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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톨스토이의 단편 <두 노인>

작성자목자|작성시간26.06.18|조회수54 목록 댓글 0

톨스토이의 단편 <두 노인>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일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남긴 단편 
「두 노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이 이야기는 ‘신을 향해 가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를 조용히 묻는 작품입니다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
서로 친하게 지내는 두 노인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엘리사라는 농부였고 

또 한 사람은 에피임이라는 

비교적 부유한 농장주였습니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성지 예루살렘을 순례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우리 살아 있을 때 한 번은
하나님께 기도하러 
예루살렘에 가야 하지 않겠소?”

어느 날 두 노인은 드디어 결심합니다. 

가족에게 일을 맡기고 조금의 돈을 챙겨 

멀고 먼 순례길에 나섭니다

*길 위에서 벌어진 뜻밖의 일

며칠 동안 길을 걷던 어느 날, 

엘리사는 물을 마시기 위해 한 집에 들르게 됩니다. 

그 집 안에는 굶주린 아이들과 병든 어머니, 

그리고 절망에 빠진 가장이 있었습니다.
가뭄과 가난으로 가족 모두가 

굶어 죽을 지경이었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그 모습을 보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나는 지금 성지로 가고 있지만…

이 사람들을 두고 떠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그는 결국 결심합니다.
순례길에 쓰려고 가져온 돈으로 

밀을 사고, 소를 사고, 밭을 다시 일구어 

그 가족이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가진 돈은 거의 다 써버렸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생각합니다. 

“아마도 나는 예루살렘까지 갈 수 없겠구나.” 

그는 조용히 집으로 돌아갑니다.

*끝까지 순례를 마친 노인

한편, 에피임은 혼자서 긴 길을 계속 걸어 

마침내 예루살렘 성지에 도착합니다.

성전에서 기도를 드리며
수많은 순례자들 사이에 서 있는데…  

그 순간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엘리사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저 사람이 

나보다 먼저 와 있을 수 있지?”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엘리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짜 순례는 어디에 있을까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에피임은 

엘리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제야 길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굶주린 가족을 위해 순례 비용을 

모두 써버리고 돌아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순간 에피임은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멀리 예루살렘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들 속에도 계셨구나.”

* 톨스토이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이 단편은 우리에게 

아주 조용하지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종종 큰 목표와 거창한 일을 위해 

먼 길을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말합니다.

신을 만나는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앞의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다고.

누군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그것이 어쩌면

가장 위대한 순례일지도 모릅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순례의 길

우리는 매일 삶이라는 길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혹시 오늘 우리 곁에도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요?

멀리 있는 위대한 일을 찾기보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
어쩌면 그 순간 우리 역시 조용히 

하늘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마무리 한 줄

“신에게 가는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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