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해가는 아쉬움의 시간
/ 한 송이
어둑어둑해져 가는 침침한 밤하늘
가을 그리움이 할퀴고 간 앙상한
나뭇가지들의 흔적 애처로운 모습
회색 먹빛 하늘은 눈이 오시려는지
짙은 흑연의 밤으로 변해 실 같은
새하얀 눈들이 소리 없이 바람에
사뿐사뿐 여기저기 흰나비들처럼
나플나플 날아다니면서 이곳저곳
앙상한 나뭇가지들 하얀 눈꽃으로
순백의 흰옷으로 갈아입히고 있네
이런 밤은 따끈한 커피도 마시며
누군가를 떠오려 보기도 하고 지난
그리운 추억의 향기로움 취해 본다
한해를 마감해가는 아쉬움의 시간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냈나! 다시금
지나온 어제를 한번 뒤돌아보면서
어설픈 세월은 우리 곁을 떠나가네
지나간 그리움 속을 당신과 함께
행복한 마음 나누며 눈 내리는 밤
그대와 따끈한 커피 한 잔씩 하면서
정겨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