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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외 1편

작성자송경숙|작성시간26.06.18|조회수9 목록 댓글 0

노을 외 1편

 

송경숙

 

 

빠알갛게 물든 서쪽 하늘

홍시 좋아하는 엄마가 사는 나라

 

변비 걸린다고

좋아하면서도 많이 먹지도 못했으면서

왜 거기에 있어?

 

엄마 나라 쳐다보느라 빠알간 내 눈은 안보여?

 

이제 그만 먹고 와

나를 빠알갛게 되도록 꽉 좀 안아주라고!

 

 

 

여름밤

 

 

얘들아, 너무 깜깜해

앞이 안 보여

무서워

 

은서야, 하림아 잘 따라오고 있지?

 

후끈한 여름 밤

하루종일 하고도 또 물장구 치러 온 냇가

 

머리 푼 물귀신이 나올 것 같아

오들 오들 떨고 있을 때

 

반딧불이들이

딸깍!

불을 켜고 우리를 감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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