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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陽貨 7.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면 굳은 것이다.

작성자eungi5|작성시간18.10.03|조회수196 목록 댓글 0

陽貨 7.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면 굳은 것이다.

 

佛肹召(불힐소) : 불힐이 공자를 초청하거늘 소리울릴힐.

子欲往(자욕왕) : 공자께서 가려고 하시니

子路曰(자로왈) : 자로가 말하기를,

 

昔者由也聞諸夫子(석자유야문제부자) : “옛적에 제가 선생님께 들으니,

曰親於其身(왈친어기신) : 말씀하시기를, ‘자신의 몸에 친히

爲不善者(위불선자) : 착하지 않은 짓을 하는 자에게는

君子不入也(군자불입야) : 군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佛肹(불힐) : 필힐이

以中牟畔(이중모반) : 중모를 배반하였는데

子之往也(자지왕야) : 공자께서 가려고 하시는 것은

如之何(여지하) : 어찌된 일입니까.”고 하였다.

 

子曰然(자왈연)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다

有是言也(유시언야) : 그런 말이 있었다

不曰堅乎磨而不磷(불왈견호마이불린):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면 굳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不曰白乎涅而不緇(불왈백호열이불치) :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면 희다고 하지 않겠는가

吾豈匏瓜也哉(오개포과야재) : 내가 어찌 포과()이리오 박포,맬계

焉能繫而不食(언능계이불식) : 한 곳에 매달려 따먹지도 못하게 하겠느냐.”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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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肸(필힐): ()나라 대부 조간자(趙簡子)의 가신으로 당시 중모(中牟)의 수장이었다. 그는 진나 라 정공(定公) 18(494 B. C.) 중모를 근거지로 삼아 조간자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親於其身爲不善(친어기신위불선): 친히 자기 몸으로써 선하지 않은 일을 행하다.

    • (): ()와 같다.

    • (): 행하다, 실천하다.

以中牟畔(이중모반): 중모를 근거로 반란을 일으키다.

    • (): 의지하다, 근거하다.

    • (): 반란하다. ()과 같다.

子之往也如之何(자지왕야여지하): 선생님이 가시는 것은 어떤가.

    • (): 음절을 조정하고 어기를 고르는 어기조사.

    • 如之何(여지하): '어떠하다'라는 뜻의 관용어로서 술어 또는 부사어로 쓰인다. 如何(여하何如(하 여)와 같다.

堅乎磨而不磷(견호마이불린): 견고하면 갈아도 닳지 않다. 워낙 견고하면 갈아도 닳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 말과 다음에 나오는 白乎涅而不緇(백호열이불치)는 자신의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 하여 인용한 항간의 속담 또는 옛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얇을돌린.개흙열.검은비단치.

吾豈匏瓜也哉(오개포과야재): 내가 어찌 박이랴.

    • 匏瓜(포과): . 박은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따려고 들지 않는다.

    • 也哉(야재): 반문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는 판단의 어기를 내포하고 있다.

    

 

필힐이 부르자 공자께서 가려고 하셨다. 자로가 "옛날에 제가 선생님께 듣자니 '친히 자신의 몸으로 선하지 않은 짓을 하는 자들 틈에는 군자는 들어가지 않는다'라고 하셨습니다. 필힐은 중모의 군사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켰는데 선생님께서 그에게 가시면 모양새가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워낙 견고하면 갈아도 닳지 않는다'고 하지 않더냐? '워낙 희면 검은 물을 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고 하지 않더냐? 내가 어찌 박이랴! 어찌 매달린 채 식용으로 쓰이지 않을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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