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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작성자이연|작성시간11.08.01|조회수133 목록 댓글 0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이태백(李太白)  

 

부천지자만물지역려(夫天地者萬物之逆旅)  광음자백대지과객(光陰者百代之過客)  이부생약몽(而浮生若夢)  위환기하(爲歡幾何)  고인병촉야유(古人秉燭夜遊)  양유이야(良有以也)  

 

夫(부) : 별다른 뜻은 없고 말을 처음 시작할 때 쓰는 발어사(發語詞). '무릇'으로 해석.

 者(자) : ∼하는 것. ∼라는 것으로 해석함.

 逆旅(역려) : 여관, 여인숙 '逆'은 '迎'의 뜻이다.

 光陰(광음) : 시간, 세월

 浮生(부생) : 뜬구름처럼 덧없는 인생

 爲歡(위환) : 기쁜 일. 기뻐할 일

 幾何(기하) : 얼마나 되는가. 얼마인가

 秉燭(병촉) : (손에) 촛불을 들다

 良有以也(양유이야) : 참으로 이유가 있었다

 

 무릇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과 같고 시간은 백대를 걸쳐 흘러가는 나그네이다. 그리하여 뜬구름 같은 우리 인생은 꿈과 같으니, 기쁨이란 그 얼마나 될 것인가. 옛 사람들이 촛불을 잡고 밤까지 놀이를 한 것은 참으로 까닭이 있는 일이었다.

 

 

 

황양춘소아이연경(況陽春召我以煙景)  대괴가아이문장(大塊假我以文章)  회도리지방원(會桃李之芳園)  서천륜지낙사(序天倫之樂事)  군계준수(群季俊秀)  개위혜련(皆爲惠連)  오인영가(吾人詠歌)  독참강락(獨 康樂)  

 

 況(황) : 하물며

 召(소) : 부르다. 초대하다

 煙景(연경) : 아지랑이 피어나는 경치, 봄의 풍경

 大塊(대괴) : 대지. 천지. 조물주

 假(가) : 여기서는 '빌려주다'의 뜻

 文章(문장) : 글을 짓는 능력

 芳園(방원) : 꽃처럼 아름다운 정원

 序(서) : 풀어내다.

 天倫(천륜) : 하늘이 정해준 인간관계. 즉 혈연관계

 群季(군수) : 한 무리의 아우들. 여러 동생들

 俊秀(준수) : 뛰어나고 우수함

 惠連(혜련) : 남조(南朝) 송(宋)나라 때의 산수시인인 사혜련(謝惠連). 10세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뛰어난 시인이었다.

 吾人(오인) : 우리들. 1인칭 복수

  (참) : 부끄럽다

 康樂(강락) : 사혜련(謝惠連)의 족형(族兄). 사혜련(謝惠連)과 더불어 시를 지었다.

 

하물며 화창한 봄의 아지랑이 낀 경치가 나를 부르고, 천지는 나에게 글을 쓸 수 있는 재주를 빌려주었음에랴 놀지 않고 어쩔 것인가. 도리화 만발한 정원에 모여서 형제들이 즐거운 놀이를 펼친다. 많은 동생들은 모두가 혜련처럼 시재(詩才)가 뛰어난 인물들인데, 오직 나만의 시는 강락에게 부끄럽다.

 

 

유상미이(幽賞未已)  고담전청(高談轉淸)  개경연이좌화(開瓊筵以坐花)  비우상이취월(飛羽觴而醉月)  불유가작(不有佳作)  하신아회(何伸雅懷)  여시불성(如詩不成)  벌의금곡주수(罰依金谷酒數)

 

 幽賞(유상) : 그윽히 바라보며 감상함

 未已(미이) : 아직 끝나지 않음

 轉淸(전청) : 갈수록 맑아짐

 瓊筵(경연) : 구슬처럼 빛나는 연회석

 坐花(좌화) : 앉아서 꽃을 바라봄

 羽觴(우상) : 새의 깃털 모양으로 된 술잔

 醉月(취월) : 달에 취하다. 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다

 雅懷(아회) : 그윽한 회포. 아취(雅趣)가 깃든 마음

 如(여) : 만약

 依(의) : 의지하다. 의거하다. 법을 삼다

 金谷酒數(금곡주수) : 진(晋)나라의 거부(巨富)인 석숭(石崇)이 잔치를 열고 시를 짓지 못하는 자에게 벌주(罰酒) 석 잔을 먹인 일화

 

 그윽한 봄경치 감상은 아직 그치지 않고 고상한 담론은 갈수록 맑아지는데, 꽃을 앞두고 돗자리 펴고 새깃 같은 술잔을 날리며 달에 취한다. 뛰어난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 어찌 그윽한 회포를 펼 수 있으랴. 만약에 시를 못 질 것 같으면, 그 벌은 벌주 삼배(석잔)를 주던 규칙에 따를 것이다.

 

 

▶ 서(序)

 사물의 차례를 정하여 서술하는 글입니다. 서서(書序)·송서(送序)·후서(後序)·증서(贈序) 등등이 있죠. 서서(書序)는 글의 맨 앞에 쓰는 서문, 후서(後序)는 책의 뒤에 붙이는 글, 송서(送序)는 지인(知人)과 이별할 때 석별의 뜻을 펴는 것입니다. 증서(贈序)는 당나라 때 발생한 것으로써 자기의 의사를 글로 적어 보내는 것이고, 수서(壽序)는 사람의 수명을 축하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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