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서법은 비록소도라 하지만 반드시 뿌리부터 심어야 한다. 書를 배움에 篆書로부터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마치 학문에 반드시 經으로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
書法雖小道, 必從植其本始。 學書之從篆入, 猶爲學之必自經始。
淸· 李瑞淸《跋自臨散氏盤》
3-29
書를 배움에 반드시 먼저 원류를 밝히고 그 다음 법도를 익숙히 하며 그 다음 傳習의 異同点을 알아야 한다.源流란 서에 十體· 六體· 五體 등이 있으며, 그것들이 스스로의 시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法度란 글자의 골격과 결구 등 그 정신기백이 용필과 용묵에 기탁된다는 것이며, 傳習의 異同点이란 魏晉의 書와 唐宋은 구별된다는 것이다.
學書須先明源流, 次諳法度, 次明傳習之異同。 源流者, 書有十體· 六體· 五體之類, 以及其所自始也; 法度者, 間架結構之類, 以及精神氣魄, 寄於用筆用墨是也; 傳習異同者, 魏晉之書與唐宋各別。
魏晉은 漢과 멀지 않으므로 그 때의 書는 점획과 그 운필이 자연스럽고 古意가 흐른다. 索· 衛는 한 무대 위의 두 명배우와 같고 이왕의 묘한 필적은 天骨이 뻗친다. 唐宋은 비록 그로부터 나왔다 하지만 필경 그 氣味가 다르다.
魏晉去漢未遠, 故其書點劃絲轉自然, 古意有露。索· 衛屬一臺二妙; 二王妙跡, 天骨開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