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우수자연생태탐방(이동약자 대상) 2차 진행 ■
□ 일시 : 6월 15일(월) 10:00~11:30
□ 장소 : 절물자연휴양림
□ 대상 : 선정활동주간센터 7명(봉사자 포함)
□ 강사 : 김명자 자연환경해설사
6월 셋째 주 쾌청한 날씨 속에서 절물자연휴양림 숲길을 걸으며 자연생태탐방을 진행했습니다. 전날 비가 내린 덕에 더욱 깨끗한 공기와 푸르러진 숲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참가 인원은 다소 적었지만 오히려 오붓한 분위기여서 한층 즐거운 탐방길이 되었습니다.
데크길에서 내려와 흙길을 자박자박 걸었는데요. 솔잎이 가득 쌓여 폭신폭신한 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방울이 지천에 깔려 있어 걷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나무를 한 번 만져보세요" 강사님의 안내에 따라 소나무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낯설어 하던 원생들도 거친 소나무 껍질을 한 번 만져보더니 무척 흥미로워하며 여러 번 다시 만져보기를 반복했습니다.
숲에선 진하고 그윽한 향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는데요. 향기로운 꽃향기를 따라 간 곳에 왕쥐똥나무가 있었습니다. 작고 하얀 꽃들이 한 무더기씩 피어나 있는 모습이 솜털 뭉치처럼 보였습니다.
왕쥐똥나무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꽃의 모양과 향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쥐똥이 어때요? 동글동글하고 까맣죠? 이 꽃 열매가 그렇게 생겨서 쥐똥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거에요. 그중에서도 꽃과 열매가 크게 열려서 왕쥐똥나무에요."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하게 재미난 설명에 원생들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식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자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서로 손을 꼭 잡고 걷는 모습이 너무 다정해 보여서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숲은 누구나에게 열려 있고,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도 한껏 열리는 것 같습니다.
마침 산뽕 나무에 열매가 한아름 열렸습니다. 보랏빛을 머금은 열매가 먹음직스러워 보였지만 벌레가 많이 먹어서 새들에게 양보하기로 하고 대신 강사님께서 준비하신 오디를 맛보았습니다.
"산뽕 나무 열매와 선생님이 마트에서 사온 이 오디랑 닯았죠? 이건 나무가 키운 거고, 이건 사람들이 키운거예요. 그럼 숲에 있는 나무들은 누가 심었을까요? 이 열매를 먹은 새들이 똥을 싸면 그 안에 있던 씨가 자라서 이렇게 나무가 되는 거에요." 아하! 강사님 설명에 원생들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직접 준비해 오신 오디, 블루베리, 앵두처럼 생긴 버찌까지. 맛있는 시식 시간도 주어졌죠. 나무 평상에 앉아 다함께 골고루 열매들을 맛보며 숲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껴봤습니다.
새콤달콤한 열매들을 맛 본 후에는 자연 놀이 체험도 진행했습니다. 화장지 속 마분지를 한 쪽씩 눈에 대고 망원경을 만들어 저마다 마음에 드는 풍경을 찾아보며 즐겁게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망원경으로 나무에 달린 열매도 찾아보고, 새도 찾아보고. 한 원생은 무척 재미있어 하며 아예 쌍안경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절물자연휴양림에는 이름난 명수가 있죠. 절물약수터에 들러서 시원한 약수도 한 모금씩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절물 약수는 수시로 수질검사를 하기 때문에 언제든 마음 놓고 마실 수 있습니다.
연못에 도착해서는 활짝 핀 수련꽃과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약수에서 흘러내린 물이 연못을 만들고 너머에 있는 족욕장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수국 꽃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주변에 삼나무들이 너무 커버려서 그늘이 지는 바람에 꽃들이 조금 시들해 보였지만 그래도 애써 피어난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힘겨운 상황에 처한다 해도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센터 사정상 다소 짧은 시간이 아쉽기도 했지만 참가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이 다소 불편한 참가자들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으며 세심하게 배려해 주신 강사님 덕분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탐방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새소리에 귀 기울이고, 꽃향기를 맡고, 숲이 차려준 작은 선물들을 하나하나 발견하며 자연과 한층 가까워진 하루였습니다.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으로 생태탐방을 이끌어 주신 김명자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