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제 18원 - ‘십념왕생원’에 대해서 : 난행문과 이행문

작성자삼보제자간사|작성시간11.06.10|조회수757 목록 댓글 0

 

6. 제 18원 - ‘십념왕생원’에 대해서 : 난행문과 이행문


 

 우선 제 18원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제 18원 : 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 >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원해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제 이름(아미타불)을 열 번만 불러도 제 나라에 태어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다만 오역죄인이나 정법을 비방하는 사람은 제외합니다.”



 결국 요약하자면, 지극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하고 10번을 외면 누구나(일단 오역죄인과 정법비방자에 대한 문제는 잠시 논외로 하고)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정토불교의 가장 큰 특징을 살필 수 있는데, 바로 불교의 모든 수행을 난행문(難行門)과 이행문(易行門)으로 나눌 때 가운데 정토불교(염불수행)은 이행문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난행문과 이행문으로 불교 수행을 나눈 것은 ‘제 2의 부처’라고 불리는 인도의 용수보살(龍樹菩薩 - 150~250)님에 의해서입니다. 용수보살님은 <십주비파사론(十住毘婆沙論)>이라는 저술 가운데의 <이행품(易行品)>에서 성불로 가는 수행의 길을 난행문과 이행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난행문은 어떤 목적지까지 가는데 육로를 이용하여 어렵게 걸어가는 길이고, 이행문은 뱃길을 통하여 쉽게 가는 문과 같다고 용수보살님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행법으로 보자면 참선, 간경, 위빠사나 등이 난행문이고, 염불수행만이 이행문입니다. 왜냐하면 참선, 간경, 위빠사나 등 그것을 행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과 인내와 정진이 필요하지만 염불이란 아미타부처님의 본원력을 믿고 그 분의 명호를 칭하면 되는 것이기, 다시 말해서 아미타부처님의 미타용선(彌陀龍船)에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담란대사께서는 참선 등을 자기 힘으로 가는 자력문(自力門)이라 하였고 염불의 문을 아미타부처님의 힘으로 가는 타력문(他力門)이라 하였으며 도작선사께서도 참선 등은 성인들만이 갈 수 있는 길이라 하 며 성도문(聖道門)이라 했으며 염불을 범부 중생들도 갈 수 있는 정토문(淨土門)이라 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원효성사(元曉聖師) 역시 정토종(淨土宗)은 성인과 범부가 함께 성불하는 가르침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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