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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방

밖에서 찾지 말고

작성자완소남|작성시간26.06.06|조회수9 목록 댓글 0

 

 

원숭이 한 마리가

작은 암자 옆 숲에 살고 있었다.

 

주지 스님은 시자 스님에게

"음식이 남으면 원숭이에게 나눠 주라"고 하여

시자 스님과 원숭이는 아주 각별한 친구 사이가 됐다.

 

세월이 흘러 그 스님은 가고

새로 시자 스님이 왔는데

이 스님은 원숭이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

머리를 한 대씩 치는 것이었다.

 

참다못한 원숭이는 몰래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 앞에 소원을 말했다.

 

"부처님 저 스님을 다른 곳으로 보내 주세요."

 

이 소원이 먹혔는지

그 스님은 떠나고 다른 스님이 왔는데

이 스님은 먹이를 주면서

원숭이 머리를 두 대씩 치는 것이었다.

 

원숭이는 또 부처님을 찾아갔다.

 

"부처님 이번 스님은 저를 두 대씩 때립니다,

스님을 바꿔 주세요."

 

신기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스님이 가고 다시 한 스님이 왔다.

 

원숭이는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세 대씩 얻어맞았다.

 

하루는 원숭이가 꿈을 꾸는데

부처님이 나타나셨다.

 

"얘야 왜 소원을 말하지 않는 것이냐,

또 바꿔 줄까?"

 

그러자 한참을 생각하던 원숭이는

소원을 말하지 않고

크게 깨달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제 맘에 안 들어도 참고 맞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소원을 말했다가는 다음에

오는 스님은 저를 죽일지도 모르잖아요!"

 

이 우화는 문제의 본질을 밖에서 찾지 말고

내 안에서 찾으라는 교훈이다.

 

내 앞에 닥쳐온 삶이 문제가 아니라

삶을 보는 내 생각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상일이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어떻게 일일이 다 뜯어고치겠는가.

 

마음을 바꾸면 나도 편하고

남도 편하고 세상이 편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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