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향기
세영 박광호
나는 오늘 하루
누구에게
가시 돋친 말로 쏘아부친 일은 없는가?
독소가 담긴 말로 내뱉은 일은 없는가?
지금껏 살아오며 당한 일은 기억되고
남에게 한 일은 기억 없네
가시 있고 독이 담긴 말이
여태껏 그 누구 가슴에 살아 있다면
그 얼마나 가슴 아프고
두려운 일인가?
섬길 때 당한 말은 살아있고
다스릴 때 한 말은 기억에 없으니
사람이 밑에 있을 때나
위에 있을 때나
늘 남을 섬김으로 하는 말은
그 말에 향기가 있어
원한을 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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