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달항아리 (2014. 4. 12)
귀뚜리 우는 섬돌 북창(北窓)에 기댄 만월
푸른 옥 감춘 항아(嫦娥) 은사(隱士)에게 붙들려
승천은 하 언제이뇨 눈물 흘린 항아리
* 북창; 북쪽으로 낸 창문, 곧 선비의 서재. 북창삼우(北窓三友)는 琴, 酒, 詩를 뜻함.(백거이의 시).
* 항아(嫦娥); 달에 산다는 선녀로 불사약을 지녔다.
* 달항아리는 입과 굽이 대칭을 이루고, 원형(圓形)에 가까울수록 좋다. 약간 푸르스름하면서도 은은한 흰빛을 띠면서, 빙열(氷裂)이 섬세하고 고르게 형성되면 명품이다. 유약자국이 마치 눈물처럼 자연스레 몇 개 흘러내리면 금상첨화다. 표준용어는 백자대호(白磁大壺)이다.
* 《시조미학》 제6호(2015년 상반기). (사) 한국시조시인협회 발행.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18(35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달항아리. 필자의 장남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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