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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窓내고자

작성자산여울|작성시간19.05.09|조회수2,122 목록 댓글 6

 

 

 

 



窓내고자  

이내 가슴에
窓을 내고자


 








사설시조


조선 중기 이후부터 발달한 시조.

평시조가 양반 중심의 문학인데 반해 

사설시조는

서민적인 내용과

자유로운 형식이 특칭이다.


형식적으로는

초장 중장에 제한이 없고

종장만 평시조 규칙을 지킨다.


종장도 첫음절 3자만 고수하고

나머지는 파격이  많다.









윗 노래는

우리 조상들이 불렀던 사설시조다.


무슨 말인가

알송달송하다.


나이 든 사람도 그런데

고등학생들이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

넘어야할 관문이다.


이 글의

핵심어는?

주제는?

화자의 심정은?


주관식으로 써라면

어떻게 쓰겠는가?




우리말에

「미치고 환장하겠네!」

란 말이 있다.


換腸(환장) !

창자가 뒤틀렀다는 말이다.

국어사전은 이렇게 풀이 한다.


「마음이나 행동 따위가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나

제정신이 아닌 듯한 상태로 됨」


이런 상황이니

안 미칠 수 없다.


자살 바로 직전이다.

그렇다면

이 화자(話者)는

미처버릴가 자살할가?


종장을

눈여겨보면

해답이 있다.




「잇다감 하 답답할제면

여다져 볼가 하노라」


잇다감 :  이따금


하 :  많이, 매우 몹시

하다는 고어에서 두 가지로 쓰였다.

하다는 많다(多)

는 행하다(爲)

[하]는 하다(多)가 부사로 전성된 단어다.

           매우 ,몹시의 뜻이다.


여다져: 열다와 닫다의 합성어.

            얼고 닫다.


「이따금 매우 답답할 때면

(마음의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할가 한다」 


화자는 출구가 보인다.

가슴이 꽉 막혀 답답할 때면

창문을 열거나 닫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겠다는 이야기다.


천만다행이다.

미치거나 자살은 않게 되었으니.


문제는 중장이다.

말들이 아리송하다.

 





장지는 장지문이다.


방과 마루 또는 방과 사이 있는,

장지 덧단 지게문이다.


보통 미닫이로 되어 있다.

(바로 위에 있는 그림이 장지문)



고모장지 : 고무래 들창

고모 ; 고무래



고무래 : 아궁이에 나무로 불을 지피우면

             재가 남는데 그 재를 긁어 내는 도구.

고모장지는 창을 들어 올린 모습이

고무래처럼 생겼다 해서 부처진 이름

셰살장지 : 문살이 가는 장지문

들장지 : 들어 올려 여는 장지문

열장지 : 좌우로 여닫는 미닫이 문



암돌저귀 : 암톨쩌귀

수돌저귀 : 수톨쩌귀



배목걸쇠 : 배목과 걸쇠.


「고모장지 세살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톨쩌귀 수톨쩌귀 비목 걸쇠

크나 큰 장도리로 뚜닥 박아

이내 가슴에 창 내고자」




「窓(창) 내고쟈 을 내고쟈

이내 가슴에 내고쟈」 - 초장-


숨이 꽉 막힐 정도로 답답한

내 가슴에 창문을 내어

뻥 뚫고 싶단 화자의 호소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암울한 생할상이 들어나고 있다.


그래도 좌절하지않고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집념의 정신이 엿보인다.






유사한 사설시조 한 수 더


한숨아  가는 한숨아,

너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사방이 꽉 막힌 방이라

아무것도 들어 올 것이 없는데

문틈새로 한숨이 스며든다는 비유)


고모장지, 세살장지, 들장지,

열장지에 암톨쩌귀, 수톨쩌귀, 

배목걸쇠 뚝딱 박고

크나큰 자물쇠로

깊이깊이 채워 놓았는데, 

병풍처럼 덜컥 접고

족자처럼 데굴데굴 말아 가지고

너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어쩐 일인지 네가 온 날이면

잠 못 들어 하노라.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답답하고

무엇이 그리도 원통했으면

잠 못이루는 밤이 되었을가?


이것이

우리네 조상의 삶이었다.


이 시의 화자는

남자가 아니라

여성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여인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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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산여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28 아래 한글 고어는
    인터넷에 지원 되지 않습니다.

    아래 한글 고어판에서

    HWP를
    [JPG, GIF, Png ] 등으로 바꾸어서
    게시해야 합니다.
  • 작성자팔영산인 | 작성시간 19.05.28 우리 글 감사하고갑니다 수고 많아섰읍니다
  • 작성자산여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28 찾아주셔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십시요
  • 작성자물돈이 | 작성시간 19.05.28 잘일어입니다
  • 작성자산여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28 감사합니다

    좋은 글
    게시해주셔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돟은 시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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