머무르려 할 것인데   鬼神將來舍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랴!          而況人乎


이것이 만물을 감화시키는 방법이니. 是萬物之化也

()임금과 순()임금이 지켰던 방법이고

                                                舜之所紐也

복희씨(伏戲氏)와 궤거씨(几蘧氏)가 죽을 때까지

실천했던 일인데                         伏戲几蘧之所行終

하물며 이들만 못한 보통 사람은 말할 나위도 없지 않은가!"

                                                          而況散焉者乎
               



장자(莊子)

BC 290년경에 만들어진 책으로,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장자[이름은 주(周)]의 저서이다.

전문 6만 5,000여 자이며, 「내편(內篇)」 7편[〈소요유(逍遙遊)〉, 〈제물론(齊物論)〉, 〈양생주(養生主)〉, 〈인간세(人間世)〉, 〈덕충부(德充符)〉, 〈대종사(大宗師)〉, 〈응제왕(應帝王)〉]과 〈병무(騈拇)〉 이하 「외편(外篇)」 15편, 〈경상초(庚桑楚)〉 이하 「잡편(雜篇)」 11편 등 모두 3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전국시대의 송나라 철학자. 산문가. 제자백가 중

도가 사상의 중심인물로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다.

출생 사망 연대가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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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시간 18.01.20
    자신의 말이 상대방의 귀에 들어가면 말을 하고 상대방의 귀에 들어가지 않으면 멈추어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사람은 들을지어다 이군요.
    그동안 모아 놓은 귀한 자료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1.21 항시 좋은 말씀 남겨주셔감사합니다.
    글의 내용이 간결지 못하고 너저븐해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한문지식이 빈천해서
    깔금하게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항시 건강하십시요 덕암님!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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