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서는 전통적으로 성인 유해에 대한 공경이 있다.
성인의 유해는 교회의 공식적인 인정과 허락이 있은 후에 공경의 대상이 된다.
유해를 소중히 모시는 일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에서 비롯된 것으로, 다른 많은 종교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루르드 성모님 발현의 목격자인 성녀 벨라뎃다의 썩지 않은 성해.
마치 기도하는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듯 하다.
http://blog.naver.com/coloring_kr/130170666511 참조>
<한국 순교성인들의 유해>
특히 그리스도교에서 성인 공경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았던 성인의 육체가 그리스도의 지체였고, 성령의 궁전이었으며(성 아우구스티노), 고통을 받아 순교한 거룩한 몸으로(성 예로니모), 영원한 생명과 영광에로 불림을 받은 육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하느님은 성인들의 유해 혹은 유물을 통해서 신자들에게 많은 은혜를 내리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성서적 근거는, 사도 바오로의 몸에 닿았던 수건이 치유의 기적을 일으켰던 일(사도19,12)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구약에서도 엘리야의 옷과 엘리사의 뼈를 통해서 기적이 일어났다(2열왕 2,14 ; 13,21).
"하느님께서는 바오로를 통하여 비범한 기적들을 일으키셨다.
그의 살같에 닿았던 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들에게 대기만 해도,
그들에게서 질병이 사라지고 악령들이 물러갔다."
(사도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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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검을 엘리사의 무덤 속에 던지고 가 버렸다.
그런데 그 주검이 엘리사의 뼈에 닿자 다시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섰다."
(2열왕 13,21)
유해에 관련해서 놀라운 점은 그 유해들이 그 나름의 생명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며, 그 유해들을 통해 성인의 삶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성인의 유해들을 통해 드러난 은총은 성인의 거룩함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또한 성인 유해 공경에 따른 기적같은 체험담들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1876년 선종했고 1933년 부패하지 않은 채로 발견된 성녀 가타리나의 성해
http://blog.naver.com/coloring_kr/130169475133 참조 >
성인의 유해 공경은 박해시대 이후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이교도들의 영향으로 지나치게 과장되어, 미신적으로 흘러 교회 안에서 한때 이 공경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성 토마스 아퀴나스와 같은 중세 스콜라 학자들이, 그 신학적 토대를 확립하여,
이 공경은 16세기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확증을 받았다.
교회법에 의하면 추기경 혹은 주교의 인가를 받지 않은 성해 공경과 성해를 사고 파는 일은 금지되어 있으며, 성인의 유해는 성당 안에 안치하거나, 제대의 성석 안에 안치된다.
<성 비오의 유해
http://blog.naver.com/coloring_kr/130169414998 참조>
성인들의 유해는 성인들, 우리와 같은 육신을 지니고 우리와 똑같으면서도 우리와는 달랐던 성인들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기회이다.
가톨릭 신앙은 우리가 만지고 볼 수 있는 것들 주변을 맴돌고 있으며, 성인들의 유해는 이 불굴의 신앙의 뛰어난 예이다.
<성 김대건 신부의 유해>
성인들의 유해는 과거와 현재를 결합시킨다. 이 말라붙은 뼈들이 말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