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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

공손추 상 제2장. 동요하지 않는 마음. 不動心

작성자eungi5|작성시간19.01.22|조회수2,015 목록 댓글 0

 

공손추 상 제2. 동요하지 않는 마음. 不動心

 

(중요 문장)

浩然之氣:사람의 마음에 차 있는 너르고 크고 올바른 기운

持其志, 無暴其氣. 의지를(뜻을) 단단히 가지고 기운을 난폭하게 놓아두지 말아야 한다. 學不厭而敎不倦 공부하는 것에 싫증을 내지 않고, 가르치는 것에 권태로워 하지 않는다.

 

(대강의 내용)

   공손추公孫丑가 물었다.

   "선생님이 제나라의 경상卿相에 오르셔서 를 펼칠 수 있게 된다면, 제나라 임금을 패왕覇王이 되게 하시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시겠습니까?"

   孟子가 말했다.

   "아니다. 四十 세가 되어서부터 마음이 동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시면 선생님께서는 맹분孟賁보다 훨씬 더 뛰어나십니다."

   "그것은 어렵지 않다. 고자告子도 나보다 앞서 마음이 동요하지 않았다."

   “마음이 동요하지 않는 방법-不動心-이 있습니까? "

   "있다. 정자程子마음에 줏대가 있으면 능히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북궁유北宮黝는 용맹을 기르기를 칼에 찔려도 살을 떨지도 아니하고, 눈을 찔려도 깜빡도 아니하고, 한 터럭이라도 남에게 꺾이면 장터거리에서 종아리를 맞은 것같이 여겼다. 천한 사람에게서나 만승萬乘의 임금에게서나 모욕을 받지 않았다. 만승萬乘의 임금을 찌르는 것을 천한 사람 죽이는 것같이 하였다. 그에게는 두려운 제후諸侯가 없었다.     욕하는 소리가 들리면 반드시 보복하였다. (북궁유北宮黝는 자객의 부류이니, 반드시 이기는 것으로써 를 삼아서 不動心한 사람이다.)

   맹시사孟施舍가 용맹을 기르는 바를 '이기지 못할 것을 이길 것같이 여긴다. 을 헤아린 뒤에야 나아가며, 이길 만한 뒤에야 맞서 싸운다면, 이는 大軍(三軍)을 두려워하는 짓이다. 내가 어찌 꼭 이길 수가 있겠는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맹시사孟施舍는 싸우는 장수이므로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써 를 삼아서 不動心한 사람이다.)

   맹시사孟施舍는 증자曾子 같고, 북궁유北宮黝는 자하子夏와 같다. 두 사람의 용맹 중 누가 나은지는 알 수 없으나, 맹시사孟施舍는 지키는 바에 요점要點(守約)이 있다.

    북궁유北宮黝는 남과 대적하기를 힘쓰고, 맹시사孟施舍는 자신을 지키는 것을 오로지

    하였다. 자하子夏聖人을 돈독하게 믿었고, 증자曾子는 자신에게 돌이켜 구하였다.

두 사람의 용맹을 논한다면 누가 나은지는 알기 어렵지만 그 지키는 바를 논한다면

맹시사孟施舍가 북궁유北宮黝에 비하여 그 요령을 얻었다(得其要)는 말이다.

 

   예전에 증자曾子가 자양子襄에게 말하기를 '자네는 용맹을 좋아하는가? 내가 일찍이 선생님한테서 큰 용맹에 관하여 들었는데, 스스로 되돌아 생각해서 올바르지 못하면, 낡고 헐렁한 옷을 입은 사람에 대해서라도 내가 어찌 두려워하지 않으리.

   스스로 되돌아 생각해서 올바르다면 千萬 사람 앞이라도 나는 겁내지 않고 갈 것이다'라고 하였다. 맹시사孟施舍를 지킴(守氣)은 증자曾子守氣의 요점要點을 얻은 것만 못하다."

 

   맹시사孟施舍가 비록 曾子와 비슷하기는 하나, 맹시사孟施舍는 자기 한 몸의 용기를

지키는 데 그치지만, 증자曾子는 자신을 반성하여 바른 도리(正理)에 따라 행동하므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전적으로 '? 不義?'에서 나온다. 그래서 맹시사의 수기守氣曾子의 수기守氣의 욧점을 얻은 것만 못하다고 한 것이다. 孟子의 부동심은 그 근원이 이에서 나온 것이다.

 

   "감히 여쭙건대, 선생님의 부동심不動心과 고자告子의 부동심不動心에 대하여 들려주시겠습니까?"

   "고자告子'남이 하는 말()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마음에서 구하지 말며, 마음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에서 구하지 말라'하였다. 마음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에서 구하지 말라 함은 옳지만, 남이 하는 말()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마음에서 구하지 말라 함은 옳지 않다. 대저 뜻()의 통수統帥, 는 몸에 충만된 것이다. ()이 확립되면 가 다음에 따라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의 뜻()을 올바로 지켜서, 자기의 를 해치지 말라'고 하였다."

   “'가 확립되면 가 다음에 따라오는 것이다' 하시고 나서, '자기의 를 올바로 지켜서, 자기의 를 해치지 말라' 하심은 어째서 입니까?"

   "를 오로지 하나에만 쓰면 가 움직이고, 를 오로지 하나에만 쓰면 곧 가 움직이게 된다. 이제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달음질하는 것이 이기는 하나, 그것이 도리어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감히 여쭙건대, 선생님께서는 어느 것을 잘 하십니까?"

   "나는 말을 알며(知言), 나의 호연한 기(浩然之氣)를 잘 기르노라 "

   "감히 묻자옵건대, 무엇을 호연한 기(浩然之氣)라고 합니까?"

   "말로 하기가 어렵다. 됨이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하여, 곧게 기르는데()에 해하는 것이 없으면, 곧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게 된다. 는 언제나 에 짝(配合)하여 함께 하니, 이것이 없으면 허탈이 오게 된다.

   이(호연지기浩然之氣)正義에 따른 행동을 거듭하는 데 따라서 내 안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가 밖에서 사람에게 닥쳐와 사람으로 하여금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얻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이 마음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마음에 허탈이 오게 된다. 내가 그러므로 '告子를 알지 못한다' 라고 하였는데, 그가 는 밖에 있는 것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를 쌓는 것을 일삼고 그 효과를 미리 기필(預期)하지 말며, 혹 가득 차지 않게 될 경우에는 다만 마땅히 자기가 할 일이 있음을 잊지 말도록 할 일이지, 일을 꾸며서 그것이 자라나도록 도와서는 안된다.

   宋나라 사람같이 한 것처럼 하지 말 것이다. 나라 사람이 자기가 심은 곡식의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민망히 여겨 싹을 뽑아 올린 이가 있었다. 지쳐 돌아와 그 집 안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오늘은 피곤하다. 내가 싹이 자라는 것을 도와 주었다' 하기에, 그 아들이 달음질하여 가보니 싹이 모두 말라 있었다.

   이 세상에는 이렇게 싹을 뽑아 올리는 일을 하지 않는 자가 적다. 호연지기浩然之氣 같은 것은 무익하다고 해서 내버리는 자는 곡식을 김매지 않는 자이다. 또 호연지기浩然之氣가 귀한 줄은 알면서도 북궁유나 맹시사처럼 이를 억지로 자라게 하는 자는 싹을 뽑아 올리는 자이다. 이런 일은 한갓 유익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로운 것이다."

   "말을 안다 함(知言)은 무슨 말씀입니까?"

   "한편으로 치우친 말(피사詖辭)에 그 사람 마음 어딘가에 숨겨진 것()이 있음을 알며, 음란한 말(음사淫辭)에 그 사람 마음이 어딘가에 빠져 있음()을 알며, 간사한 말(사사邪辭)에 그 사람 마음이 道理에서 벗어나 있음()을 알며, 회피하는 말(둔사遁辭)에 그 사람이 어딘가 궁지에 빠진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네 가지 악한 생각이 사람의 마음 속에 생겨나면 반드시 그 정치를 해치게 되며, 그 정치에 그 생각이 나타나게 되면 그 일을 해하게 되는 것 이니, 聖人이 다시 나타난다 하더라도 내 말을 따를 것이다."

   "재아宰我와 자공子貢은 말을 잘 하였고(善爲說辭), 염우冉牛와 민자閔子와 안연顔淵德行을 말하기를 잘 하였습니다(善言德行). 孔子께서는 이것을 겸하시고도 '나는 말을 잘 하지 못한다(我於辭命則不能也)'고 하셨으니,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이미 聖人이십니다!"

   "! 이 무슨 말이냐. 옛날에 자공子貢孔子'선생님께서는 聖人이십니까?' 하니, 孔子께서 '聖人은 내가 능하지 못하거니와, 나는 배우기에 물리지 아니하며, 가르치기에 지치지 않노라'하니, 자공子貢'배우기에 물리지 않는 것은 지혜이고, 가르치기에 지치지 않는 것은 이니, 하고 또 지혜로우니 선생께서는 이미 聖人이십니다' 하였다. 聖人孔子께서도 자처하지 않으셨는데, 이 무슨 말인가?"

   "예전에 제가 혼자서 가만히 들으니, 자하子夏, 자유子游, 자장子張은 다 聖人의 일부분을 갖추고 있었고, 염우冉牛, 민자건閔子, 안연顔淵은 그 전체를 갖추었으나 미약하다 하였습니다. 감히 선생님께서는 어디에 해당하실 지를 묻습니다."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 두자."

   "백이伯夷와 이윤伊尹은 어떠합니까?"

   "가 같지 아니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아니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백성이 아니면 부리지 아니하며, 다스려지면 나아가고 어지러우면 물러가는 이가 백이伯夷이다. 어떤 이든 섬기면 임금이 아니며, 어떤 이든 부리면 백성이 아니냐고 하여, 다스려져도 또한 나아가고, 어지러워도 또한 나아가는 이가 이윤伊尹이다. 벼슬을 할 만하면 벼슬을 하고, 그쳐야 하면 그치고, 오래함즉 하면 오래 있고, 빨리 해야 할 때는 빨리 하는 이가 孔子이시다. 모두 예전의 聖人이다. 나는 아직까지 이처럼 할 수 없었지만, 내가 바라는 바는 孔子를 본받는 것이다."

   "백이伯夷와 이윤伊尹孔子와 그토록이나 비슷합니까?"

   "아니다. 이 세상에 사람이 생겨난 이래로 孔子만 하신 분이 없다."

   "그러면 세분들 사이에 같은 점이 있습니까?"

   "있다. 百里의 땅을 얻어서 임금 노릇을 한다면 다 능히 제후諸侯를 조회케 하여 천하를 얻을 것이다. 한 가지의 불의한 일을 행하고, 한 사람의 허물없는 이를 죽여서 천하를 얻는다 하여도 그런 일은 다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점이 같은 것이다."

   "감히 그 분들의 서로 다른 점을 묻나이다."

   "재아宰我와 자공子貢과 유약有若은 지혜가 聖人을 알아 볼 수 있을 만하였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에게 아첨할 사람은 아니었다.

   재아宰我曰가 말하기를 '내가 孔子를 보건대 요순堯舜보다 어질다'고 하였고, 자공子貢이 말하기를 '그 나라의 를 보고 그 정치를 알 수 있으며, 그 임금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그 사람의 을 알 수 있다. 이 같이 百世 뒤에 가서 역대 제왕을 평가해 본다면 조금도 틀리지 않을 것이니, 이 세상에 사람이 생겨난 이래로 孔子만 하신 이가 없다'고 하였고, 유약有若이 말하기를 '어찌 오직 백성뿐이랴. 기린麒麟이 길 짐승 중에 빼어남과, 봉황鳳凰이 날 짐승 중에 빼어남과, 태산太山이 언덕이나 개미굴보다 우뚝함과, 황하나 바다가 고인 물웅덩이 에 비하여 광활함과 같은 종류이다.

   聖人도 일반 사람들과 같은 무리이지만, 그 무리에서 나와 특출하게 빼어난 사람이다. 이 세상에 사람이 생겨난 이래로 孔子보다 덕이 크신 사람은 있지 않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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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孫丑章句上 二章

 

公孫丑問曰, 夫子加齊之卿相, 得行道焉, 雖由此覇王不異矣. 如此, 則動心否乎.

(공손축문왈, 부자가제지경상, 득항도언, 수유차패왕불리의. 여차, 칙동심부호)

공손추가 물었다. 선생님께서 제나라의 상대부나 재상이 되어 도를 행하여 제나라가 패왕처럼 된다면 마음의 동요가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孟子曰 否. 我四十不動心.

(맹자왈 부. 아사십불동심)

맹자가 말했다. 아니다. 내 나이 사십부터 마음의 동요가 없어졌다.

 

此承上章, 又設問孟子, 若得位而行道, 則雖由此而成覇王之業, 亦不足怪.

(차승상장, 우설문맹자, 야득위이항도, 칙수유차이성패왕지업, 역불족괴)

이것은 윗장에 이어 또 맹자에게 물은 것으로 나라의 지위를 얻어 도를(정치를) 행하

비록 이것으로 패왕의 공을 이룬다고 해도, 역시 괴이할 것이 없거니와,    

 

任大責重如此, 亦有所恐懼疑惑而動其心乎. 四十强仕, 君子道明德立之時.

(임대책중여차, 역유소공구의혹이동기심호. 사십강사, 군자도명덕립지시)

임무가 크고, 책임이 이렇게 막중하여 역시 두려하고, 의혹이 일어나, 마음으로 동요

것이라는 말이다. 사십이면 굳세게 일을 할 나이이고, 군자가 도와 덕을 밝힐 때

이다.

 

孔子四十而不惑, 亦不動心之謂.

(공자사십이불혹, 역불동심지위)

공자가 사십이면 불혹이라고 한 말 역시 부동심을 말한 것이다.

 

, 若是, 則夫子過孟賁遠矣.

(, 야시, 칙부자과맹분원의)

   →맹분은 사기집해에 따르면 위()나라 사람으로 당시 유명한 무사이다. 기록에 의하

      면 BC307년 진() 무왕의 수하에 3대 무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사람이 맹분이

      다. 동주 열국지는 제나라 사람이라 기록하고 있기도 한데 들판에 소가 싸우자 가서

      말리다 멈추지 않는 소의 뿔을 잡고 뽑아버렸다 한다.

   공손추가 말했다. 만약 이러하다면 선생님은 맹분의 용기를 넘어서셨습니다.

 

, 是不難, 告子先我不動心.

(, 시불난, 고자선아불동심)

  맹자가 말했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고자도 나보다 먼저 마음의 동요가 없는 (부동심)을 가졌다.

 

孟賁, 勇士. 告子, 名不害. 孟賁血氣之勇, 丑蓋借之以贊孟子不動心之難.

(맹분, 용사. 고자, 명불해. 맹분혈기지용, 축개차지이찬맹자불동심지난)

맹분은 용감한 무사. 고자는 이름이 불해이다. 맹분은 혈기가 매우 용맹한 사람이어,

공손추가 맹자의 부동심이 매우 어려움을 칭찬하기 위해 예를 든 것이다.

 

孟子言告子未爲知道, 乃能先我不動心, 則此亦未足爲難也.

(맹자언고자미위지도, 내능선아불동심, 칙차역미족위난야)

맹자의 말은 고자가 도를 알지 못하나 나보다 먼저 부동심이 가져 이 역시 족히 어려

움이 없다는 말이다.

 

, 不動心有道乎.

(, 불동심유도호)

   공손추가 말했다. 부동심에 도가 있습니까?

 

, .

(, )

  맹자가 말했다. 있다.

 

程子曰 心有主, 則能不動矣.

(정자왈 심유주, 칙능불동의)

   정자가 말햇다. 마음에 주장이 있으면 능히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北宮黝之養勇也, 不膚撓, 不目逃, 思以一豪挫於人, 若撻之於市朝.

(배궁유지양용야, 불부요, 불목도, 사이일호좌어인, 야달지어시조)

      →검푸를유.살갗부.어지러울요.꺽을좌,묶다.

   북궁의 유가 용맹을 기르는 것은, 피부가 찔려도 움츠리지 않고, 눈동자를 찔려도 깜박거리지 않으니, 털끝 만큼이라도 남에게 좌절을 당하면 장바닥에서 종아리를 매질하였다.

 

不受於褐寬博, 亦不受於萬乘之君. 視刺萬乘之君, 若刺褐夫. 無嚴諸侯. 惡聲至, 必反之.

(불수어갈관박, 역불수어만승지군. 시자만승지군, 야자갈부. 무엄제후. 악성지, 필반지)

      →털옷갈,베옷.褐寬博:거친 베로 헐렁하게 지은 추레한 옷.찌를자.

  해진 옷을 입은 사람에게서도 모욕을 받지 않고, 만승의 임금에게서도 모욕을 받지 않았다. 만승의 임금을 찌르는 것을 천한 사람을 찌르는 것으로 보고, 제후라도 조심하는 것이 없고, 헐뜻는 소리를 들으면 반드시 갚아 주었다.

 

北宮姓, 黝名. 膚撓, 肌膚被刺而撓屈也. 目逃, 目被刺而轉睛逃避也. , 猶辱也.

(북궁성, 유명. 부요, 기부피자이요굴야. 목도, 목피자이전정도피야. , 유욕야)

      →살기,근육.

북궁北宮은 성이고, 는 이름이다. 부요膚撓는 살과 피부가 찔리면 휘어져 굽히

. 목도目逃는 눈이 찔리면 눈동자를 피해 움직이는 것. 는 모욕과 같은 것.

 

, 毛布. 寬博, 寬大之衣, 賤者之服也. 不受者, 不受其挫也. , 殺也. , 畏憚也.

(, 모포. 관박, 관대지의, 천자지복야. 불수자, 불수기좌야. , 살야. , 외탄야)

  갈은 모포를 말한다. 관박은 헐렁하게 큰 옷으로 천인들이 입는 옷. 불수자는 모욕

당하지 않는 것. 자는 죽이는 것. 엄은 꺼려서 두려워하는 것.

 

言無可畏憚之諸侯也. 黝蓋刺客之流, 以必勝爲主, 而不動心者也.

(언무가외탄지제후야. 유개자객지류, 이필승위주, 이불동심자야)

제후들을 꺼리고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말. 유는 대개 자객 등을 말하며, 반드시 자기

의 주장을 이겨 마음의 움직임이 없는 자를 말한다.

 

孟施舍之所養勇也, , 視不勝猶勝也. 量敵而後進, 慮勝而後會, 是畏三軍者也.

(맹시사지소양용야, , 시불승유승야. 량적이후진, 려승이후회, 시외삼군자야)

   맹시사가 용맹을 기르는 것은 전쟁에 나가 이기지 못하는 것을 이기는 것이라는 하였다. 적의 힘을 헤아려 보고 진군하고, 승리할 계책을 세운 후 전쟁의 하니, 이것이 삼군이 두려워하는 것이다.

 

舍豈能爲必勝哉. 能無懼而已矣.

(사개능위필승재. 능무구이이의)

   어찌 내가 반드시 이긴다고 말할 것인가. 그래야 능히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 . , 發語聲. , 名也. , 合戰也. 舍自言其戰雖不勝, 亦無所懼.

(, . , 발어성. , 명야. , 합전야. 사자언기전수불승, 역무소구)

은 성. 는 발어사. 는 이름. 회는 전쟁을 하는 것. 사는 전쟁에서 비록

기지 못할까 두려워하지 않았다.

 

若量敵慮勝而後進戰, 則是無勇而畏三軍矣. 舍蓋力戰之士, 以無懼爲主, 而不動心者

.

(야량적려승이후진전, 칙시무용이외삼군의. 사개력전지사, 이무구위주, 이불동심자

)

만약 적의 수와 승리의 계책을 세운 후 전쟁에 나아가면, 이것은 용맹과 대군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는 큰 힘을 가진 장수이며, 주장이 뚜렷하여 두려움이 없

, 그래서 부동심을 가진 사람이다.

 

孟施舍似曾子, 北宮黝似子夏. 夫二子之勇, 未知其孰賢, 然而孟施舍守約也.

(맹시사사증자, 배궁유사자하. 부이자지용, 미지기숙현, 연이맹시사수약야)

   맹시사는 증자를 닮았고, 북궁유는 자하를 닮았다. 무릇 두 사람의 용기는 누가 더 나은지는 알 수 없지만, 맹시사의 용기가 더 요체라 할 수 있다.(적절하다.)

 

黝務敵人, 舍專守己. 子夏篤信聖人, 曾子反求諸己.

(유무적인, 사전수기. 자하독신성인, 증자반구제기)

   유는 적을 물리치는데 힘썼고, 사는 자신을 지키는데 전념하였다. 자하는 성인을 독실하게 믿었고, 증자는 반대로 자신에게서 용기를 구했다.

 

故二子之與曾子·子夏, 雖非等倫, 然論其氣象, 則各有所似.

(고이자지여증자·자하, 수비등륜, 연논기기상, 칙각유소사)

   그러므로 이 두 사람을 증자와 자하에 비교했는데, 비록 동등한 무리는 아니라 해도, 타고난 기질이나 마음씨는 각기 비슷한 면이 있다.

 

, 猶勝也. , 要也. 言論二子之勇, 則未知誰勝, 論其所守, 則舍比於黝, 爲得其要

.

(, 유승야. , 요야. 언논이자지용, 칙미지수승, 논기소수, 칙사비어유, 위득기요

)

은 나은 거, 좋은 것. 은 필요한 것, 적절한 것, 요체. 두사람의 용기를 논하

면 누가 나은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지킴으로 말하자면, 를 유에 비교하면

그 요체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昔者曾子謂子襄曰, 子好勇乎.

(석자증자위자양왈, 자호용호)

  옛날에 증자가 자양에 말했다. 너는 용맹하기를 좋아하는 구나.

 

吾嘗聞大勇於夫子矣, 自反而不縮, 雖褐寬博, 吾不惴焉, 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

(오상문대용어부자의, 자반이불축, 수갈관박, 오불췌언, 자반이축, 수천만인, 오왕의)

      →줄일축, 곧다. 두려워할 췌.

   나는 일찍 선생님으로부터 큰 용기에 대하여 들었는데, 스스로 반성하여 바르지 않다면, 비록 천인의 옷을 입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내가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 반성해서 바르다면, 비록 천만인이라도(천만인이 옳다고 해도)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다.

 

此言曾子之勇也. 子襄, 曾子弟子也. 夫子, 孔子也. , 直也.

(차언증자지용야. 자양, 증자제자야. 부자, 공자야. , 직야)

이것은 증자의 용기에 대한 말이다. 자양은 증자의 제자이다. 부자는 공자를 가리키

, 축은 바르다는 의미이다.

 

檀弓曰, 古者冠縮縫, 今也衡縫.

(단궁왈, 고자관축봉, 금야형봉)

      →縮縫:표면에는 보이지 않도록 촘촘하게 바느질하는 방법

예기, 단궁에 말했다. 옛 사람은 관을 촘촘하게 꿰맸는데, 지금은 가로로 꿰맨다.

 

又曰, 棺束縮二衡三. , 恐懼之也. , 往而敵之也.

(우왈, 관속축이형삼. , 공구지야. , 왕이적지야)

또 말했다. 관을 묶음은 세로2, 가로3번으로 했다. 는 두려워하는

. 은 적의 진지로 가는 것.

 

孟施舍之守氣, 又不如曾子之守約也.

(맹시사지수기, 우불여증자지수약야)

맹시사가 기운을 지키는 것은 또 증자가 요체를 지키는 것과는 다르다.

 

言孟施舍雖似曾子, 然其所守乃一身之氣, 又不如曾子之反身循理, 所守尤得其要也.

(언맹시사수사증자, 연기소수내일신지기, 우불여증자지반신순리, 소수우득기요야)

맹시사가 비록 증자와 비슷하기는 하나, 맹시사는 자기 한 몸의 용기를 지키는데 그

지만, 증자는 자신을 반성하여 바른 도리에 따라 행동하므로 두려워하고,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 전적으로 의, 불의不義, 에서 나온다. 그래서 맹시사의 수기는

증자의 수기의 욧점을 얻은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孟子之不動心, 其原蓋出於此, 下文詳之.

(맹자지불동심, 기원개출어차, 하문상지)

맹자의 부동심은 그 근원이 여기서 나온 것으로 아래 글에서 상세히 설명한다.)

 

, 敢問夫子之不動心, 與告子之不動心, 可得聞與.

(, 감문부자지불동심, 여고자지불동심, 가득문여)

   공손추가 말했다. 선생님의 부동심과 고자의 부동심을 듣고 싶습니다.

 

告子曰 不得於言, 勿求於心, 不得於心, 勿求於氣.

(고자왈 불득어언, 물구어심, 불득어심, 물구어기)

   (맹자가 하는 말)고자가 말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은, 마음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마음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기에서 구하지 마라.

 

不得於心, 勿求於氣, , 不得於言, 勿求於心, 不可.

(불득어심, 물구어기, , 불득어언, 물구어심, 불가. )

   마음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기에서 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옳으나, 이해되지 않는 말을 마음에서 찾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夫志, 氣之帥也, , 體之充也. 夫志至焉, 氣次焉. 故曰, 持其志, 無暴其氣.

(부지, 기지수야, , 체지충야. 부지지언, 기차언. 고왈, 지기지, 무포기기)

   무릇 의지라는 것은 기를 조정하는 장수이며, 기를 몸에 채우는 것이다. 무릇 의지가 지극하면, 기운은 그 다음이다. 고로 뜻을 단단히 가지고 기운을 난폭하게 놓아두지 말아야 한다.

 

此一節, 公孫丑之問. 孟子誦告子之言, 又斷以己意而告之也.

(차일절, 공손축지문. 맹자송고자지언, 우단이기의이고지야)

이 일절의 말은 공손추의 물음이다. 맹자가 고자의 말을 해설하고, 또 그 의미를 풀

하고, 알리고 있다.

 

告子謂於言有所不達, 則當舍置其言, 而不必反求其理於心, 於心有所不安, 則當力制其

,

(고자위어언유소불달, 칙당사치기언, 이불필반구기리어심, 어심유소불안, 칙당력제

기심)

而不必更求其助於氣, 此所以固守其心而不動之速也.

(이불필갱구기조어기, 차소이고수기심이불동지속야)

고자는 말이 이해되지 않는 바가 있으면, 그 말을 그대로 놓아둘 것이요, 마음속에

말의 이치를 되돌려 찾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에 불안함이 있으면, 당연히

그 마음을 억제하도록 힘쓸 것이지, 굳이 다시 에 그 도움을 구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였으니, 이것이 바로 그의 마음를 지켜 不動히 하는 까닭이다.

 

孟子旣誦其言而斷之曰, 彼謂不得於心而勿求諸氣者, 急於本而緩其末, 猶之可也,

(맹자기송기언이단지왈, 피위불득어심이물구제기자, 급어본이완기말, 유지가야)

맹자가 이미 말을 해설하고 단정하여 말했다.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기운에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근본이 급하게 하고, 지엽적인 것을 천천히 하라는 것인

, 이것이 옳은 것이다.

 

謂不得於言而不求諸心, 則旣失於外, 而遂遺其內, 其不可也必矣.

(위불득어언이불구제심, 칙기실어외, 이수유기내, 기불가야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마음에서 이해하려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이미 바깥에서 잃

것을 안에서 찾으려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이다.

 

然凡曰可者, 亦僅可而有所未盡之辭耳.

(연범왈가자, 역근가이유소미진지사이)

그래서 보통 말한다. 옳다는 말은 겨우 조금 옳아서 미진한 것이 있다는 말일 뿐이

.

 

若論其極, 則志固心之所之, 而爲氣之將帥, 然氣亦人之所以充滿於身, 而爲志之卒徒者

.

(약논기극, 칙지고심지소지, 이위기지장수, 연기역인지소이충만어신, 이위지지졸도

자야)

만약 지극함을 논한다면, 마음 속 굳은 의지는 기상의 장수이다. 그러한 기상 역시

람의 몸에 충만해서 의지의 부하(졸도)가 된다.

 

故志固爲至極, 而氣卽次之. 人固當敬守其志, 然亦不可不致養其氣.

(고지고위지극, 이기즉차지. 인고당경수기지, 연역불가불치양기기)

고로 굳은 의지가 지극하면, 기상은 그 다음 순서가 된다. 사람은 당연히 마음속의

지를 공경하며 잘 지켜, 기상을 세우기에 힘써야 한다.

 

蓋其內外本末, 交相培養. 此則孟子之心所以未嘗必其不動, 而自然不動之大略也.

(개기내외본말, 교상배양. 차칙맹자지심소이미상필기불동, 이자연불동지대략야)

      →未嘗 일찍이한 적이 없다.이라고 말할 수 없다.지금까지 못하다.결코

          다

  무릇 내외, 본말은 서로 배양하는 관계이다. 이것은 맹자의 움직인 적이 없는 부동

심이, 자연스런 부동심의 대략이다.

 

旣曰 志至焉, 氣次焉, 又曰 持其志無暴其氣 者, 何也.

(기왈 지지언, 기차언, 우왈 지기지무포기기 자, 하야)

  (공손추가) 이미 말씀하신, 의지가 지극하면 기상은 그 다음에 일어나고, 또 이러기를 의지를 가지면 기상이 난폭해지지 않는데 이것이 무슨 의미 입니까?

 

, 志壹則動氣, 氣壹則動志也. 今夫蹶者趨者, 是氣也, 而反動其心.

(, 지일칙동기, 기일칙동지야. 금부궐자추자, 시기야, 이반동기심)

      →넘어질궐, 달릴추,

  (맹자가) 말했다. 의지가 하나가 되면 기상이 움직이고, 기상이 하나가 되면, 의지가 움직인다. 지금 무릇 달려가다 넘어지는 자가 기운이며, 이것이 도리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公孫丑見孟子言志至而氣次, 故問如此則專持其志可矣, 又言無暴其氣何也.

(공손축견맹자언지지이기차, 고문여차칙전지기지가의, 우언무포기기하야)

공손추가 의지가 지극하면 기상이 그 다음이 된다는 맹자의 말을 살피고, 묻기를 이

게 하여 의지를 가지는 것을 오로지 하는 것이 옳은 것이고, 또 기상을 상하지 말

아야 한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 專一也. , 顚躓也. , 走也.

(, 전일야. , 전지야. , 주야)

      →넘어질지.

은 오로지 한다는 의미. 은 자빠져 넘어지는 것. 는 달리는 것.

 

孟子言志之所向專一, 則氣固從之, 然氣之所在專一, 則志亦反爲之動.

(맹자언지지소향전일, 칙기고종지, 연기지소재전일, 칙지역반위지동)

맹자가 말하는 의지를 오로지 하면, 기상이 따르고, 기상이 전일하게 되면 의지도 도

어 움직인다는 말이다.

 

如人顚躓趨走, 則氣專在是而反動其心焉. 所以旣持其志, 而又必無暴其氣也.

(여인전지추주, 칙기전재시이반동기심언. 소이기지기지, 이우필무포기기야)

달리다 넘어지는 사람같이 기상을 오로지 하는 것은 도리어 의지를 움직이게 한다.

지를 가지는 것은, 또 기상을 상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程子曰 志動氣者什九, 氣動志者什一.

(정자왈 지동기자십구, 기동지자십일)

정자는 말했다. 의지가 기상을 움직이는 것이 십중 아홉이라면, 기상이 의지를 움직

는 것은 십중의 하나이다.

 

敢問夫子惡乎長.

(감문부자악호장)

      →어느오,잘한다는 의미.

선생님은 어느 것을 잘할 수 있는지를 감히 묻습니다.

 

, 我知言, 我善養吾浩然之氣.

(, 아지언, 아선양오호연지기)

      →浩然之氣:사람의 마음에 차 있는 너르고 크고 올바른 기운.

(맹자가) 말했다. 나는 남이 하는 말을 잘 알아 듣고,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을 좋아한다.

 

公孫丑復問孟子之不動心所以異於告子如此者, 有何所長而能然, 而孟子又詳告之以其

故也.

(공손축부문맹자지불동심소이리어고자여차자, 유하소장이능연, 이맹자우상고지이기

고야)

공손추가 맹자의 부동심이 고자의 부동심과 어떻게 다른지를 묻는데,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어떻게 그러한지에 대하여 맹자가 그 연유를 상세히 말한다.

 

知言者, 盡心知性, 於凡天下之言, 無不有以究極其理, 而識其是非得失之所以然也.

(지언자, 진심지성, 어범천하지언, 무불유이구극기리, 이식기시비득실지소이연야)

사람의 말을 안다는 것은 마음을 다하여 사람의 성품을 알아서, 천하의 말의 이치를

지극히 궁구하는 것이니, 시비와 득실을 아는 것이다.

 

浩然, 盛大流行之貌. , 卽所謂體之充者.

(호연, 성대류항지모. , 즉소위체지충자)

호연浩然은 행동이 성대한 모양. 는 몸에 충만한 것.

 

本自浩然, 失養故餒, 惟孟子爲善養之以復其初也.

(본자호연, 실양고뇌, 유맹자위선양지이부기초야)

      →주릴뇌.

본래 호연은 양육을 받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인데, 맹자가 바르게 양육을 하여 처음

모습으로 돌리는 것이다.

 

蓋惟知言, 則有以明夫道義, 而於天下之事無所疑, 養氣, 則有以配夫道義,

(개유지언, 칙유이명부도의, 이어천하지사무소의, 양기, 칙유이배부도의)

而於天下之事無所懼, 此其所以當大任而不動心也.

(이어천하지사무소구, 차기소이당대임이불동심야)

사람의 말을 안다는 것은 도의를 밝히는데 있고, 세상의 모든 일에 의혹이 없으며,

기상을 기르면 도의와 합해져서, 세상의 모든 일에 두려움이 없어지고, 당연히 큰 역

을 맡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告子之學, 與此正相反. 其不動心, 殆亦冥然無覺, 悍然不顧而已爾.

(고자지학, 여차정상반. 기불동심, 태역명연무각, 한연불고이이이)

      →사나울한.

고자의 학문은 이것과 반대가 된다. 그 부동심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득하게 위태

, 사나워서 주변을 돌아보지 않았을 뿐이다.

 

敢問何謂浩然之氣.

(감문하위호연지기)

  호연지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감히 묻습니다.

 

, 難言也.

(, 난언야)

  (맹자가) 말했다. 말하기 어렵구나.

 

孟子先言知言而丑先問氣者, 承上文方論志氣而言也.

(맹자선언지언이축선문기자, 승상문방논지기이언야)

맹자가 먼저 말한 지언-사람의 말을 아는 것과 추가 먼저 말한 기자-기운,

윗 글의 지기-의지와 기상의 의논을 잇는 것이다.

 

難言者, 蓋其心所獨得, 而無形聲之驗, 有未易以言語形容者.

(난언자, 개기심소독득, 이무형성지험, 유미역이언어형용자)

난언-말하기 어렵다는 말은 마음으로 홀로 체득한 것으로, 모양이나 소리의 경험

없고, 말이나 모양이 없다.

 

故程子曰 觀此一言, 則孟子之實有是氣可知矣.

(고정자왈 관차일언, 칙맹자지실유시기가지의)

고로 정자는 말했다. 이 한마디를 보면, 맹자가 이 기상을 실제로 가지고 있었음을

알수 있다.

 

其爲氣也, 至大至剛, 以直養而無害, 則塞于天地之間.

(기위기야, 지대지강, 이직양이무해, 칙새우천지지간)

      →막힐색,변방새.

  기상(호연지기)란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건하여, 바르게 세워도 해가 없고, 천지에 막

히는 것도 없다.

 

至大初無限量, 至剛不可屈撓. 蓋天地之正氣, 而人得以生者, 其體叚本如是也.

(지대초무한량, 지강불가굴요. 개천지지정기, 이인득이생자, 기체가본여시야)

      →빌가.빌리다.

  지극히 큰 것은 처음에는 무한한 것이었고, 지극히 강건한 것은 꺽이지 않는다. 대개

천지의 바른 정기는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생기는 것이고, 몸은 빌린 것이다.

 

惟其自反而縮, 則得其所養, 而又無所作爲以害之, 則其本體不虧而充塞無間矣.

(유기자반이축, 칙득기소양, 이우무소작위이해지, 칙기본체불휴이충새무간의)

  스스로 돌이켜 반성하여 올바르면, 계속 길러나가고, 또 해로운 것이 없으면, 본래의 몸이 이지러지지 않고 몸에 빈 곳 없이 가득 차게 해야 한다.

 

程子曰 天人一也, 更不分別. 浩然之氣, 乃吾氣也. 養而無害, 則塞乎天地,

(정자왈 천인일야, 갱불분별. 호연지기, 내오기야 양이무해, 칙새호천지)

  정자가 말했다. 하늘고 사람이 하나가 되고, 다시 나누어지지 않는다. 호연지기는 나의 기운이다. 길러도 해롭지 않고, 천지에 가득차게 된다.

 

一爲私意所蔽, 則欿然而餒, 知甚小也.

(일위사의소폐, 칙감연이뇌, 지심소야)

      →欿시름겨울감.

  사사로이 막힌 곳이 있으면 시름겹고 주려서 부족함을 알게 될 것이다.

 

謝氏曰, 浩然之氣, 須於心得其正時識取. 又曰, 浩然是無虧欠時.

(사씨왈, 호연지기, 수어심득기정시식취. 우왈, 호연시무휴흠시)

      →하품흠,모자라다. 부족하다.

  사씨가 말했다. 호연지기는 모름지기 마음으로 얻고, 바른 때를 알아서 취한다. 또 말했다. 호연은 이지러지거나 부족함이 없다.

 

其爲氣也, 配義與道, 無是, 餒也.

(기위기야, 배의여도, 무시, 뇌야)

  기운은 사람의 도리와 하늘의 이치가 합해져 서로 도우는 것이며, 이것이 없으며 굶주리게 된다.

 

配者, 合而有助之意. 義者, 人心之裁制. 道者, 天理之自然. , 飢乏而氣不充體也.

(배자, 합이유조지의. 의자, 인심지재제. 도자, 천리지자연. , 기핍이기불충체야)

      →裁制제어하다.

배자配者는 힘을 모아 서로 도우는 것. 의자義者는 사람의 마음을 제어하는 것.

도자道者는 자연적인 하늘의 이치. 는 굶주려서 기운이 몸에 차지 않는 것.

 

言人能養成此氣, 則其氣合乎道義而爲之助, 使其行之勇決, 無所疑憚,

(언인능양성차기, 칙기기합호도의이위지조, 사기항지용결, 무소의탄)

      →勇決:용기있게 결단함.

  사람이 이 기상을 기른다는 말은, 도의의 기를 합하고 도와, 행동으로 용기있게 결단하고, 의심이나 거리낌없는 것이다.

 

若無此氣, 則其一時所爲雖未必不出於道義, 然其體有所不充, 則亦不免於疑懼, 而不足以有爲矣.

(야무차기, 칙기일시소위수미필불출어도의, 연기체유소불충, 칙역불면어의구, 이불족이유위의)

  만약 이런 기운이 없으면, 일시적으로 도의로 행하지 않게 되고, 몸에 기상이 채워지지 않고, 의혹과 두려움을 면하지 못하니 행동에 부족함이 있을 뿐이다.

 

是集義所生者, 非義襲而取之也. 行有不慊於心, 則餒矣. 我故曰, 告子未嘗知義, 以其外之也.

(시집의소생자, 비의습이취지야. 항유불겸어심, 칙뇌의. 아고왈, 고자미상지의, 이기외지야)

      →엄습할습, 있다.계승하다.掩取불의에 잡다. 흡족하다.좋다,훌륭하다.

  이것은 선을 쌓아서 생기는 것인데, 하루 아침에 얻어 취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흡족함이 없으면 굶주리게 된다. 내가 그래서 고자는 의를 모른다.’고 했는데, 그것은 의의 밖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集義, 猶言積善, 蓋欲事事皆合於義也. , 掩取也, 如齊侯襲莒之襲.

(집의, 유언적선, 개욕사사개합어의야. , 엄취야, 여제후습거지습)

집의는 선을 쌓은 다는 말이며 대개 일을 하려면 그 일은 의에 합당하다. 습은 불의

를 잡는 것이며, 제나라 임금이 거나라를 습했다는 습과 같다.

 

言氣雖可以配乎道義, 而其養之之始, 乃由事皆合義, 自反常直, 是以無所愧怍,

(언기수가이배호도의, 이기양지지시, 내유사개합의, 자반상직, 시이무소괴작)

而此氣自然發生於中.

(이차기자연발생어중)

      →愧怍부끄러워하다.

기상이 비록 도의와 합쳐지고, 시초부터 길러지고, 이에 의를 합한 일이라면, 스스로

뒤돌아 보아 올바른 것이면, 부끄러워할 바가 없는 것이며, 이 기상은 가운데서 자연

나오는 것이다.

 

非由只行一事偶合於義, 便可掩襲於外而得之也.

(비유지항일사우합어의, 변가엄습어외이득지야)

지금 하는 일이 우연히 의에 합해짐으로 말미암아 바깥에서 엄습하여 얻어진 것은 아니

.

 

, 快也, 足也. 言所行一有不合於義, 而自反不直, 則不足於心而其體有所不充矣.

(, 쾌야, 족야. 언소항일유불합어의, 이자반불직, 칙불족어심이기체유소불충의)

然則義豈在外哉.

(연칙의개재외재)

겸은 상쾌하다, 흡족하다. 한 행동이 의에 합당하지 않다는 말은, 돌이켜보아 올바르

않은, 마음이 부족하여 몸에 채워지지 않았다.

 

告子不知此理, 乃曰仁內義外, 而不復以義爲事, 則必不能集義以生浩然之氣矣.

(고자불지차리, 내왈인내의외, 이불부이의위사, 칙필불능집의이생호연지기의)

고자는 이 이치를 몰라 어진 것은 안이고, 의로운 것은 밖이라 했는데, 의로움 없이

일을 하면 호연지기가 생기는 집의를 할 수 없다.

 

上文不得於言勿求於心, 卽外義之意, 詳見告子上篇.

(상문불득어언물구어심, 즉외의지의, 상견고자상편)

윗 글은 사람을 말을 알아 듣지 못하면, 그 마음을 구하지 못한다. 즉 바깥으로 여긴

뜻이다. 상세한 내용은 고자 상편에 나온다.

 

必有事焉 而勿正, 心勿忘, 勿助長也.

(필유사언이물정, 심물망, 물조장야)

      →일사,전념함.바를정,예측하다.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함이 있어야 하고, 미리 단정하지 말고, 마음에서 잊지 말아야 하고, 억지로 돕지 말아야 한다.

 

無若宋人然, 宋人有閔其苗之不長而揠之者, 芒芒然歸. 謂其人曰, 今日病矣, 予助苗長矣.

(무야송인연, 송인유민기묘지불장이알지자, 망망연귀. 위기인왈, 금일병의, 여조묘장의)

      →근심,걱정.芒芒피곤하다.

  송나라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아야 하는데, 한 송나라 사람이 어린 싹이 잘 자라지 않는 것을 걱정하여 싹을 뽑아 주었다. 피곤해서 집에 돌아와서 가족에게 이르기를 오늘 피곤하다. 내가 싹을 뽑아 올려 주었다고 했다.

 

其子趨而往視之, 苗則槁矣. 天下之不助苗長者寡矣.

(기자추이왕시지, 묘칙고의. 천하지불조묘장자과의)

      →마늘고.

   그의 아들이 달려가 보았더니 싹이 다 말라있었다. 세상에 어린 싹이 잘 자라지 않는다고 뽑아 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以爲無益而舍之者, 不耘苗者也, 助之長者, 揠苗者也. 非徒無益, 而又害之.

(이위무익이사지자, 불운묘자야, 조지장자, 알묘자야. 비도무익, 이우해지)

      →김맬운,없애다.다만 . 에 지나지 않음.

   (작물이) 유익하지 않다고 버리는 사람은 싹을 기르기 위해 김을 매지 않는 사람이고, 빨리 자라게 도우는 사람은 어린 싹을 뽑아 올리는 사람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유익함이 없을 뿐아니라, 오히려 해로운 일이다.

 

必有事焉而勿正, 趙氏·程子以七字爲句.

(필유사언이물정, 趙氏·정자이칠자위구)

必有事焉而勿正이 일곱자를 조씨와 정자가 구절로 삼았고,

 

近世或幷下文心字讀之者亦通. 必有事焉, 有所事也, 如有事於顓臾之有事. , 預期

.

(근세혹병하문심자독지자역통. 필유사언, 유소사야, 여유사어전유지유사. , 예기

)

      →顓臾

근세의 혹자는 아래 글을 심자로 읽는 사람과 역시 통한다. ‘必有事焉의 유사는, ‘

의 유사의 유사와 같은 유사이다.

 

春秋傳曰 戰不正勝, 是也. 如作正心義亦同.

(춘추전왈 전불정승, 시야. 여작정심의역동)

춘추의 전하는 말의 전쟁을 미리 예측하지 말라는 뜻이 이것인데, 예측하는 마음과

 같은 의미이다.

 

此與大學之所謂正心者, 語意自不同也. 此言養氣者, 必以集義爲事, 而勿預期其效.

(차여대학지소위정심자, 어의자불동야. 차언양기자, 필이집의위사, 이물예기기효)

      →미리예,

이것은 대학의 이른바 정심자란 말의 뜻이 같지 않다. 이 말은 기상을 길러 선행을

쌓고 미리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其或未充, 則但當勿忘其所有事, 而不可作爲以助其長, 乃集義養氣之節度也.

(기혹미충, 칙단당물망기소유사, 이불가작위이조기장, 내집의양기지절도야)

혹은 기상이 충만하지 않으면, 당연히 그 일을 잊지 말아야 하고, 성장을 위해 도움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고, 이에 선행을 실천하여 기상의 절도를 길러야 한다.

 

, 憂也. , 拔也. 芒芒, 無知之貌. 其人, 家人也. , 疲倦也. 舍之不耘者, 忘其所有事.

(, 우야. , 발야. 망망, 무지지모. 기인, 가인야. , 피권야. 사지불운자, 망기소유사)

은 근심. 은 뽑는 것. 망망芒芒은 알지 못해 멍한 모습. 기인其人은 집안 식구.

은 피로가 쌓이는 것. 김매지 않고 버리는 것은 해야 할 일을 잊는 것.

 

揠而助之長者, 正之不得, 而妄有作爲者也. 然不耘則失養而已, 揠則反以害之.

(알이조지장자, 정지불득, 이망유작위자야. 연불운칙실양이이, 알칙반이해지)

      →허망할망, 거짓.

뽑아서 성장을 돕는 것은 이득이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작물을 기르는 허망한 일이

. 그래서 김을 매지 않아 이미 기르는 시기를 놓친 것이고, 뽑아 올림은 반대로 해

가 되는 일이다.

 

無是二者, 則氣得其養而無所害矣. 如告子不能集義, 而欲强制其心, 則必不能免於正助

之病.

(무시이자, 칙기득기양이무소해의. 여고자불능집의, 이욕강제기심, 칙필불능면어정조지

)

이 두가지가 없으면 기상이 길러지고, 해로운 일이 없는 것이다. 고자와 같이 선행을

실천하지 않고, 강제로 마음을 다스리려하면, 반드시 미리 병들게 하는 것을 면하지

할 것이다

 

其於所謂浩然者, 蓋不惟不善養, 而又反害之矣.

(기어소위호연자, 개불유불선양, 이우반해지의)

      →不惟--뿐만아니라.

소위 호연지기는 대개 잘 기르지 못할 뿐 아니라, 반대로 해치는 것이다.

 

何謂知言.

(하위지언)

  무엇을 지언이라고 합니까?

 

, 詖辭知其所蔽, 淫辭知其所陷, 邪辭知其所離, 遁辭知其所窮.

(, 피사지기소폐, 음사지기소함, 사사지기소리, 둔사지기소궁)

      →詖辭: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말.치우칠피. 덮을폐,빠질함.

   (맹자가) 말했다. 치우친 말에서 그 사람의 숨겨진 것을 알고, 음란한 말에서 그 사람이 빠진 것을 알고, 사악한 말에서 그 사람이 떠난 것을 알고, 돌려하는 말(회피)에서 그 사람의 궁한 것을 알 수 있다.

 

生於其心, 害於其政, 發於其政, 害於其事. 聖人復起, 必從吾言矣.

(생어기심, 해어기정, 발어기정, 해어기사. 성인부기, 필종오언의)

   (이 네가지 말이) 마음에서 생기면, 정치에 해치게 되고, 정치에 그 생각이 나타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성인이 다시 오더라도 반드시 내 말을 따를 것이다.

 

此公孫丑復問而孟子答之也. , 偏陂也. , 放蕩也. , 邪僻也. , 逃避也.

(차공손축부문이맹자답지야. , 편피야. , 방탕야. , 사벽야. , 도피야)

이것은 공손추가 다시 물은 물음에 대한 맹자의 답이다. 는 치우친 것.

 방탕한 것. 는 사악한 것. 은 회피하는 것. 달아날둔

 

四者相因, 言之病也. , 遮隔也. , 沈溺也. , 叛去也. , 困屈也.

(사자상인, 언지병야. , 차격야. , 심닉야. , 반거야. , 곤굴야)

이 네 가지가 서로 원인이 되는 것이 말의 병이다. 는 막는 것, 은 빠지는

.

는 배반하여 떠나는 것(배반할반). 은 힘들어 굽히는 것.(굽을굴,굽히

.)

 

四者亦相因, 則心之失也.

(사자역상인, 칙심지실야)

이 네 가지가 역시 서로의 원인이 되어, 마음을 잃게 된다.

 

人之有言, 皆本於心.

(인지유언, 개본어심)

  사람이 하는 말은 모두 마음의 본심이다.

 

其心明乎正理而無蔽, 然後其言平正通達而無病, 苟爲不然, 則必有是四者之病矣.

(기심명호정리이무폐, 연후기언평정통달이무병, 구위불연, 칙필유시사자지병의)

  마음이 밝으면, 이치에 바르고, 덮고 숨기는 것이 없고, 그 후에 말이 공평하고, 바르고, 통달하고, 병폐가 없게 된다. 진실로 그렇지 아니하면, 반드시 이 네 가지의 병폐가 생기게 된다.

 

卽其言之病, 而知其心之失, 又知其害於政事之決 然而不可易者如此.

(즉기언지병, 이지기심지실, 우지기해어정사지결 연이불가역자여차)

  말의 병폐는 마음을 잃게 됨을 알게 되고, 정사의 결정이 해로움을 알게 되고, 이것을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非心通於道, 而無疑於天下之理, 其孰能之.

(비심통어도, 이무의어천하지리, 기숙능지)

  마음이 도에 통하여, 천하의 이치에 대한 의문이 없는 사람이 아니면, 누가 이에 능하겠는가.

 

彼告子者, 不得於言 而不肯求之於心, 至爲義外之說, 則自不免於四者之病,

(피고자자, 불득어언이불긍구지어심, 지위의외지설, 칙자불면어사자지병)

其何以知天下之言而 無所疑哉.

(기하이지천하지언이 무소의재)

  저 고자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마음에서 구해야 함을 인정하지 않고, 의가 바깥에서 온다는 설로 인하여 네 가지 병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程子曰 心通乎道, 然後能辨是非, 如持權衡以較輕重, 孟子所謂知言是也.

(정자왈 심통호도, 연후능변시비, 여지권형이교경중, 맹자소위지언시야)

      →權衡저울.

  정자가 말했다. 마음이 도에 통한 후, 옳고 그름에 대하여 말할 수 있다. 마치 무게가 가볍고 무거움을 비교하는 저울을 가진 것과 같다는 것이 소위 맹자가 말하는 지언의 의미이다.

 

又曰, 孟子知言, 正如人在堂上, 方能辨堂下人曲直. 若猶未免雜於堂下衆人之中, 則不能辨決矣.

(又曰, 孟子知言, 正如人在堂上, 方能辨堂下人曲直. 若猶未免雜於堂下衆人之中, 則不能辨決矣)

      →曲直사리의 맞음과 틀림.

  또 말했다. 맹자의 지언이란, 당상에 바르게 앉은 사람이 당하의 사람의 사리에 맞고 틀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당하의 여러 사람들의 잡다한 것을 면하지 못하면, 판별하여 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宰我·子貢善爲說辭, 冉牛·閔子·顔淵善言德行.

(재아·자공선위설사, 염우·민자·안연선언덕행)

  재아와 자공은 말을 잘 하였고, 염우, 민자건, 안연은 덕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재아宰我와 자공子貢은 말을 잘 하였고(善爲說辭), 염우冉牛와 민자閔子와 안연顔淵德行을 말하기를 잘 하였습니다(善言德行). 孔子께서는 이것을 겸하시고도 '나는 말을 잘 하지 못한다(我於辭命則不能也)'고 하셨으니,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이미 聖人이십니다!"

 

孔子兼之, , 我於辭命則不能也. 然則夫子旣聖矣乎. 此一節, 林氏以爲皆公孫丑之問 是也.

(공자겸지, , 아어사명칙불능야. 연칙부자기성의호. 차일절, 림씨이위개공손축지문 시야)

  공자는 이것을 겸하고도 말했다. ‘나는 말을 잘 못한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공자는 이미 성인이셨다. 이 일절은 임씨가 모두 공손추가 물은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옳다.

 

說辭, 言語也. 德行, 得於心而見於行事者也. 三子善言德行者, 身有之, 故言之親切而有味也.

(설사, 언어야. 덕행, 득어심이견어항사자야. 삼자선언덕항자, 신유지, 고언지친절이유미야)

  설사는 언어이다. 덕행은 마음으로 얻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세 사람이 덕행을 잘 말한 것은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며, 고로 친절하고,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公孫丑言數子各有所長, 而孔子兼之, 然猶自謂不能於辭命.

(공손축언삭자각유소장, 이공자겸지, 연유자위불능어사명)

  공손추가 몇 사람이 각각 좋은 점을 가졌다고 하고, 공자는 두 가지를 겸했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오히려 (공자는) 말을 잘 하지 못한다고 했다.

 

今孟子乃自謂我能知言, 又善養氣, 則是兼言語德行而有之, 然則豈不既聖矣乎 此夫子, 指孟子也

(금맹자내자위아능지언, 우선양기, 칙시겸언어덕항이유지, 연칙기불기성의호 차부자, 지맹자야)

  지금 맹자는 스스로 나는 지언이라 말하고, 또 기상을 기르기를 잘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언어와 덕행을 겸하여 가진 것이고, 그런 즉 어찌 성인이 아니겠는가라고 하였다. 여기서 선생님은 맹자를 가리킨 것이다.

 

程子曰 孔子自謂不能於辭命者, 欲使學者務本而已.

(정자왈 공자자위불능어사명자, 욕사학자무본이이)

  정자는 말했다. 공자는 스스로 말을 잘 못 한다고 했는데, 학자들이 근본에 힘쓰게 하려 할 뿐이다.

 

曰 惡. 是何言也. 昔者子貢問於孔子曰 夫子聖矣乎. 孔子曰 聖則吾不能, 學不厭而敎不倦.

(왈 악. 시하언야. 석자자공문어공자왈 부자성의호. 공자왈 성칙오불능, 아학불염이교불권야)

  아, 이것이 무슨 말인가. 옛날에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성인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성인은 내가 감당할 수 없다. 나는 배우기를 싫증내지 않고, 가르치기를 권태로워 하지 않는다.

 

子貢曰, 學不厭, 智也, 敎不倦, 仁也. 仁且智, 夫子旣聖矣. 夫聖, 孔子不居, 是何言也.

(자공왈, 학불염, 지야, 교불권, 인야. 인차지, 부자기성의. 부성, 공자불거, 시하언야)

  자공이 말했다. 학불염은 지혜로운 것이고, 교불권은 어진 것이다. 어진 것과 지혜로 공자는 이미 성인이다. 무릇 공자는 성인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어찌된 말인가.

 

, 驚歎辭也. 昔者以下, 孟子不敢當丑之言, 而引孔子·子貢問答之辭以告之也.

(, 경탄사야. 석자이하, 맹자불감당축지언, 이인공자·자공문답지사이고지야)

  오는 경탄사. 석자이하 맹자가 추의 말을 감당하지 못하는 말부터, 공자와 자공의 문답을 알리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

 

此夫子, 指孔子也. 學不厭者, 智之所以自明, 敎不倦者, 仁之所以及物.

(차부자, 지공자야. 학불염자, 지지소이자명, 교불권자, 인지소이급물)

  여기서 부자는 공자를 가리키는 말.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 자명하고, 가르치는 것을 힘들어 하지 않는 것은 사물에 이르기 까지 어진 것이다.

 

再言 是何言也, 以深拒之.

(재언 시하언야, 이심거지)

  다시 말하는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는 크게 아니라고 거부하는 것이다.

 

昔者竊聞之, 子夏·子游·子張皆有聖人之一體, 冉牛·閔子·顔淵則具體而微. 敢問所安.

(석자절문지, 자하·자유·자장개유성인지일체, 염우·민자·안연칙구체이미. 감문소안)

  옛사람의 말을 빌리면, 자하, 자유, 자장 모두 성인의 덕을 일부 가지고 있었고, 염우, 민자건, 안연은 그 전체를 갖추었으나 아직 미약하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감히 묻습니다.

 

此一節, 林氏亦以爲皆公孫丑之問, 是也. 一體, 猶一肢也. 具體而微, 謂有其全體, 但未廣大耳.

(차일절, 림씨역이위개공손축지문, 시야. 일체, 유일지야. 구체이미, 위유기전체, 단미광대이)

  이 일절은 임씨가 역시 공손추의 물음을 말하는데, 옳은 말이다.

  일체一體는 일부분과 같다는 말. 구체이미具體而微는 전체를 다 가졌으나 크게 넓히지 못했을 뿐이다.

 

, 處也. 公孫丑復問孟子旣不敢比孔子, 則於此數子欲何所處也.

(, 처야. 공손축부문맹자기불감비공자, 칙어차삭자욕하소처야)

  안은 장소,위치. 공손추가 반복해서 맹자에게 공자와 비교하지 않는다고 물은 것은, 이 몇몇 제자가 어느 위치에 있느냐는 것이다.

 

, 姑舍是. 孟子言且置是者, 不欲以數子所至者自處也.

(, 고사시. 맹자언차치시자, 불욕이삭자소지자자처야)

      →시어미고,잠시. 且置내버려두고 문제삼지 않음.

  (맹자가)말했다. 이 이야기는 잠시 쉬기로 하자. 맹자의 말은 내버려 두고 문제 삼지 말라는 말이다. 몇사람이 있는 위치를 알려고 하지 않는 것.

 

, 伯夷·伊尹何如.

(, 伯夷·이윤하여)

  (공손추가) 말했다. 백이와 이윤은 어떠합니까?

 

, 不同道. 非其君不事, 非其民不使, 治則進, 亂則退, 伯夷也.

(, 불동도. 비기군불사, 비기민불사, 치칙진, 난칙퇴, 백이야)

  (맹자가) 말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처신하는 방법이 달랐다. 자기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않고, 자기 국민이 아니면 다스리지 않았으며, 세상이 편하면 나아가고, 세상이 어지러우면 물러난 것이 백이이다.

 

何事非君, 何使非民, 治亦進, 亂亦進, 伊尹也.

(하사비군, 하사비민, 치역진, 난역진, 이윤야)

  어떻게 섬긴들 임금이 아니고, 어떻게 부린들 백성이 아니겠는가, 다스려져도 나아가고, 어지러워도 나아간 것이 이윤이다.

 

可以仕則仕, 可以止則止, 可以久則久, 可以速則速, 孔子也.

(가이사칙사, 가이지칙지, 가이구칙구, 가이속칙속, 공자야)

  벼슬할 만하면 벼슬을 하고, 그만 둘만 하면 그만 두고, 오래 할 만하며, 계속 머물고, 빨리 할 만하면 서두르는 것이 공자이다.

 

皆古聖人也, 吾未能有行焉, 乃所願, 則學孔子也.

(개고성인야, 오미능유항언, 내소원, 칙학공자야)

  모두 옛날의 성인인데, 나는 행할 수 없어서, 이에 내 소원은 공자를 배우는 것이다.

 

伯夷, 孤竹君之長子. 兄弟遜國, 避紂隱居, 聞文王之德而歸之. 及武王伐紂, 去而餓死.

(백이, 고죽군지장자. 형제손국, 피주은거, 문문왕지덕이귀지. 급무왕벌주, 거이아

)

      →遜國나라를 내주다.

백이는 고죽군의 큰 아들이다. 형제가 나라를 내주고 숨어 살았고, 문왕의 덕을 듣

, 찾아 갔다. 무왕이 주왕을 정벌하니 돌아가 굶어 죽었다.

 

伊尹, 有莘之處士. 湯聘而用之, 使之就桀. 桀不能用, 復歸於湯.

(이윤, 유신지처사. 탕빙이용지, 사지취걸. 걸불능용, 부귀어탕)

      →족두리풀신.

이윤은 유신의 처사이다. 탕왕이 초빙하여 등용하였는데, 걸왕을 섬기게 하였다.

왕이 등용하지 않음으로 다시 탕왕에게 돌아왔다.

 

如是者五, 乃相湯而伐桀也. 三聖人事, 詳見此篇之末及萬章下篇.

(여시자오, 내상탕이벌걸야. 삼성인사, 상견차편지말급만장하편)

이 다섯 사람은 탕왕을 도와 걸왕을 정벌하였다. 세 성인의 일은 이 편의 마지막과

장 하편에서 상세히 알 수 있다.

 

伯夷·伊尹於孔子, 若是班乎.

(백이·이윤어공자, 야시반호)

  백이와 이윤은 공자와 같은 반열이라 해도 좋습니까?

 

, . 自有生民以來, 未有孔子也.

(, . 자유생민이내, 미유공자야)

  (맹자가) 말했다. 사람이 태어난 이래 공자와 같은 사람은 없었다.

 

, 齊等之貌. 公孫丑問, 而孟子答之以不同也.

(, 제등지모. 공손축문, 이맹자답지이불동야)

반은 등급을 같이 하는 모습. 공손추가 물었는데, 맹자가 같지 않다고 말했다.

 

, 然則有同與.

(, 연칙유동여)

  (공손추가) 물었다. 그러면 (세사람에게는) 비슷한 점이 있습니까?

 

, . 得百里之地而君之, 皆能以朝諸侯有天下.

(, . 得百里之地而君之, 皆能以朝諸侯有天下)

  (맹자가) 말했다. 있다. 백리의 땅을 가지면 임금이 되는데, 모두 능히 나라의 제후로 천하를 가졌다.)

 

行一不義·殺一不辜而得天下, 皆不爲也. 是則同.

(항일불의·살일불고이득천하, 개불위야. 시칙동)

      →허물고.

  불의를 행하는 것과, 허물이 없는 사람을 죽여 천하를 얻는 일을 모두 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비슷한 것이다.

 

, 言有同也. 以百里而王天下, 德之盛也. 行一不義·殺一不辜而得天下有所不爲, 心之

正也.

(, 언유동야. 이백리이왕천하, 덕지성야. 항일불의·살일불고이득천하유소불위, 심지

정야)

유는 비슷하다는 말이다. 백리의 땅으로 천하의 왕이 되고, 덕이 성행하였다. 불의를

행하, 허물이 없는데 죽여 천하를 얻는 일을 하지 않고, 마음이 바르다.

 

聖人之所以爲聖人, 其本根節目之大者, 惟在於此. 於此不同, 則亦不足以爲聖人矣.

(성인지소이위성인, 기본근절목지대자, 유재어차. 어차불동, 칙역불족이위성인의)

성인이 있는 곳에서는 성인이 되려고 하고, 근본에 대한 절목이 큰 사람이며, 오직

기에 있다. 이와 같이 비슷하지 않은 것은 역시 성인이 되는 것에 부족한 것이다.

 

, 敢問其所以異.

(, 감문기소이리)

  (공손추가) 묻는다.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감히 묻습니다.

 

, 宰我·子貢·有若智足以知聖人. , 不至阿其所好.

(, 재아·자공·유야지족이지성인. , 불지아기소호)

   →더러울오,욕보이다.낮다. 언덕아,아첨.

  (맹자가) 말했다. 재아, 자공, 유약의 지혜는 성인을 알기에 충분했다. 낮다고 해도 좋아하는 것에 대하여 아첨에 이르지는 않았다.

 

, 下也. 三子智足以知夫子之道. 假使汚下, 必不阿私所好而空譽之, 明其言之可信

.

(, 하야. 삼자지족이지부자지도. 가사오하, 필불아사소호이공예지, 명기언지가신

)

      →假使가령.

오는 낮다는 의미. 세 사람의 지혜는 공자의 도를 알만하였다. 가령 낮게 말하면,

한 명예에 사사로이 아부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말을 밝게 하였다.

 

宰我曰, 以予觀於夫子, 賢於堯舜遠矣.

(재아왈, 이여관어부자, 현어요순원의)

  재아가 말했다. 내가 선생님을 볼 때, 요순보다 현명하여 거리가 멀다.

 

程子曰 語聖則不異, 事功則有異. 夫子賢於堯舜, 語事功也.

(정자왈 어성칙불리, 사공칙유리. 부자현어요순, 어사공야)

  정자가 말했다.성인의 말은 다르지 않아도, 공을 이루는 것은 다르다. 공자는 요순보다 현명한 것은 공을 이룬 것에 대한 말이다.

 

蓋堯舜治天下, 夫子又推其道以垂敎萬世. 堯舜之道, 非得孔子, 則後世亦何所據哉.

(개요순치천하, 부자우추기도이수교만세. 요순지도, 비득공자, 칙후세역하소거재)

  대개 요순이 다스린 천하는, 공자가 사람의 도리를 추진하고, 또 만세에 드리웠다. 요순시대의 도리는 공자에게서 얻어진 것이 아닌, 즉 후세의 어디에 근거를 두었는가.

 

子貢曰, 見其禮而知其政, 聞其樂而知其德. 由百世之後, 等百世之王, 莫之能違也.

(자공왈, 견기례이지기정, 문기낙이지기덕. 유백세지후, 등백세지왕, 막지능위야)

  자공이 말했다. 예의를 보면 정치를 알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면 덕을 알 수 있다. 백세 후의 일로 말미암아, 백세의 왕을 비교해보면, 예와 악이 어긋나는 일이 없으니,

 

自生民以來, 未有夫子也.

(자생민이내, 미유부자야)

  사람이 태어난 이래 공자 같은 성인 아직 없다.

 

言大凡見人之禮, 則可以知其政, 聞人之樂, 則可以知其德.

(언대범견인지례, 칙가이지기정, 문인지낙, 칙가이지기덕)

사람들의 예를 크게 본다는 말은 가이 정치를 알 수 있다는 말이고, 음악을 들으면,

그 덕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是以我從百世之後, 差等百世之王, 無有能遁其情者, 而見其皆莫若夫子之盛也.

(시이아종백세지후, 차등백세지왕, 무유능둔기정자, 이견기개막야부자지성야)

      →달아날둔,피하다,숨다.

이것은 내가 백세후를 따라 살펴보면, 백세동안의 왕들을 비교해 보면, 그 정을 숨기

자가 있을 수 없으니, 이 세상에 사람이 생겨난 이래로 孔子만 하신 이가 없다

 

有若曰, 豈惟民哉. 麒麟之於走獸, 鳳凰之於飛鳥, 太山之於丘垤, 河海之於行潦, 類也.

(유야왈, 개유민재. 기린지어주수, 봉황지어비조, 태산지어구질, 하해지어행료, 류야)

      →丘垤작은 언덕. 行潦길바닥에 괸 물.

  유약이 말했다. 어찌 백성뿐이랴. 기린이 짐승 중에 제일 잘 달림과, 봉황이 날 짐승 중에 제일 잘 나는 것과, 태산이 언덕 중에 제일 높음과, 바다가 고인 물중에 제일 넓음과 같은 예이다.

 

聖人之於民, 亦類也. 出於其類, 拔乎其萃, 自生民以來, 未有盛於孔子也.

(성인지어민, 역류야. 출어기류, 발호기췌, 자생민이내, 미유성어공자야)

      →모일췌.

  백성들 속의 성인도 같은 예이다. 그 종류에서 나와, 모인 중에서 가장 뛰어나 사람이 태어난 이후 공자와 같이 덕이 크신 사람이 있지 않았다.

 

麒麟, 毛蟲之長. 鳳凰, 羽蟲之長. , 蟻封也. 行潦, 道上無源之水也. , 高出也.

(기린, 모충지장. 봉황, 우충지장. , 의봉야. 항료, 도상무원지수야. , 고출야)

      →蟻封개미가 집을 짓기 위하여 파낸 흙가루가 구멍 주위의 땅 위에 수북하게

         쌓인 것.

기린은 몸에 털이 있는 짐승의 우두머리. 봉왕은 날개를 가진 짐슴의 우두머리, 질은

개미가 파낸 흙더미. 행료는 길에 고인 물. 출은 높이 나타남.

 

, 特起也. , 聚也. 言自古聖人, 固皆異於衆人, 然未有如孔子之尤盛者也.

(, 특기야. , 취야. 언자고성인, 고개리어중인, 연미유여공자지우성자야)

발은 특별히 솟아있는 것. 췌는 모여있는 것. 옛날 성인부터라는 말은, 본래 보통사

람들과 달라서, 공자와 같이 우뚝 덕이 높은 사람이 없다는 말.

 

程子曰 孟子此章, 擴前聖所未發, 學者所宜潛心而玩索也.

(정자왈 맹자차장, 확전성소미발, 학자소의잠심이완삭야)

      →潛心어떤 일에 대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깊이 생각함.玩索글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생각하여 찾음

  정자가 말했다. 맹자의 이 장은 전의 성인들이 미처 말하지 못한 것을 확장한 것으로, 학자들이 깊이 생각하고 찾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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