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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완이이소(莞爾而笑)라는 웃음

작성자산여울|작성시간19.12.26|조회수502 목록 댓글 0



 

 

 





莞爾而笑  

빙그레
미소를 짓다.






설헌서택



莞爾而笑 완이이소


사람이 사는데

식(食)성(性)정(情)이

삼대 요소다.


식욕인 먹는 것

성욕인 종족번식하는 것

정욕인 감정을 들어내는 것이다.


먹고 만족하면

감정이  들어난다.


얼굴이 펴지고

눈끝이 자지러지고

입이 해벌쭉해진다.


이와 같은 현상을

笑(소 : 웃음)라 한다.


喜而解顏啓齒也  [增韻]


가뻐서

얼굴이 풀리어

치아가 들어난다.


이런 동작을

웃음이라 말한다.


한자로는

아래와 같이  쓴다.


欣(환)也 :  기쁘다. [廣韻]

喜(희)也 :  기쁘다. [廣韻]


마음에 흡족하여 웃는 웃음이

완이이소(莞爾而笑)다.


이와 같은 웃음으로는


이백의 笑而不答(소이부답)과

가섭의 拈華微笑(염화미소)이다


問余何事棲碧山

笑而不答心自閑 


「문여하사 서백산」고

「소이부답 심자한」이로다.


내게

왜 푸른 산에 사느냐고

묻기에


웃으며

대답 않으니

마음이 스스로 한가롭네.



영산회(靈山會)에서

석가모니가 꽃을 들고 나오자


마하가섭(葉)

拈華示衆(염화시중)의 미소를 띄었다.


석가 연꽃 들어

대중에게 보이자


「以心傳心 이심전심」으로

깨달은  미소다.


「拈華微笑 염화미소」


염화미소  拈華微笑

소이부답  笑而不答

완이이소  莞爾

 

모두가

심자한(心自閑)으로

같은 말이다.


그러나 笑를

세분해 보면

아래와 같이 구분하기도 한다.


1) 莞  論語  : 미소. 흡족하다.

2) 樂  論語  : 기쁘다. 화목하다.

3)   孟子  : 비웃다. 조소하다.

4) 顧  詩經  : 업신여기다. 멸시하다.

5) 一  易經  : 화해하다. 단결하다.


위와 같은 현상을

문헌으로 들여다 본다.







첫째 莞완이이소다.


이 말은

논어와 굴원(屈原) 어부사에 나온다.


莞은 왕골이란

식물로 蒲(포 :부들)이라고 도 한다.

돗자리 재료가 되는 플 이름이다.


그런데 하안이 논어 주석을 달 때

이렇게 표현했다.


莞爾,小笑貌  [何晏註]


완이는

작은 웃음의 면모다.


하안이란 사람이

莞爾(완이)미소로 적은 뒤부터

완을 미소로 싸오고 있단 이야기다.


何晏(하안) : 위(魏)나라 사람

                   論語集解 편집자


莞爾而笑 이이소


소리 없이 빙그레

웃는 모습이다.


이 말은  우리나라

아리랑에 잘 들어나고 있다.


「정든 임이 오였는데

 인사를 못해

치마자락 입에 물고  

입만 방긋」


바로

그런 말이다.


논어

양화편 4장의 이야기다.







완이이소


공자의 제자 자유가

무성에서 읍재를 하고 있을  때였다.


子之武城,聞弦歌之聲。


공자가 무성을 찾았다.


현악기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夫子莞爾而笑,曰:


공자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한마디 했다.


「割雞焉用牛刀?」

  할계언용우도


「닭을 잡는데

어찌 소잡는 칼을 쓰는고?」


子游對曰:


자유가

대답하였다.


「昔者偃也聞諸夫子曰:

『君子學道則愛人,

小人學道則易使也。』」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들을 때

말씁하셨습니다.


 『군자가 도(道)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고,


소인이 도(道)를 배우면

부리기가 쉽다.』」


子曰:


자유의 말에

공자가 곧장  말을 이었다.


「二三子!偃之言是也。

前言戲之耳。」


「얘들아(제자들),

언(偃:자유)의 말이 옳다.


방금 전에

내가 한 말은 농담이었느니라.」


공자는 농담으로

「소잡는 칼로 닭을 잡느냐」 

했을가?

用牛刀」

당시 예악(禮樂)의 제도란

제후(諸侯)나 대부가 실행하는 큰 법이고


자유 같은 말단인 읍재란 신분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란 교훈을 각인시킨 것이다.

하지만 공자는 자기가 내세운

예악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 흡족하여

莞爾而笑(빙그레 웃다)다.


굴원의 어부사에 나오는

완이이소는 바로 앞 제목인

『창랑의 물이 맑으면』( ←클릭하면 볼 수 있음)

에 제시되고 있어

여기서는 생략한다.







논어 헌문편 14장


둘째 :  樂 낙연후소이다.


           즐거워한 뒤에 웃었다.

           즐거워 화목하다



子問公叔文子於公明賈曰:
 
공자(孔子)께서
공명가(公明賈)에게
(衛)나라 대부(大夫)
공숙문자(公叔文子)에 대해서 물으셨다.

「信乎夫子不言、不笑、不取乎?」 

「정말로
그대의 선생님께서는 
말하지 않고

웃지 않고

(取)하지

아니하시는가?」 

公明賈對曰:

공명가(公明賈)

대답하였다.

「以告者過也。

「말한 자가

지나쳤습니다.

夫子時然後言,人不厭其言;

선생님께서는
때에 맞은 뒤에야
말씀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樂然後笑,人不厭其笑;

즐거운 뒤에야
웃으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웃음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즐거워 화목하다)→樂然後笑


義然後取,人不厭其取。

(義)에 맞은 뒤에야
(取)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취함(取)
싫어하지 않는 것입니다.

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其然,豈其然乎?」 
 
「그런가?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맹자 > 양혜왕 상


세째 : 五십소백


          오십보 도망간  자가

          백보 도망간 자를 나무라다.


           나는 조금 잘못했고

           너는 많이 잘못했다.


           많은 적든

           잘못은 잘못이다.


梁惠王曰


양나라
혜왕이 말하였다.

「寡人之於國也,盡心焉耳矣。

「과인(寡人)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마음을

다하고 있습니다.

河內凶,則移其民於河東,移其粟於河內。

하내(河內) 지방에

흉년이 들면

그곳 백성을

하동(河東) 지방으로 이주시키고

(옮겨가지 못하는 백성을 위해)

곡식을

하내 지방으로 옮겨줍니다.


河東凶亦然。


하동 지방에

흉년이 들어도

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察鄰國之政,無如寡人之用心者。

이웃 나라의

정치를 살펴보면 


과인처럼

마음을 쓰는 자가 없는 데도 


鄰國之民不加少,寡人之民不加多,


이웃 나라의 백성들이

더 적어지지 않고,


과인의 백성들이

더 많아지지 않으니, 


何也?」 


이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孟子對曰: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王好戰,請以戰喻。

「왕께서

전쟁을 좋아하시니,


전쟁을 비유로

들겠습니다.

填然鼓之,兵刃既接,棄甲曳兵而走。
填(전) :  메우다. 채우다. 북소리

填然 : 북을 치다.

曳(예) : 끌다.


둥둥

북을 쳐서


싸움이

시작된 후에


(한쪽이 불리하여)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고 달아나는데,

或百步而後止,或五十步而後止。

어떤 자는

100보(步)를 도망간 뒤에 멈추고


어떤 자는

50보를 도망간 뒤에 멈추고서

五十步笑百步,則何如?」

50보 도망간 자가

(자신은 50보를 달아났다 하여)

100보를 도망간 자를 비웃는다면


어떻겠습니까?」

[以五十步笑百步 → 五十笑百]


曰:


왕께서

말했다.


「不可,直不百步耳,是亦走也。」 

「안 되지요.


다만 100보를

도망가지 않았을 뿐이지


이 또한

도망간 것입니다.」


 전쟁에 있어서

     병사는 죽음로써 맞서 싸워야지

     한 발이래도 도망가서는  안 된다.


曰:

 
멩자께서

말씀하였다.


「王如知此,則無望民之多於鄰國也。

「왕께서

만일 이것을 아신다면


백성들이

이웃 나라보다 많아지기를

바라지 마소서 .」








詩經 >패풍(邶風) > 5. 종풍 (終風)


네째 : 顧고아이소

          나를 돌아 보며 비웃다.

          나를 처다보고  놀려대다


終風且暴   온종일 비바람 불고 날은 거친데
顧我則笑   나를 돌아보며 비웃는구나
謔浪笑敖    희롱하고 조롱하며 놀려대니
中心是悼    마음 속이 진실로 슬퍼지네.


終風은  終日風也

疾也

戱言也

放蕩也

傷也


종풍은 종일 바람이 부니라.

포는 빠름이라.

은 희롱하는 말이고,

은 방탕함이고,

도는 속상함이라.


종풍(終風) : 하루종일 비바람이 불다.

暴(포) : 사납다. 疾也(빠르다)

浪(낭) : 물결. 방탕하다.

謔(학) : 희롱하다, 익살. 농담하다.
謔浪(학랑) : 실없는 말로 희롱하고
                   익살을 부림. 조롱하다
敖(오) : 놀다. 거만하다.
笑敖  :  비웃으며 놀리다 .

悼(도) : 슬퍼하다. 傷也


이 시의 배경


이 노래는

장공의 인품을

종풍과 차풍으로 비유하였고


징강의 아픈 마음을

悼(도)로 들어내고 있다.


莊公之爲人 狂蕩暴疾

莊姜蓋不忍斥言之


장공의 사람됨이

광폭하고 폭질하였다.


그래서

장강이

차마 지척(指斥)하여 말할 수 없었다.


(장공의 사람됨이

미치광이 같고

방탕하고 포악하고

성질이 급하니,


장강이 대개 차마 배척하여

말하지 못하니라.)


장공이란 제후가 광폭하여

괴롭히고 놀려대도(멸시해도)


장강이 그만 두라는

말을 차마 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주역 췌괘의 一握爲笑





周易 다섯째 : 一笑 일악위소


의미 :


① 한번 손잡고 웃어 준다.

    일시적 결탁의 의미


② 손을 맞잡고 웃는다.

    화해의 의미


③ 한 손에 움켜 잡고 웃는다.

    일방적 장악의 의미


④ 일제히 웃는다.

     단결의 의미

      화해하다. 단결하다. 번영하다.


      주역의 췌괘인

       바로 화해와 번영을 의미한다.


周易  擇地萃掛(택지췌괘)


주억 64괘중 45번째 나온는 췌괘다.

萃(췌) : 모이다.

            사람이 모임을 상징하는 괘.


有孚不終 乃亂乃萃


신념이 있으나

확립되지 않았다면


모인 사람들이

우왕좌왕할 것이나


若號  一握爲笑


호통으로


한손에 쥐고

웃을 수 있을 것이니


 一握爲笑 : 한손에 쥐고 웃다. 

                 화해, 단결, 번영


勿恤  往  无咎


근심걱정하지 말고


나가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주역으로 점을 칠 때

췌괘인 一笑가 나오면

좋은 징조이다.


일악위소의 웃음을 지니면

大吉다고 점괘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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