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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작성자尋山|작성시간26.04.14|조회수253 목록 댓글 16

2026.04.14.화요일 - 오늘도 배낭메고 길 떠나는 나그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캐다 옮겨 심은 6뿌리의 산더덕이 잘 살아붙었는지 확인 후 잘 자라도록 다시 물을 준 후 업무적으로 부탁받은 일들을 처리하고 나니 오늘 해야 할 일들은 대충 끝냈는지라 부랴 부랴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남쪽이라서 시간 맞추어서 KTX를 타고 갔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연초록의 새 잎들과 아이보리색의 산벚꽃들의 앙상불이 참으로 환상적이다. 어찌 저런 색을 낼수있을까? 보는 눈이 시원하다.
역시 자연의 조화는 인간의 솜씨를 뛰어넘는다는 걸 다시 한번 더 실감한다.

전철 타다가 KTX로 갈아타니 더할나위없이 쾌적하면서 편안하다. 역시 KTX는 돈이 쪼매 더 비싸서 그렇지 진동도 없고 소음도 없고 공기도 쾌적하니 좋다.

향후 쓸데없는 이상한 곳에 내가 낸 세금을 함부로 마구 낭비하면서 쓸게 아니라 그 돈으로 지하철도 이렇게 바꾸었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해야 좋을것 아니겠는가.

감곡을 지나는데 도향(桃鄕)답게 복숭아의 도시 감곡에는 복사꽃이 만발해서 보는 눈이 즐겁다. 문득 반야월 작사, 최무룡이 부른 외나무다리 주제곡인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 "이 생각날 정도로 온 천지가 연분홍 복사꽃이다.

산이란 산에는 산벚꽃이 만발했고 들판엔 연분홍 도화(桃花)가 산비탈 밭을 덮고 있으니 장관이다.

목적지에 도착 후 산행지 들머리에 들어서니 여기도 선객이 바로 앞에 지나갔는지 두릅딴자리에 투명한 진물이 흐른다.

하지만, 여기는 원체 두릅이 많다보니 비록 선객 여러명이 기져가도 내 먹을 것은 남아 있어서 선물하고 아이들 농갈라 줘도 걍 1년은 먹을수있겠다.

두릅과 참취, 어수리를 조금 챙기고 하산하는데 돌밭이라 밟으면 쭈욱 미끄러지기 일수라서 발에 힘을 주고 걸었드니 나중엔 니 발인지 내 발인지 모르겠고 작동이 잘 되지를 않는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해는 서산 너머로 사라지면서 참 아름다운 흔적을 남긴다.

우리네 인간도 돌아갈때 저 석양처럼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고 갔으면 좋겠다.

* ‘외나무다리’

외나무다리는 1962년도 한흥영화사 강대진 감독 작품으로 당시 최고의 인기배우였던 최무룡, 김지미를 비롯 김승호, 엄앵란, 최남현, 김동원, 방수일, 허장강,한미나 등이 출연한 영화이다.

지금처럼 개봉관이나 재상영관 등 상설극장이 없고 흰 천막을 친 가설무대가 즐비했던 1960년 초반 쉽게 일반인들이 극장을 갈 수 없던 시기를 감안하면 당시로서는 공전의 히트작으로 평가될 수 있는 서울에서만 5만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영화 ‘외나무다리’는 만남과 사랑, 이별, 추억을 주제로 하고 있다.

두메산골에서 자라난 그(최무룡)은 고학(苦學)으로 서울의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들을 위해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아무리 의사라도 빈손으로 내려가서는 소기의 목적을 다할 수 없는 법.

귀향하여 고향사람들을 위해 의술(醫術)을 펼치기 위한 돈을 마련하려 애를 쓰는 그의 사정을 알아 챈 그의 은사이자 애인(김지미)의 아버지인 윤박사(최승호)가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그와 애인은 함께 의료기구와 의약품을 가지고 외나무다리를 건너 두메산골인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동네 건달인 허장강의 간계(奸計)와 운명의 장난으로 두 사람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지 못하고 첫 사랑과의 인연을 이루지 못한 김지미는 결국 가톨릭 수녀(修女)가 된다는 줄거리다.

‘외나무다리’ 가사(歌詞)

외나무다리의 가사(歌詞)는 복사꽃과 능금꽃, 외나무다리, 눈썹달, 별빛 등 한국적인 고향의 정서를 자극하는 단어들과 눈썹달, 별빛 등 사랑하는 여인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주옥같은 시어들이 서로 어우러져 첫 사랑을 잃어버린 한 사내가 마치 독백(獨白)을 하듯 자연스럽게 가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낸 사내의 속울음이 구절구절마다 녹아 있다.

특히 복사꽃과 능금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농촌풍경과 딱 맞아떨어지면서 고향을 그리는 심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고 평생토록 그리운 한 여인과의 사랑과 일생의 꿈이 한 순간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이 노랫말에 잘 나타나 있다.

‘외나무다리’와 영덕

‘외나무다리’는 영덕군과 크게 인연은 없는 것이 사실. 그러나 작사가(반야월. 본명 박창오)로부터 가사가 영덕의 복사꽃을 시상(詩想)으로 했다는 사실이 더욱 이 노랫가사가 주는 아련한 향수(鄕愁)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외나무다리를 영덕군이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래비 건립과 함께 실제로 외나무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군의 사업계획안(案)에 따르면 군은 현 영덕읍 남석리 영덕시장 인근 삼각주공원을 확장하여 소공원(小公園)으로 조성할 계획인데 국공유지 및 사유지 등 2천4백평의 부지 위에 조경, 전망테크, 체육시설, 분수, 휴식공간 등을 갖춘 소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삼각주공원과 영덕JC 뒤편 둑 사이 덕곡천 하류에 덕곡천을 횡단하는 외나무다리를 설치하는 동시에 둑 주변에는 복숭아나무와 능금(사과)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외나무다리 노래를 상징하는 노래비와 상징물 등 조형물을 세워 ‘외나무다리’가 추억이 있고 향수가 살아있는 영덕을 대표하는 명소(名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 노래 '외나무다리'

작사 반야월
작곡 이인권
노래 최무룡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 고향
만나면 즐거웁던 외나무 다리
그리운 내 사랑아 지금은 어데
새파란 가슴속에 간직한 꿈을
못 잊을 세월속에 날려 보내리

어여쁜 눈썹달이 뜨는 내 고향
둘이서 속삭이던 외나무 다리
헤어진 그 날 밤아 추억은 어데
싸늘한 별빛속에 숨은 그 님을
괴로운 세월속에 어이 잊으리

♡ 외나무다리/최무룡(1962)
https://share.google/xQatVUZGXsI5TKS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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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尋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5 감사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금년에는 좋은 심 많이 돋우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 작성자수퍼보드 | 작성시간 26.04.15 축하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尋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5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 작성자초보약초산꾼 | 작성시간 26.04.16 new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尋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6 new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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