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역에서 미문님, 함께오신 박 선순님, 따님(유지양) 이렇게 버스타고, 30분쯤 걸어 도착한 보호소는 여전히 녹음에 아가들 반기는 소리에 정겨웠답니다.마당에 씨앗을 뿌렸던 봉숭아꽃이 아주 나무가 되었어요. 더운 것 보다 너무 습한게 문제예요. 바닥을 연신 닦지만 습기에 젖어버려 화장지, 신문으로 마지막 정리, 계속 반복 한답니다.아가들 더위에 소장님 사랑으로 잘 지냅니다.견사에 아가들이 많이 나왔어요. 소장님 하루에 모기향을 70여개 피우신답니다. 쉬운일은 아닐텐데요.비글 나리는 수술후 회복 단계예요. 아직 오른쪽 뒷다리가 조금 불편해 보이네요. 나미는 피부가 좋지 않아 약 먹고 있어요.후크도 눈 치료 하러 병원 가야 합니다.그리운 얼굴들 땡이, 두부 와 함께 지내다 혼자 있는 페키 뚜벅이, 신문지 위에 항상 있는 워리 방 한쪽에 있다 저랑 미문씨 보면 안아주세요.하는 햇볕이,이쁜이,강호 까미, 달봉이... 오늘 외국 분들이 오셨는데 라이언님 팀님 또 남자분 한분은 제가 성함을 잘 몰라 죄송합니다 .앰버님 엔젤(?)님 보고픈 귀돌이,정복이 데리고 오셨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소장님께서 귀돌이 우리 다 잊어버렸나 보네.하시는데 표정이 너무 편안해 보이면서 난 아무 것도 몰라요. 딱 그런 얼굴에 모두 웃었어요.귀돌이 회복 기간은 팀님이 돌보셨고 한동안 앰버님이 돌보시나봐요. 정복이는 곧 탈장 수술 할거예요.정말 진지하게 아가들 사진에 담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인도,호주,캐나다,미국 다국적이신데 아가들 사랑하는 분들이세요. 계속 만나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집으로 오는 길에 보니 밤나무에 밤이 많이 열렸어요.그런데 아래에는 산딸기가 있네요. 여름에서 가을을 향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