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5일 장터가 열렸다. 영월역전 앞에 편도 1차선 정도 크기의 골목길에 100여 미터 정도 길이로 장터가 형성되고 있었다. 돋보기와 옷가지를 파는 리어카가 시작 되 산 더덕나물과 고추를 팔고 몇 걸음 더 가면 강원도 지역의 별미인 올챙이 국수와 전병을 팔고 있었다. 역전 쪽으로 좀더 걸어가면 차례상에 올릴 무지개 빛깔의 사탕과 조기 등을 볼 수가 있었다. 역전에서 가장가까이 방앗간이 있는데 추석밑이라 그런지 제일 바쁜 곳 중에 하나인 것 같다. 한쪽 구석에서 한 할머니가 배낭 속 깊은 곳에서 지갑을 연다. 토요일 내려온다는 손자들에게 줄 추석 빔을 골라 꼬깃꼬깃 접어놓은 만 원짜리 몇 장을 꺼낸다. 아마도 저 할머니는 자신을 위해서는 저렇게 돈을 꺼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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