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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후기

오랜만에 보호소 댕댕이들♥

작성자별헤는밤|작성시간19.12.03|조회수417 목록 댓글 5

보호소는 진작부터 겨울이 왔어요.
10월부터 아침 저녁 추웠는데..
요즘은 해 떨어지면 입김이 호호~~
이곳엔 작고 어린 애들도 많지만..
큰 덩치때문에 봉사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대형견들에게
맘이 더 쓰이더라구요.
손길을 덜받음에도 불구하고..
마냥 씩씩하고 해맑은 천사들♡
요 녀석들의 예쁜 눈을 바라보며
오히려 위로를 받씀다ㅎ



눈이 예쁜 진숙이♥
자리를 똭 잡고 사진 찍는 걸 레알 좋아합니당ㅋ



눈이 파란 메리양.
나이가 들면서 몸 여기저기 아프고
체표 종양(피부암 일종)이 생겼어요ㅠ
근데 많은 아이들이 후두암이나 신장암 같은
더 큰 질병을 앓고 있기에..
체표 종양은 치료 엄두도 못내고 있씀다ㅜㅜ



그런 메리를 위로해주는 건 맘씨 고운 흰돌이네요.


성격이 까칠해 미용을 못받고 있는 프린스군.
곱게 단장하면 얼굴 천재가 될텐데
왜 손길을 거부하는 거뉘~~




하지만 울 프린스는요..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뚝이는 진순이에게는
무척 다정하게 대해줘요.
진순이 등을 수시로 긁어주고 뽀뽀도 해주고..♡
그래서 진순이가 견디나봐요.
아참! 진순이는 최근에 개명했답니다.
프린스의 단짝 '공주'양이 되었죠^^



제가 쫌 예뻐라하는 진구예요.
말귀도 잘 알아듣고 착하디 착한 멋찐 놈♥


요 녀석들의 가족인 밀크와 라떼는
오래전 입양가서 좋은 가족들과 해피 견생을
누리고 있건만..
극소심쟁이 두 녀석은 사람을 넘넘 두려워해
힘들게 살아가고 있씀다ㅠ


코카믹스 보라도 나이가 들며
눈이 상해 고름이 차고 있어요.
수시로 닦아주고 약을 넣어줘야 하는데
자주 못해줘서 미안할 뿐이죠.


동명이견!
앞으로 나와 있는 아이 이름도 보라예요.
뒤에 숨어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 아이는 노랑이.


씩씩한 보라양이 겁 먆은 노랑군을
늘 이렇게 지켜준답니다^^;;


소심쟁이 파랑이도 숨기 바쁘네요.
덩치는 커도 어릴 때부터 사람을 자주 접해보지
못해서 다들 요래 수줍음이 많아요.


남군이와 주황이도 겁이 극도로 많아
늘 이렇게 붙어지내죠.
서로에게만 의지하는 모습이 늘 짠합니다..
에효ㅠㅠ


지난 초봄 5개월 동안 병원서 지내며
이개혈종과 외이도 수술 치료를 받은 유키군이예요.
꾸준히 관리받으며 지내야 하는데
퇴원하고 나서 다시 귀에 염증이 찼더군요.
약이라도 듬뿍 넣어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 늘 맘에 걸리네요.


제 기준으로 보호소 최고 미견은 샛별인 듯해요.
연예인처럼 멀리서 봐도 반딱 빛이 난답니다~☆


착하고 의젓한 견우군 또한 심쿵남이라며..♥


고뤠 잘생긴 견우를 남편으로 둔 직녀양♡
그래서 항상 싱글벙글인거야~ 그런게야~



실물은 대형견인데..
하는 짓은 어린 똥강아지 초록군과 빨강양.
다가와 애교 피우는 모습이 귀여워 죽겠씀돠ㅋㅋ


진정한 개린이였던 겸둥이 로하도
요래 지랐어요!!
길가다 마주치면 몰라보겠오...
여전히 지랄맞긴해도 이젠 다 큰 숙녀네요.
예쁜 숙녀♥
난동부려도 괜찮아..
그저 다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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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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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계순 | 작성시간 19.12.09 너무 가슴이 아파요.

    난방비 50만원 보냈어요.
  • 답댓글 작성자별헤는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09 고맙씀다. 박계순님♥
    보호소 힘들 때마다, 모금할 때마다
    늘 한결같이 큰 도움주시네요.
    천사들에게 소중히 잘 쓰이도록 하겠씀다.
    감사해요☺
  • 작성자박계순 | 작성시간 19.12.09 귀남이는 잘 있나요?

    귀남이 사진 카페에
    올려 줄 수 있나요?

    아니면 원장님애게 제 폰
    물어 봐서 보내 주면 좋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별헤는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10 제가 아는 대형견 귀남이는
    몇 해 전 아파서 무지개 다리를
    건넌 걸로 아는데..ㅜㅜ
    혹시 다른 아이일 수도 있으니
    봉사가면 확인해보겠씀다^^
  • 답댓글 작성자박계순 | 작성시간 19.12.10 별헤는밤 대형견 맞아요..

    무지개 다리로 갔네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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