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문산수억고등학교 1학년 한원형 입니다.
올해 2학기에 만들어진 유기견 봉사 단체를 통해 봉사를 가게 되었는데요.
동물 관련 직업이 꿈인 저로선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 안그래도 찾아보고 있었거든요... 학생은 거의 안받아줘서... )
솔직히 삼송 보호소에 도착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열악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과연 이 아이들이 버틸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고
약 200마리의 동물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아이들을 관리하시는 소장님께선 정말 힘드시겠다 생각도 들었습니다.
( 소장님이 여성분이신줄 몰랐습니다)
선생님까지 합해서 총 4명이 있었는데
저와 나머지 한명은 유기견 배설물을 치워주고 사료를 밖으로 내놓는 일을 맡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배설물 치우다 저한테 막 붙길래... (당황) 선생님께서 찍어주셨다는...
( 일 하는 ing )
그 후, 좀 쉬었다가 개 밥그릇을 설거지하는 일을 했습니다.
솔직히 힘들었지만 동물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한마디로 정말 먹먹했습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유로워야 될 아이들이 왜 저기 좁은 철망 안에서 생활해야하고
그저 저를 보며 꼬리흔들며 반가워하는 아이들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아무런 대가도 없이 동물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소장님을 보면서
앞으로 동물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줘야겠다 생각했고
나중에 커서 동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한 것 같아 보람찼고 뿌듯했습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 개살려라는 좋은 페이스북 봉사 단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많이 봉사하러 오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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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Hepti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9.20 맞아요! 저도 소장님의 반이라도 닮고 싶은 마음..ㅋㅋ 페이스북 개살려에서 봉사 공지 뜨면 참여해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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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꽁자 작성시간 15.09.20 수고하셨어요....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어쩜 한마디 한마디에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묻어나는지요...
그간 후원글에서 만나뵙다가 이리 사진으로도 만나니 더더욱 반갑네요.
희망하시는 일 꼭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소장님과 선생님께서 정말 뿌듯해 하시겠어요.
넘 이쁜 모습~!!!!!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Hepti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9.21 후원금으로 보호소가 운영된다고 알고 있는데 저도 나중에 꼭 후원 해보고 싶어요..!
( 학생이라 돈이 없긴 하지만 :p ) -
작성자유리맘 작성시간 15.09.21 첫 봉사를 값지게 하셨다는 느낌이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아이들을 보고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신 글을 읽으며..순간 울컥했네요.
유기동물이 처한 현실이 너무 암담하여서...앞으론 좀 바뀌겠지요. 이렇게 어린나이에 관심을 가지게되고 실천에 옮기기까지하는 학생들이 있으니까요. 값진 경험 소중히 간직하시고 아름다운 인성을 가진 한 사람으로 잘 성장하시길 바래요. 수고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
작성자극혼 작성시간 15.12.28 안녕하세요 개살려팀장 김형입니다.
후기보고 먹먹해지네요 제 초창기 봉사시절 모습도 떠오르고..ㅎㅎㅎ
사람 모아다니다가 도저히 안되어서 팀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저희 팀 그룹에 가입되어계신가모르겠지만 언제 시간맞으면 함께 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