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삼송천사들

삼송 천사들은 정말 바보입니다.

작성자짐승전문 김박사|작성시간10.02.17|조회수481 목록 댓글 3

이 바보들아!

 

너희를 버린, 그 잔인한 손을 가진 인간.

그 인간의 손을 가진 나를.

그 부끄러운 내 손을, 그 손에 입맞추려 철창 사이로 경쟁하듯 머리를 쑤셔넣고.

 

너희를 버린, 그 잔인한 눈을 가진 인간.

그 인간의 눈을 가진 나를.

그 부끄러운 내 눈을, 그 눈을 맞추려 그 천사같은 눈망울로 바라보며.

 

너희에게 소리지르던 그 잔인한 소리를 가진 인간.

그 인간의 목소리를 가진 나를.

그 부끄러운 내 목소리. 그 목소리에 응답하려 목청이 터지게 자신을 알리고.

 

차라리 내 손을 깨물고, 내 눈을 외면하고, 내 목소리에 귀를 막으면.

그러면 조금 덜 미안할텐데.

 

너희는 정말 바보다.

천사라 불리우는 바보들.

 

ㅠㅠ

 

음악은 표시되지 않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짐승전문 김박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17 얘기나눠요< 이리로 옮겨야 하는데 글이 안써지네요. 부탁드립니다.ㅠㅠ
  • 작성자금땡엄마 | 작성시간 10.02.17 그러게요...
    그 아가들은 원망을 모르고 오로지 용서 하는 법만 아는 바보 들이죠
  • 작성자창가연서 | 작성시간 10.03.10 음...슬프다못해 눈물이...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