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부여행기
5월4일
배가 시간이 지나도록 꿈쩍도 않는다.
지루하다... 하염없다
처음보는 사람들도 낮설고..
그러나 나는 아무생각없이 가리라
저 먼 시절 , 서기도 시작되기 이전
세상에 나 와야 할 모든 이론은 모두 있어 , 이미 천하를 얻기위하여 백가쟁명하던
혼돈과 도전과 아픔과 영웅이 모두 있던 전설같은 그 땅으로 가리라
5월 5일
출항이 늦은지라 도착이 늦는 것은 당연하겠지
비가온다. 두어번의 중국여행중 비가 오는 것은 첨이다.
그것도 좋다.
처음가는 장소는 소어산.
청도지역이 17년간 독일에 점령당하여 붉은 기와가 이국적인 곳이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당시에는 수모와 모욕의 상징이었을 것인데
지금에는 수려하고 이국적인 경관으로 인민들의 생계를 돕고 있으니
나의 삶과 마찬가지로 역사도 어떻게 전망될는지 알 수 없는 것.
소어산주변의 경관이 마치
인천항 근처의 일본인 조차지였던 자유공원을 연상케한다
인천에 가면 비오는 날 자유공원에 올라봐야겠다
다음장소는 54광장
그리고 곡부로 향한다.
장장 5시간을 가야한다.
한국이라면 부산까지 갈수 있는 시간이다.
가이드가 미리 중국은 넓어서 5시간거리면 옆집가는 셈치는 거라고
완곡하게 거리에 대한 시간개념을 다시 가질 것을 주문한다.
그래야지...
일체유심조라고 그렇게 작심하고 나니 수월히 5시간이 차안에서 흐른다.
3시경에 출발하고 10시경에 호텔에 도착했다.
배에서부터 피곤이 누적되어 주검처럼 침대에 꼿힌다.
5월6일
드디어 곡부.
당대에는 외면당했으나, 역사가 살린 동양의 가장 영향력있는 카리스마 공자의 땅.
유명관광지가 어디든 그러하듯 영세상인들의 즐비한 리어커가 우리를 먼저 맞는다
공자를 알기위해 무던히도 책을 많이 읽었다.
공자라는 인격과 공자의 가르침이 혼선을 빚어서 정리를 할 수 없는 차에 곡부에 올 기회가 적절한때 생겨 여행을 나선 것이고 , 그런만큼 곡부에 대하여 설렌다.
공부 와 공림을 빠르게 다녀왔다.
중국 건축물은 크나 섬세함이 부족하다.
중국 3대고전(古展)중의 하나라고 하지만 도무지 거대함외에는 딱히 이렇다할 감정을 품을 수 없다. 건축물을 스치고 , 전설을 듣고 , 흔적을 헤아리는 것 외에 과연 내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심각하게 회의가 든다.
패키지라고 하지만 스킵이 지나치다.
할 수 없다.
다음에 개별여행을 통해서 부족함을 보충하는 수 밖에...
태산
중국에 많은 산이 있지만 태산이 갖는 의미는 참으로 독보적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며 , 동시에 자연유산인 태산은 우리가 보기에는 설악산이나 지라산정도보다도 못한거 같은데 세계인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열나 인터넷디짐)
“태산은 2000여년 동안 왕조시대 제왕들이 제천의식을 행하던 곳으로 예술적 걸작품들이 자연경관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중국의 예술가와 학자들에게는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해주는 원천이엇고 고대 중국 문명과 신앙의 상징이었다”, 라며 그 지정이유를 밝히고 있다.
태산은 중국 오악 가운데 가장 동쪽에 위치하여 있다. 해가 뜨는 동쪽은 만물 생성의 근원인 동시에 바로 하늘의 상징이므로 황제의 봉선 의식이 태산에서 거행되었다.
하여튼 중국인의 관념성을 모르는 우리로서는 어지간히 실망스런 태산이었다.
중국적 붉은 글만 바위가득 세겨진...
5월 7일
장보고의 적산법화원
당나리때의 지역 패자에 불과한 장보고의 유적이 오늘에 와서 저리도 성대히게 복원된 것은
오늘날 한국의 위상과 별개로 볼수는 없다
지금의 우리가 중국민들에게는 자본주의적으로 인식되었고 우리의 관광구매력을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도 기분좋은 일이다.
동선이 긴여행이어서 육체적으로 피곤했다. 생각보다 쇼핑은 없었다고 하여도 너무 많은 시간을 도로위에서 보냈다. 차라리 청도와 곡부,태산여행을 하고 다시 청도에서 배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나마 그 피곤함을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어느정도의 의미성을 부여할 수 있겠다. 제가 개인적으로 예를 약간이라도 벗어났다면 나보다 더 포용력있는 큰 마음으로 이해 바라며 ,,단지 시간을 낭비시킨 그런 대화가 되지않기위한 나름대로의 열정이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라며 ,,,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재회의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
5월4일
배가 시간이 지나도록 꿈쩍도 않는다.
지루하다... 하염없다
처음보는 사람들도 낮설고..
그러나 나는 아무생각없이 가리라
저 먼 시절 , 서기도 시작되기 이전
세상에 나 와야 할 모든 이론은 모두 있어 , 이미 천하를 얻기위하여 백가쟁명하던
혼돈과 도전과 아픔과 영웅이 모두 있던 전설같은 그 땅으로 가리라
5월 5일
출항이 늦은지라 도착이 늦는 것은 당연하겠지
비가온다. 두어번의 중국여행중 비가 오는 것은 첨이다.
그것도 좋다.
처음가는 장소는 소어산.
청도지역이 17년간 독일에 점령당하여 붉은 기와가 이국적인 곳이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당시에는 수모와 모욕의 상징이었을 것인데
지금에는 수려하고 이국적인 경관으로 인민들의 생계를 돕고 있으니
나의 삶과 마찬가지로 역사도 어떻게 전망될는지 알 수 없는 것.
소어산주변의 경관이 마치
인천항 근처의 일본인 조차지였던 자유공원을 연상케한다
인천에 가면 비오는 날 자유공원에 올라봐야겠다
다음장소는 54광장
그리고 곡부로 향한다.
장장 5시간을 가야한다.
한국이라면 부산까지 갈수 있는 시간이다.
가이드가 미리 중국은 넓어서 5시간거리면 옆집가는 셈치는 거라고
완곡하게 거리에 대한 시간개념을 다시 가질 것을 주문한다.
그래야지...
일체유심조라고 그렇게 작심하고 나니 수월히 5시간이 차안에서 흐른다.
3시경에 출발하고 10시경에 호텔에 도착했다.
배에서부터 피곤이 누적되어 주검처럼 침대에 꼿힌다.
5월6일
드디어 곡부.
당대에는 외면당했으나, 역사가 살린 동양의 가장 영향력있는 카리스마 공자의 땅.
유명관광지가 어디든 그러하듯 영세상인들의 즐비한 리어커가 우리를 먼저 맞는다
공자를 알기위해 무던히도 책을 많이 읽었다.
공자라는 인격과 공자의 가르침이 혼선을 빚어서 정리를 할 수 없는 차에 곡부에 올 기회가 적절한때 생겨 여행을 나선 것이고 , 그런만큼 곡부에 대하여 설렌다.
공부 와 공림을 빠르게 다녀왔다.
중국 건축물은 크나 섬세함이 부족하다.
중국 3대고전(古展)중의 하나라고 하지만 도무지 거대함외에는 딱히 이렇다할 감정을 품을 수 없다. 건축물을 스치고 , 전설을 듣고 , 흔적을 헤아리는 것 외에 과연 내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심각하게 회의가 든다.
패키지라고 하지만 스킵이 지나치다.
할 수 없다.
다음에 개별여행을 통해서 부족함을 보충하는 수 밖에...
태산
중국에 많은 산이 있지만 태산이 갖는 의미는 참으로 독보적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며 , 동시에 자연유산인 태산은 우리가 보기에는 설악산이나 지라산정도보다도 못한거 같은데 세계인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열나 인터넷디짐)
“태산은 2000여년 동안 왕조시대 제왕들이 제천의식을 행하던 곳으로 예술적 걸작품들이 자연경관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중국의 예술가와 학자들에게는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해주는 원천이엇고 고대 중국 문명과 신앙의 상징이었다”, 라며 그 지정이유를 밝히고 있다.
태산은 중국 오악 가운데 가장 동쪽에 위치하여 있다. 해가 뜨는 동쪽은 만물 생성의 근원인 동시에 바로 하늘의 상징이므로 황제의 봉선 의식이 태산에서 거행되었다.
하여튼 중국인의 관념성을 모르는 우리로서는 어지간히 실망스런 태산이었다.
중국적 붉은 글만 바위가득 세겨진...
5월 7일
장보고의 적산법화원
당나리때의 지역 패자에 불과한 장보고의 유적이 오늘에 와서 저리도 성대히게 복원된 것은
오늘날 한국의 위상과 별개로 볼수는 없다
지금의 우리가 중국민들에게는 자본주의적으로 인식되었고 우리의 관광구매력을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도 기분좋은 일이다.
동선이 긴여행이어서 육체적으로 피곤했다. 생각보다 쇼핑은 없었다고 하여도 너무 많은 시간을 도로위에서 보냈다. 차라리 청도와 곡부,태산여행을 하고 다시 청도에서 배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나마 그 피곤함을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어느정도의 의미성을 부여할 수 있겠다. 제가 개인적으로 예를 약간이라도 벗어났다면 나보다 더 포용력있는 큰 마음으로 이해 바라며 ,,단지 시간을 낭비시킨 그런 대화가 되지않기위한 나름대로의 열정이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라며 ,,,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재회의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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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청한 작성시간 06.05.11 오량액주는 가져오셨나 몰라....공자 자손들이 만든 공부가주도 맛은 괜찮던데....ㅎㅎㅎㅎ 덕분에 곡부에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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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남박사 작성시간 06.05.11 공부가주는 진짜 고량주로서 갈색이고, 오량액은 백주인데, 오량액을 심히좋다고 하더이다. 술은 못 사오고 여독은 깊다고 하니... 기행문 역시 스킵이 심하네요. 담엔 나랑 가치 갑시다. 둘이 같이 보면 좀더 넓고 넓게 볼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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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h-summ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05.12 네 , 7월달 여행가치가여...남박사님의 중국어에 업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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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피터팬 작성시간 06.11.30 제가 곡부 공씨입니다. 78대손이지요. 저도 꼭 한번 가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