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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샘물

베드로의 마음으로

작성자목자|작성시간26.06.05|조회수17 목록 댓글 0

베드로의 마음으로

  

주여...
갈릴리 바닷가에서 그물을 던지던 

어부를 부르시던 그날, "나를 따르라."
그 음성이 세월이 흘러도 

아직 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 하였으나,
닭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 하였던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베드로였고, 

어쩌면 오늘의 나이기도 합니다.

세상이 두려워 믿음을 숨겼고,
손해가 두려워 진실을 외면했으며,
주님보다 세상일을 먼저 붙들고 살았습니다.

그날 밤, 닭 우는 소리와 함께 

베드로의 가슴이 무너졌듯,
나 또한 후회와 눈물 속에 

주님을 바라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베드로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실패한 제자를 찾아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 한마디로 

상처 입은 영혼을 품어 주셨습니다.

주여,
나도 베드로처럼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풍랑을 보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십자가의 길이 

멀고 험하여도 뒤돌아서지 않게 하소서.

사람의 칭찬보다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시고,
세상의 영광보다 

하늘의 소망을 붙들게 하소서.

이제 늙어가는 인생길에서도
마지막 남은 힘으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마지막 남은 목소리로 

주님을 증거하게 하소서.

주여...
베드로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사랑도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나도 고백합니다.

"주님,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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