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봉사자가 없을것 같아서 다음주에 가기로 한봉사를 당겨서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 방울님과 이주희님이 남편분과 같이 오셔서 소장님을 도와주고 계시더군요
저는 방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이 한바탕 어질러 놓은것 치우고 냉장고 날짜지난것 정리좀하고
이주희님이 소장님 맛난것 사드리고 싶다고 같이 점심먹으로 나가자고 해서 방울님과 같이
문산에 있는 쌈밥집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이주희님과 방울님은 바로 가시고 저는 소장님 보호소까지
모셔다 드리고 바로 남편과 약속이 있어서 나왔는데 나온지 5분도 안되서 소장님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럼그렇지 조용할 날이 하루도 없네
주방에 있는 바다녀석이 식탁위에 먹다남은 김밥을 먹겠다고 난리치다가 요크셔 린을 물어서 아주
등가죽을 벗겨놓은 모양입니다. 살도 없고 삼송에서 나이도 많고 제일작은 아이를...
소장님이 거의 흥분상태라 저는 다시 보호소로 들어가고 소장님은 택시불러서 펫피아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지난번 세리보다 상처가 더 깊은 모양입니다 일단 오늘 수술은 무사히 마쳤답니다.
하지만 아이가 나이가 많아서 정신을 몇번 놓은모양입니다. 더이상 아무일 없기를 바랍니다
드디어 올해부터는 아이들한테 볏집을 깔아주기로 했습니다
이불은 깔아줘봤자 오줌싸대고 하면 뜯어놓고 난리치고 암튼 볏집이 이불보다는
훨씬 좋아보였답니다.
올해는 좀 먼곳에서 주문해서 와서 비용이 좀 들었지만 내년부터는 보호소
앞에 있는 논주인한테 부탁을 해서 내년부터는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해보이죠?
내사랑 꼬모 까만아이가 꼬모랍니다.
장군이 녀석 작년이맘때 아기때 구조되서 왔는데 이렇게 커졌네요 ㅎㅎ
다리한쪽이 불편한 진순이 아주 이쁘게 생겼죠?
어쩜 이렇게 비슷하게 생겼을까 아무래도 이놈들 형제아닌가 몰라
혼자 외롭게 있는 일산이
코카랑 시추의 중간 작품인것 같아요
열심히 아가들 똥치우고 계시는 방울님
얼굴은 이쁘게 생겨가지고 으찌나 짖어대던지...
앞이 안보이네요 추워서 털은 못밀어주고 얼굴만이라도 해줘야 할것 같아요
고무다라에 짚을 넣어주니 한결 포근해보이죠?
탈출한지 일주일만에 지발로 들어온 용인아이
같은견사 두녀석이 나갔는데 한녀석은 아직 안들어왔답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인데 왜 그걸 모를까?
보호소 건너편에 있는 돈사인데 구제역때문에 토요일날 돼지들을 모두 살처분
했답니다. 소장님 돼지우는소리에 밤새 한숨도 못주무셨다는군요
가여운 녀석들 돼지들의 명복을 빕니다.!!!
고양이 묘사는 사진찍으려 했더니 아이들이 추워서 그런지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다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갔나봐요 아이들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병원에
입원해있는 아이가 7마리나 된답니다. 그녀석들도 하루빨리 좋아져서 와야될텐데..
내년에는 아이들도 소장님도 모두 건강하고 더이상의 큰일이 없길 바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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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OOK(준상) 작성시간 10.12.21 꼬모 너무 예쁜데 업어갈 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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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해피앵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12.21 원래는 콩이 입양하신분이 입양하고 싶어 하셨는데 호흡기질환이 자꾸 재발해서 못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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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LOOK(준상) 작성시간 10.12.22 꼬모가 호흡기 질환이군요. 보호소에선 힘들텐데.. 이럴수록 임보나 입양이 절실한데.. 예쁜 꼬모 모습을 생각하니 더욱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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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hoco(정병상) 작성시간 10.12.21 린의 상태가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에고 가엾은..
애들 많이 쓰셨습니다. -
작성자야홍(권은아) 작성시간 11.01.01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문산까지 구제역이라니..... 애꿎은 생명들까지 정말 안타깝습니다.....바다가 먹을 거에는 환장을 하더니 일을 저질렸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