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7.30.삼복 중 가장 덥다는 중복날 이열치열(以熱治熱) 차 영지 따려
오늘은 삼복 중 가장 덥다는 중복날이다. 날씨는 36도를 오르내리지만 덥다고 움크리고 있어봐야
나태해지만 할뿐이니 더울수록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아침에 대충 글을 올리고 배낭메고 나섰다.
以熱治熱이라!
36도를 오르내리는 날 찾아간 산속은 너무 매말라서 밟을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낙옆이 경쾌한 소리를 낸다.
지난번 남겨두었던 것들과 새롭게 발견된 것들을 거두어드리니 2kg가 넘는다.
무덥다보니 육수가 줄줄....
반갑지도, 반기지도 않는 이놈의 산모기는 왜 이렇게 무리지어서 마구 달려드는지? 어찌나 많이 달려드는지 한손으론 부채질할랴, 또 한손으론 모기 잡을랴, 그러다보니 막대기를 잡을 손이 없다.
이럴때는 관음보살처럼 천수천안(千手千眼)이였음 좋겠다. 모기도 보고 잡고 동시에 영지도 보고 따고, 또 다른 손으론 부채질도 하고 비탈길 가로질려갈때 넘어지지 않도록 막대기도 잡을 수 있도록...
물을 안가지고 갔던 탓에 흘린 육수 땜에 목이 마른데다가 너댓골을 오르내리느라고 좀 걸었드니 꼴난거 그것도 나이라고 나중에는 발걸음이 안떼어질정도로 기진맥진이라 그 자리에 그냥 주저앉고 싶다.
여기서 주저앉음 도저히 일어날수없을듯해서 막대기에 체중을 실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오를때 고산증으로 심장이 터질것 같았는데도 기를 쓰고 올라갔던 기억을 되뇌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니 옮겨진다.
쥔이 가겠다는데 종이 안따라올수가 있겠는가.
비록 너무 무더웠던 탓도 있겠으나 어째 한 해가 다른지 그 참...
할수없이 먹다 남은 커피를 가져갔던 것을 한 모금 마신 후 홍삼캔디로 침을 만들어서 삼키니 쪼매 나아지긴 하나 오십보백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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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尋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8.02 감사합니다.
고운 밤 되세요 -
작성자산속에 작성시간 25.08.04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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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尋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8.04 감사합니다.
고운 한주되세요 -
작성자무수골 작성시간 25.08.04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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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션블루(이기훈) 작성시간 25.08.08 유난히도 무더운 올해 삼복더위 속 산행길에 바람도 별로 없구,땀은 속절없이 흐르고, 숨은 가쁘고, 다리도 무겁고,
가끔 눈도 침침해오는 듯~~ 산행길 이라기 보다 고행에 가까운 여정을 간신히 마치고 나면 다시는 안 갈 것 같은데.......
또 산행을 하게 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