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유리에게

작성자흙과나무( 홍국표)|작성시간26.06.18|조회수24 목록 댓글 6

유리에게


김기택


네가 약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작은 충격에도 쉬이 깨질 것 같아 불안하다
쨍그랑 큰 울음 한번 울고 나면
박살난 네 몸 하나하나는
끝이 날카로운 무기로 변한다
큰 충격에도 끄떡하지 않을 네가 바위라면
유리가 되기 전까지 수만 년
깊은 땅속에서 잠자던 거대한 바위라면
내 마음 얼마나 든든하겠느냐
깨진다 한들 변함없이 바위요
바스러지다 해도 여전히 모래인 것을
그 모래 오랜 세월 썩고 또 썩으면
지층 한 무늬를 그리며 튼튼하고 아름다운
다시 바위가 되는것을
누가 침을 뱉건 말건 심심하다고 차건 말건
아무렇게나 뒹굴어다닐 돌이라도 되었다면
내 마음 얼마나 편하겠느냐
너는 투명하지만 반들반들 빛이 나지만
그건 날카로운 끝을 가리는 보호색일 뿐
언제고 깨질 것 같은 너를 보면
약하다는 것이 강하다는 것보다 더 두렵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흙과나무( 홍국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내시고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 작성자청국장 | 작성시간 26.06.18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무더운날씨
    건강잘챙기세요
  • 답댓글 작성자흙과나무( 홍국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작성자천봉산(김종왕) | 작성시간 26.06.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흙과나무( 홍국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