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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

양혜왕 하 제1장. 與民同樂(백성과 함께 즐기다.)

작성자eungi5|작성시간18.12.23|조회수747 목록 댓글 0

양혜왕 하 제1. 與民同樂(백성과 함께 즐기다.)

 

(대강의 내용)

장포莊暴孟子를 뵙고 말하였다.

"제가 을 뵈었더니 께서 저더러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까?"

孟子가 말했다.

"이 지극히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는 거의 잘 다스려질 수 있으리라."

며칠 후 孟子가 왕을 뵙고 말했다.

"께서 일찌기 장자(莊暴)에게 음악을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셨다니 그런 일이 있으십니까?"

이 얼굴 빛을 변하며 말하였다.

"과인寡人先王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세속世俗의 음악을 좋아할 뿐입니다."

"께서 그처럼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는 거의 잘 다스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음악은 예전의 음악과 같은 것입니다."

"까닭을 들려주시겠습니까?"

"홀로 음악을 즐기는 것과 사람들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과 어느 쪽이 더 즐겁습니까?"

"사람들과 함께 듣는 것이 즐겁습니다."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은 어느 쪽이 더 즐겁습니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듣는 것이 즐겁습니다."

"께 음악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께서 음악을 이곳에서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종과 북, 피리소리를 듣고서는 모두들 골치를 앓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우리 임금이 음악을 좋아하면서 어찌하여 우리들을 이런 곤경에까지 이르게 하는가? 父子가 서로 만나보지 못하며, 형제兄弟와 처자妻子가 떠나고 흩어져 버렸는데'라고 하고,

지금 께서 사냥하시면 백성들이 의 수레와 말방울소리를 들으며,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 모두들 골치를 앓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우리 임금이 사냥을 좋아하면서 어찌하여 우리들을 이런 곤경에까지 이르게 하는가? 父子가 서로 만나보지 못하며, 형제兄弟와 처자妻子가 떠나고 흩어져 버렸는데'라고 하면,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기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께서 이곳에서 악기를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종과 북, 그리고 피리소리를 듣고 모두들 몹시 기뻐하는 빛을 띠고 서로 말하기를 '아마도 우리 임금이 질병疾病이 없으심이로다. 어이하여 저토록 음악을 잘 연주하실 수 있으실까?'하며,

이제 이 여기에서 사냥을 하시면 백성들이 임금의 수레와 말방울소리를 들으며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 모두들 기뻐하는 빛을 띠며 서로 고하여 말하기를 '아마도 우리 임금이 질병疾病이 없으심이로다. 어찌하여 저토록 사냥을 잘 하실까?'하면,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백성들과 더불어 함께 즐거움을 같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께서 백성들과 더불어 함께 즐겨하신다면 노릇을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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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惠王章句下 一章.

(양혜왕장구하 일장)

 

莊暴見孟子,

(장포현맹자)

      →사나울포,나타날현,드러나다,보이다.

   장포가 맹자를 뵙는다.

 

, 暴見於王, 王語暴以好樂, 暴未有以對也.

(, 포현어왕, 왕어포이호락, 포미우이대야.)

   (포가) 말했다. 포가 왕을 뵈었는데, 왕께서 포에게 음악을 좋아하는가 하고 물었는데, 포는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 好樂何如.

(, 호락하여)

   (포가) 말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孟子曰 王之好樂甚, 則齊國其庶幾乎.

(맹자왈 왕지호락심, 특제국기서기호.)

   맹자가 말했다. 왕이 음악을 많이 좋아하면, 제나라는 대체로 그러하리라(잘 다스려질 것이다.)

 

莊暴, 齊臣也. 庶幾, 近辭也. 言近於治.

(장포, 제신야. 서기, 근사야. 언근어치.)

      →庶幾: 어느 한도에 가까운 정도로.

   장포는 제나라 신하이다. 서기는 가깝게 말하다(대체로의 뜻). 대체로 다스려진다는 말.

 

他日, 見於王曰, 王嘗語莊子以好樂, 有諸.

(타일, 견어왕왈, 왕상어장자이호악, 유저.)

      →有諸유저:(有之乎) 그런 일이 있는가.

   다른 날, 왕을 뵙고 (맹자가) 말했다. 왕께서 전에 장자(장포)에게 음악을 좋아하느냐고 말씀하셨다는데, 그런 일이 있습니까?

 

王變乎色, , 寡人非能好先王之樂也, 直好世俗之樂耳.

(왕변호색, , 과인비능호선왕지락야, 직호세속지락이.)

   왕이 얼굴색이 변하며 말했다. 과인이 선대왕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세속의 음악을 좋아할 뿐입니다.

 

變色者, 慚其好之不正也.

(변색자, 참기호지부정야.)

      →부끄러울참,

   변색자는 바르지 않은 것을 좋아하여 부끄러워하는 것.

 

, 王之好樂甚, 則齊其庶幾乎. 今之樂猶古之樂也.

(, 왕지호락심, 즉제기서기호. 금지락유고지락야.)

      →오히려유,같다.

   (맹자가) 말했다. 왕이 그처럼 음악을 좋아하면, 제나라는 잘 다스려 질 것입니다. 요즘의 음악은 옛날의 음악과 같습니다.

 

今樂, 世俗之樂. 古樂, 先王之樂.

(금악, 세속지악. 고악, 선왕지악.)

   요즘 음악은 세속의 음악. 옛날 음악은 선왕의 음악.

 

, 可得聞與.

(, 가득문여.)

   (왕이) 말했다. 말씀을(까닭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 獨樂樂, 與人樂樂, 孰樂.

(, 독락악, 여인락악, 숙락.)

      →:풍류악,즐거울락,좋아할요.

   (맹자가) 말했다. 혼자 음악을 즐기는 것과, 사람들과 같이 음악을 즐기는 것 중, 어느 것이 즐겁습니까?

 

, 不若與人.

(, 불약여인.)

   (왕이) 말했다. (혼자 즐기는 것이)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만 못합니다.


, 與少樂樂, 與衆樂樂, 孰樂.

(, 여소락악, 여중락악, 숙락.)

   (맹자가) 말했다. 적은 사람과 음악을 즐기는 것이 즐겁습니까? 많은 사람과 음악을 즐기는 것이 즐겁습니까? 어느 것이 즐겁습니까?

 

, 不若與衆.

(, 불약여중.)

   (왕이) 말했다. (적은 사람과 즐기는 것이) 대중과 즐기는 것만 못합니다.

 

獨樂不若與人, 與少樂不若與衆, 亦人之常情也.

(독락불약여인, 여소락불약여중, 역신지상정야.)

   혼자 즐기는 것은 사람들과 같이 즐기는 것만 못하고, 몇몇이 즐기는 것은 대중과 같이 즐기는 것만 못한 것이, 역시 사람의 일상적인 감정(인지상정)입니다.

 

臣請爲王言樂,

(신청위왕언악.)

   "께 음악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此以下, 皆孟子之言也.

(차이하, 개맹자지언야.)

   아래는 모두 맹자의 말이다.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擧疾首蹙頞而相告曰, 吾王之好鼓樂, 夫何使我至

(금왕고악어차, 백성문왕종고지성, 관약지음, 거질수축안이상고왈, 오왕지호고악, 부하사아지)

於此極也.

(어차극야.)

   →종종,쇠북.피리약,자물쇠,열쇠.대들축,콧마루알.疾首머리 아프다.

       蹙頞이맛살을 찌푸리다.

   지금 왕의 이와 같은 북소리와 음악을 연주하는데, 백성들이 듣는 종과 북 소리와 피리 소리는 골치가 아프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이 북과 음악을 좋아하여, 어찌 이렇게 곤경에 빠지게 하는가!

 

父子不相見, 兄弟妻子離散.

(부자불상견, 형제처자이산.)

   부자가 서로 보지 못하고, 형제, 처자가 모두 흩어져 버렸다. 라고 합니다.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擧疾首蹙頞而相告曰, 吾王之好田獵, 夫何使我

(금왕전렵어차, 백성문왕거마지음, 견우모지미, 거질수축안이상고왈, 오왕지오전렵, 부하사아)

至於此極也.

(지어차극야.)

      →田獵전렵: 사냥. 깃대장식모,

   지금 왕이 사냥을 하고 있는데, 백성들이 듣는 수레와 말의 소리와, 깃털달린 멋진 모자는 골치가 아프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은 사냥을 좋아하면서 어찌 이렇게 곤경이 빠뜨리는가?

 

父子不相見, 兄弟妻子離散.

(부자불상견, 형제처자이산.)

   부자가 서로 보지 못하고, 형제, 처자가 모두 흩어져 버렸다. 라고 합니다.

 

此無他, 不與民同樂.

이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바로 백성들과 함께 즐기지 않는 것입니다.

      

鐘鼓管籥, 皆樂器也. , 皆也. 疾首, 頭痛也. , 聚也. , 額也. 人憂戚則蹙其額. , 窮也.

(종고과악, 개악기야. , 개야. 질수, 두통야. , 취야. , 액야. 인우척즉축이액. , 궁야.)

      →다할궁, 떨어지다.빠지다.

   종, , 피리는 모두 악기. 거는 모두의 뜻. 질수는 두통. 축는 모으는 것. 알은 이마. 사람이 괴로워서 이마를 찌푸리는 것. 극은 궁의 뜻.

 

羽旄, 旌屬. 不與民同樂, 謂獨樂其身而不恤其民, 使之窮困也.

(우모, 정속. 불여민동락, 위독락기신이불휼기민, 사지궁인야.)

      →기정,깃발.엮을속,묶다.구휼할휼,근심,동정.

   우모는 기를 묶은 것. 불여민동락은 홀로 즐기며 백성을 걱정하지 않으며 궁핍하게 만드는 것을 이른다.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

(금왕고악어자, 백성문왕종고지성, 관악지음, 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 오왕서기무질병여.)

何以能鼓樂也.

(하이능고악야.)

   지금 왕의 이와 같은 북소리와 음악을 연주하는데, 백성들이 듣는 종과 북 소리와 피리 소리는 즐거워서 희색을 띄면서 우리 왕이 저렇게 건강하시구나. 북소리와 음악을 어찌 저렇게 잘 연주하는가?’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

(금왕전력어차, 백성문왕고마지음, 견우모지미, 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 오왕서기무질병여.)

何以能田獵也. 此無他, 與民同樂.

(하이능전렵야. 차무타, 여민동락야.)

   지금 왕이 이렇게 사냥을 나가며, 백성들이 수레와 말의 소리를 듣고, 깃털모자를 보면서 즐거워서 희색을 띄면서, ‘우리 왕이 저렇게 건강하시구나. 사냥을 저렇게 잘 하시는가.’ 하였습니다. 이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백성들과 함께 즐기는 것입니다.

 

與民同樂者, 推好樂之心以行仁政, 使民各得其所也.

(여민동락자, 추호락지심이행인정, 사민각득기소야.)

   백성과 함께 즐기는 자는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어진 정치를 베풀어, 백성들이 각각 있는 곳에서 (즐거움을) 얻도록 합니다.

 

今王與百姓同樂, 則王矣.

(금왕여백성동락, 즉왕의.)

   지금의 왕은 백성과 함께 즐김으로 즉 왕다운 왕입니다.

 

好樂而能與百姓同之, 則天下之民歸之矣, 所謂齊其庶幾者如此.

(호악이능여백성동지, 즉천하지민귀지의, 소위제기서기기자여차.)

  음악을 좋아하고 백성과 함께 즐기면 천하의 백성이 돌아오고, 제나라가 이렇게 사람 살기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范氏曰, 戰國之時, 民窮財盡, 人君獨以南面之樂自奉其身.

(범씨왈, 전국지시, 민궁재진, 인군독이남면지락자봉기신.)

   범씨가 말했다. 전쟁을 할 때, 백성은 도탄에 빠지고, 재산을 잃으며, 임금은 홀로 왕좌에 앉아 스스로 즐긴다.

 

孟子切於救民, 故因齊王之好樂, 開導其善心, 深勸其與民同樂, 而謂今樂猶古樂.

(맹자절어구민, 고인제왕지호락, 개도기선심, 심권기여민동락, 이위금락유고락.)

   맹자가 절실히 백성을 구하고 하여, 제나라 왕이 음악을 즐기는 것을 선한 마음을 열고, 이끌어 백성과 함께 들기기를 간곡히 권한 것인데, 지금의 음악과 과거의 음악이 같은 것이라고 했다.

 

其實今樂古樂, 何可同也.

(기실금악고악, 하가동야.)

   실제로 지금의 음악과 예전의 음악이 어찌 같으랴.

 

但與民同樂之意, 則無古今之異耳. 若必欲以禮樂治天下, 當如孔子之言, 必用韶舞, 必放鄭聲.

(단여민동락지의, 즉무고금지이이. 약필욕이예락치천하, 당여공자지언, 필용소무, 필방정성.)

      →韶舞소무: 순임금때의 음악과 춤. 소무를 보고 공자가 석 달 동안 고기 맛을 잊었

          다 함.

   단지 여민동락의 의미는 옛날과 지금이 다름이 없을 뿐이다. 만약 예의와 음악으로 천하를 다스리고자 한다면, 당연히 공자의 말과 같이, 반드시 소무를 사용하고, 정나라 소리(음란한 소리)를 추방해야 한다.

 

蓋孔子之言, 爲邦之正道. 孟子之言, 救時之急務, 所以不同.

(개공자지언, 위방지정도. 맹자지언, 구시지급무, 소이부동.)

   대개 공자의 말은 나라의 바른 길을 위한 것이고, 맹자의 말은 급한 때, 구원을 위한 것인데, 크게 다르지 않다.

퍼질호,떨어질확.

 

楊氏曰, 樂以和爲主, 使人聞鐘鼓管弦之音而疾首蹙頞, 則雖奏以咸 英 韶 濩, 無補於治也.

(양씨왈, 악이화위주, 사인문종고관현지음이질수축알, 즉수주이함 영 소 호, 무보어치야.)

      →:황제의 음악, :제후의 음악, :순임금의 음악, :탕임금의 음악.

   양씨가 말했다. 음악은 조화를 위주로 하는데, , , 관현의 음악을 들어서, 머리가 아프고, 이맛살이 찌푸려지면, 비록 함, , , 호를 연주하더라도, 치료에 도움이 없을 것이다.

 

故孟子告齊王以此, 姑正其本而已.

(고맹자고제왕이차, 고정기본이이.)

      →시어미고, 잠시, 어조사.

   고로 맹자는 제나라 왕에게 이렇게 말해서 근본을 바르게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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