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부족한 터키 동부 지방 사람들은 쌀로 만든 밥대신 '밀'로 만든 밥, 불굴 필라프를 주로 먹는다. 슈퍼에 가면 두 가지 불굴을 파는데 쾨프테용과 필라프 용이 그것이다. 조물조물 손으로 빚는 이칠리 쿄푸테의 재료로 쓰는 불굴과 달리 조금 굵은 밀을 재료로 밥을 짓는다. 밀가루만 보아온 우리로선 낯선 재료지만 밀을 조각낸 불굴로 만든 필라프도 색다른 터키 요리다. 단순이 불굴만 이용하지 않고 컬리플라워, 가지, 고추, 양파 등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짓는 불굴 필라프도 터키 여행 중에 꼭 먹어봐야 할 터키 전통 음식이다.
찰진 밥알과 달리 보리처럼 씹히는 맛이 나는 불굴 필라프. 토마토 살차와 기름, 소금을 넣어 짓는 고고슬고슬한 밀밥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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