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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論精髓 《吳明南》제3장 서예를 어떻게 배울 것인가? 2) 入門에 대하여

작성자윤태동|작성시간26.06.12|조회수17 목록 댓글 0

3-25

이른바 초학에 먼저 큰 글씨를 써야 한다함은 마음이 거칠은 자들로 하여금 쉽게 필획의 힘이 강건하게 되게 하고자하는데 있다. 그러나 고대에 말하는 큰 글자란 겨우 우리나라의 과거시험에 쓰이는 글자 정도를 말하는 것이어서 실은 초학자들은 역시 정밀하게 하여야 한다. 만약 공연히 크게만 써서 습관이 되어 버리면 끝내는 평생 정밀하지 못한 병의 근원이 될 것이다. 

 所謂初學先大書, 盖欲使心粗者, 易爲劃力之伸展勁健。然古所云大字, 纔今東國試卷者也, 實則初學亦須精密。若徒太大, 杻作習性, 終爲平生不精密之病根

 

지금 사람들이 그 말에 잘 못 얽매어서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먼저 손바닥만큼 되박만큼(큼 글을) 쓰게 하니 그의 손목과 손이 미치지 못하여 부득이 취약하고 느린 필획으로 겨우 어느 한계까지 채워 넣게 되니 이는 그의 재질을 끊어 버린다. 근간에 보니 중국인들은 초학에 먼저 摩崖碑를 쓰라고 말하니 습속의 잘못은 유래가 오래된다 하겠다.

今人誤謬此語, 必令小兒先作如手如斗, 使其腕手弗逮, 不得已以脆緩之劃, 僅引充限, 盡斷其材。近見中國人亦言, 初學先寫摩崖碑, 習俗之誤, 其來久矣

   

[試卷字]: 과거시험에 쓰는 글자.(손바닥만한 글자)

 

[杻作習性]: 습관적 틀로 되다.

                                                                                                                      朝· 李匡師《書訣》

 

3-26

초학에는 먼저 근골에 유의해야 한다. 근골이 서지 않고 살이 어찌 붙어 있겠는가?

初學之際, 宜先筋骨: 筋骨不立, 肉何所附?       

                                                                                                  唐· 徐浩《論書》

[筋骨]: 고대에 서예를 인체 조직과 연계시켜 비유하였는 바 예를 들면 筋· 氣· 骨·肉· 血 등이다.  근골은 서예의 골격과 힘줄이라는 뜻이다.

 

[肉]: 서예 형상에서의 肥瘦 등 육질적 감각.

 

 

3-27

서법은 正書에서 갖춰지고 그런 다음에 행초를 해야 한다. 정서를 쓸 수 없으면서 행초를 쓸 수 있다고 정색하며 말하는데 장담은 언제나 道가 아니다.

書法備於正書, 溢而爲行草。未能正書, 而能行草, 猶未嘗莊語, 而輒放言, 無是道也

                                                                                                         宋·   蘇軾 《東坡集》

 

[莊語]: 시치미를 떼고 하는 말.

 

[]: 늘. 언제나. 때마다.

 

[放言]: 아무 구속없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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