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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후기

♡2013년12월의 마지막 토요일 봉사후기♡

작성자별헤는밤|작성시간14.01.04|조회수262 목록 댓글 12

지난주  토욜  보호소에서는  즐거운  장작불  파티가  열렸었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슬프고  힘겨웠던 일, 아쉬웠던  모든 일들  참나무 장작에  훨훨  태우고  행복한  일만  생기길  빌었어요.

물론  장작불  위에선  싱싱한  석화와  호박고구마, 강원도 오징어가  지글지글ㅎㅎㅎ

새해엔  보호소와  회원님들  가정에  기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최강  비주얼을  자랑하는  모델삘  봉사자들과  먹방을  했더랬죠.

소장님께서는  열심히  사진 찍으시고  불판에선  타닥타닥  먹음직스럽게  잘도  익어가고  있네요ㅎ

 

 

새벽부터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다녀오셔서  맛난 굴과  달짝지근한 생물 오징어를  먹게 해주신  장군이엄마님과  남편분이세요.

맛있게  잘 먹었씀다. 감사해요♥

 

 

일박이일팀  보고 있나..?

야생 먹방은  바로  이런 것이라네ㅋㅋㅋ 

 

 

제가  원래  입이  까다로운  뇨자라  오징어는  타이어  고무맛  같은게  나서  잘 안먹었씀다.

그런데  참나무에  구운 오징어는  정말  맛나더라구요. 내장까지  죄다  훑어 먹었다능ㅋㅋ

 

 

보이세요..? 

탱글탱글하고  뽀얀  이 속살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하자나요. 암튼  짭쪼름한  우유  실컷  먹었씀다ㅎㅎ

 

 

이 사진에서  전부  쓰러지실듯하네요ㅋㅋㅋ

야식을  부르는  진정한  굴라면.. 후르륵 짭짭!!

 

 

인간만  입이냐  개님들도  입이닷!

장군엄마님께서  보호소의  모든 개님들  주신다고  닭가슴살을  오븐에  구워서  굵직굵직하게  잔뜩  썰어오셨씀다.

덕분에  보호소  모든 개님들  닭고기 피타하느라  좋아죽겠다고  왈왈  울부짖고  난리부르스였죠ㅜㅜ

 

 

저도  주세요. 빨리  주세요.!

입 내밀고  손 내밀고.. 어찌나  애처롭던지ㅠ

따뜻한  엄마품에서  살면  닭가슴살  따위  배터지게  먹을텐데..

 

 

보호소식  마약 방석이예요.

이게  뭐라고  서로  들어가  앉아있겠다고  밀쳐내고  으르렁으르렁ㅠㅠ

 

 

곰돌이  닮은  우리  사랑이는  지푸라기 마약 방석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양털 방석을  깔고  앉아있네요.

이 아이  실제로  보면  엄청  귀엽고  착한데  입양 좀  어케  안될까요..? 

 

 

누구냐  넌..

눈빛과  코가  예사롭지  않네요ㅎ

 

 

이 아이를  쵸파라고  부릅니다.

되다만  도베르만인디  쵸파가  뭔뜻인지.. 쵸코파이의 약자??ㅋㅋㅋ

덩치에  비해  정말  순하고  선한  눈동자를  갖고 있어요.

 

 

일곱빛깔  무지개 중  겁이  가장  많은  두 아이  남군이와 주홍이예요.

다행히  서로  의지하며  어깨  동무를  하고 있네요.

 

 

우리  남군이  날이 갈수록  잘생겨지고  있어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떼로  여기저기  내몰리며  사람의 손길을  많이  못받아서  그런가  둘다  눈빛이 참 슬픕니다ㅜ

 

 

눈빛 하면  이 아이를  빼놓을  수  없겠죠.

언제나  활짝  웃으며  맞이해주는  유키예요.

유키는  네 다리의  관절이  굽고  뼈가  녹아내리듯  흐물거리는  고통스러운  병을  앓고 있어요.

발을  내딛을  때마다  흐느적거리면서  걷고 있씀다.

글루코사민이  함유된  비싼 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는데  이 아이  그렇게  아프면서도  사람만  보면  좋다고  언제나 웃네요ㅠㅠ

 

 

벽만  바라보며  덜덜  떨고  있는  금동이예요.

그런데...

 

 

"금동아~"하고  불러줬더니  고개를  돌리며  몸을  뒤뚱거리면서  꼬리를  흔들더군요.

자기를  알아주고  예뻐한다는 걸  알아요.

태어난지  두 달째  되었을 때  목부터  온몸을  질근질근  밟힌 채  버려진  아이라  목을  제대로  목가누고  파킨슨처럼  흔들어요.

그런  아이가  자기 이름을  불러준다고  느닷없이  꼬리를  흔드는데  그냥  왜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지..ㅠ

금동이도  꽃이  되고  싶었던 겁니다.

이름을  불러주면  의미가  되는 꽃♥

 

 

아이들한테  집단 구타를  당해  다리를  절어  잠시  피신해온  말티즈  남아  테리입니다.

제가  이름을  그냥  테리라고 지었어요ㅋㅋㅋ

 

 

애가  참 긍정적이라  그런지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이렇게 웃네요ㅎ

귀엽다고  해야할 지.. 속이  없다고  해야할지..  

 

 

덩치는  크지만  순딩이  순진무구  그 자체인  황돌이예요.

황돌이도  마음이와  똑같이  똥꼬에  종양이  생겼씀다.

 

 

마음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  같아요ㅠ

똥꼬에  커다란  종양이  쌍방울로  달렸네요.

아~ 진짜  얼마나  아플까요..!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치료비도  그렇고  병원에  치료 중인  아이들도 많고...

현재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 중에서  가장  맘에  걸립니다.

도움이  절실해요ㅜㅜ

 

 

개냥이  가을이와  봄이입니다.

얼마나  순하고  착한지  몰라요♥

 

 

요렇게  셋이  한집  식구예요.

가을이, 봄이, 호피..

다가가면  몸을  부비부비하며  사랑을  갈구하고  애교를  마구  부립니당.

참  매력적인  냥이들이죠^^*

 

 

대박사건..!

봉사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고라니  한 쌍과  마주쳤네요.

그동안  몇 번  마주쳤지만  이렇게  가만히  있질않고  후다닥 도망가기  바빴죠.

그런데  겨울이라  산에  먹을게  없는지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길을  비켜주지  않더군요.

아쉬운대로  차 안에  있던  사료를  두 포대  뜯어  주변에  뿌려줬는데  그 소리에  놀라  막 도망가더이다.

이렇게  찻길에  돌아다니다  사고라도  당하는건  아닐까  걱정이예요ㅠ

2014년엔  개님들도  동물들도  사람들  못지않게  무탈하고  모두들  건강했으면  좋겠씀다.

제발  새해엔  복 많이  받아라.. 동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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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별헤는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07 황돌이는 조만간 병원에 이송될 예정이예요.
    악성이던 음성이던 일단 종양을 제거하면서 조직 검사를 해야한다더군요.
    황돌이 뿐만 아니라 현재 삼송아이들 치료비가 많이 밀려서 조만간 치료비 탕감 릴레이 한번 진행하려구요☺
  • 작성자tong_gamza | 작성시간 14.01.09 오랜만에들오게 되네요.조만간 찾아가봐야겠어여~~아가들 보고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별헤는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09 애들이 참 예쁘죠. 돌아서면 보고싶고ㅋ
  • 작성자eunhwa | 작성시간 14.01.14 가입만 해놓고 봉사한번 못갔네요 날이 넘 추워서 아이들 걱정입니다 따듯한 여러분들 덕에 그나마 조금 위로가될듯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별헤는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14 보호소는 도심지보다 훨씩 춥지만..
    종종 봉사오시고 후원해주시는 분들 손길과 이렇게 걱정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아이들이 견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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