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저울대와 저울추란

작성시간18.04.14|조회수1,406 목록 댓글 2





도량형은
같은 것이다






요즈음 관행이란 말이

심심지 않게 회자되고 있다.


관행이란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했다는 뜻이다.


전직 국회원이었던 분이

굼융계 공기업 수장으로 가면서

언론들이 앞다투어 관행 관행 하고 있다.


그분의 처신과

그 자리가

딱히 어울리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다면 

권형(權衡)이란 저울로 제어보면 어떨가 싶다.


본인, 임명권자, 국민이

보는 앞에서.




권형(權衡)


우리 말에 형평(衡平)이란 말이 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이 맞다란 말이다.

이 형평이란 말은 권형(權衡)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권형이란 저울추와 저울대를 말한다.

權 : 저울추 권. ① 저울추 ② 저울 

衡 : 저울대 형. ① 저울대 ② 저울 ③ 달다 


권형은 저울이다.

저울의 생명은 수평이다.

바꾸어 말하면 형평이다.

형평이란 저울대가 수평인 평형을 이룸을 뜻한다.


그런데

저울추인 權은

권세 권도 권력 등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권력이란 저울대의 추처럼 형평성이 필수조건이다.

우리 말로 「고르게 한다」는 말이다.


[國語]라는 중국의 역사서에는 이렇게 표현되고 있다.


(식권이상응) -國語 齊語-

법이나 정치는 누구에게나 서로 공평하게 응해야 한다.







  -> -> -> 律曆志

사기 한서 지 율역지에 아래와 같은 글이 보인다.


권형(權衡)에 대한 내용이다.


衡權者,衡,平也,權,重也,

衡所以任權而均物平輕重也。

其道如底,以見準之正,   (底=平)


저울대와 저울에 있어서

저울대는 평행하고  추는 무겁다

저울대에 추가 달려있음으로

가볍고 무거움의 평형을 잡아 물체의 평형을 맞춘다.

그 방법은 평행했을 때의 기준을 바른 것으로 본다.


「저울대와 저울추는 평형(底)을 이룬 것을

바른 기준으로 한다


繩之直,左旋見規,右折見矩。


其在天也,佐助旋機,斟酌建指,以齊七政,故曰玉衡。


실을 수직 수직으로 내려

왼쪽으로 선회하는 것을 그림쇠(規)로 보고

우측으로 꺽인 것을 곱자(矩 :곡척-尺-. 사각형 그리는 쓰인 도구)로 본다.

그곳이 하늘이다.

선기(旋機 : 원을 그리는 도구,콤파스:혼천의)의 도움으로

짐작(斟酌):북두칠성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옥형이라 이른다.(옥형 : 북두칠성)


짐작(斟酌)의 본 말은 술잔

玉衡杓(옥형표)

북두 칠성에서 자루 해당하는 5에서 7번째까지의 .

杓 :자루 표. 자루. 구기 자루.


論語云:「立則見其參於前也,在車則見其倚於①衡也。」



  ①衡의 특별 의미


  자루(손잡이), 그릇 손잡이로 만든 나무자루

  혼천의() 굴대 구실 하는 가로나무        

  별 이름. 북두() 중성().




논어에 전한다.


서 있을 때에는 앞에 있는 것을 경건히 바라보고

수레에 타면 평형에 의지함을 본다.



이 말은 논어 위령공편 5장에 나온다.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車則見其倚於衡也」


공자가 했다는 위말을

아래 같이 풀이하기도 한다.


세워놓고 볼 때는 앞서서 세 가지를 보아야 한다.


혼천의의 환이 있으면 거기에 붙은

규형(規形 :구멍을 통해)을 통해 보는 것이다.


이때는 車를 수레로 보지 않고

혼천의 달린 둥근 환을 말한다.

율력은 천지 음양 변화에 따라 만들어진 도량형이 때문에

規나 矩를 천체를 관칙할 때 쓰인 기구로 본다.




논어 위령공편 5장


子張問行。子曰:

「言忠信,行篤敬,雖蠻貊之邦行矣;言不忠信,行不篤敬,雖②州里行乎哉

立,則見其參於前也;在輿,則見其倚於③衡也。夫然後行。」子張書諸紳。


州里 : 州는 12,500호가 모인 마을

           里는 25가의 촌락

          州里의 풀이는 편의상 고장이라 함

③衡 :멍에.

       加  莊子

         (말에게) 가로나무와 멍에를 매달다


자장(子張)이 자신의 뜻이 행해짐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말이 진실되고 미더우며,

행실(行實)이 돈독하고 공경스러우면,

비록 오랑캐의 나라라 하더라도 뜻이 행해질 수 있거니와,

말이 진실되고 신실하지 못하며,

자신이 사는 고장이라 하더라도 뜻이 행해질 수 있겠는가?


서 있을 때에는

충신(忠信)과 독경(篤敬)이 눈앞에 참여함을 볼 수 있고,

수레에 있을 때에는

그것이 멍에에 기대어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하니,

이와 같이 한 뒤에야 뜻이 행해질 수가 있다.”


자장이 이 말을 허리띠에 써 두었다





한서(漢書) 율력지(律曆志)

맨 앞부문에 나온 말이다.


[虞書]曰      (虞 : 근심 우, 순(舜)임금의 성)

서경에 이르고 있다.


「乃同律度量衡」,所以齊遠近立民信也。

律度量衡(율도량형)은 모두 같은 말이다.

가지런이 평형을 수립하여 백성의 믿음을 얻었다.


풀이하면 이렇다.


律은 법률, 음률이다.(율은 궁상각치우) 

度는 법도로 척도(尺度)인 길이다.  

量은 용량(수량, 되, 말)으로 부피이다.

衡은 평형(무게의 경중)인 가볍고 무거움이다.


 이와 같은 것을 일러 도량형(度量衡)이라 한다.


국가는  고대부터 도량형을 수립하여


백성을 균형(均衡)에 맞도록 

다스렸다는 내용이 율력(律曆)이다. 




대저울의 추


경주시 성동동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의 저울추.

겉은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속은 납으로 채워져 있음.

12 개의 연꽃잎과 12지(支)가 차례로 새겨짐.

높이 : 5.2cm 무게 : 363g




관행(慣行)과 권형(權衡)은

건널 수 없는 강이 있다.


남들이 한다해서

나도 한다는 것이 관행이라면

이것은 기우는 쪽으로 가는 길이다.


물처럼 수평을 잡는 길이 아니다.

저울대처럼 평형을 잡는 권형과는

멀어도 한참 먼 단어다.


공자가 말한


「言忠信  行篤敬

   언충신  행독경

말에는 진실되고  미더우며

행실에는 돈독하고 공경스러워야


권형(權衡)이란 저울에

균형이 맞지 않을가 싶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시간 18.04.14 건강하시죠.
    가끔 귀하고 유익한 자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4.15 감사합니다,
    덕암님!
    오늘도 활기찬 하루되십시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