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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후기

꽁꽁 얼은 삼송

작성자해피앵두|작성시간10.01.03|조회수272 목록 댓글 9

안에 있는 수도가 드디어 새벽에 얼어터졌다는군요

소장님이 임시방편으로 물이 안새게 했다지만 여자의 힘으로 좀 부족하지요

새벽 4시에 물새는 소리가 나서 주방쪽에 가봤더니 물이 새서 소장님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거 대충 수리해놓고 보니 기운이 다 빠지더랍니다

거기다 위장병까지 재발되서 입맛도 없으시다고 들어올때 죽좀 사다 달라고 부탁하셔서

들어갈때 끓여드실수 있는 죽 몇개 사다드렸습니다

너무너무 힘들다고 소장님의 푸념을 들으면서 저역시 큰도움이 못되드려서 속상했답니다

일요일 오후 3시쯤 남편과 함께 보호소에 들어갔습니다

수도파이프 감쌀수 있는 보온재랑 사들고..

마침 도착하니 박미혜님과 식사중이시더군요 시간이 3시인데 그때 점심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아마 견사 청소가 그때쯤 끝이난것 같더군요

일단 남편이 안으로 들어가서 장판들쳐내고 거기에 있는 수도파이프에 보온재로 감싸놓았답니다

그리고 소장님이 밖에서 일할때 추우니까 불을 피워가며 일하시는데 땔감이 없어서 주변 뒷산에가서

남편과 죽은 나무가지와 베어진 나무들을 주어다 놓았답니다

소장님이 좋아하시면서 이거면 일주일은 버티겠다 하시더군요

자주가서 도와드리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서 죄송할따름이네요

 

 

                                  불지필때 사용한답니다

 

                                이건 가지가 좀 두꺼워서 전기톱으로 절단해야 하는데 시간이 안돼서 잘라드리지는 못하고

                                왔답니다

 

                                보온자재로 수도파이프 연결중

 

                                 남편이 보호소 가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제가 조르면 어쩔수 없이 따라 나선답니다

                                가면 일은 아주 우직하게 잘해요 그래서 남편한테 마음속으로 고마워 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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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해석에 반대한다 | 작성시간 10.01.03 그 뜬장 때문에 견사 청소가 ㄱㅖ속 어려워 큰일이네요. 그래도 사람 위생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 인간이 있으니.... 뜬장이 위생적으로 청결하다는 건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참 듣도보도 못한 말, 우리나라 동물보호가 거꾸로 가나봅니다.
  • 작성자햇빛냥이 | 작성시간 10.01.04 그래도 연탄난로라도 있는데도 수도관이 얼었다면 심각한 추위네요.
  • 작성자오월꽃비 | 작성시간 10.01.04 부부 봉사단이 삼송으로 출동하셨군여 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감사드려여
  • 작성자해피앵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1.04 소장님께서 양말을 3겹씩 껴신으면서 일을 하시는데 손과 발이 너무 시립답니다
  • 작성자aqua | 작성시간 10.01.05 멋지십니다....눈폭탄맞은 삼송 어떤 모습일지 감히 상상하기도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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