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노동자의 벗, 남현섭 님의 명복을 빕니다.

작성자반올림|작성시간16.03.30|조회수428 목록 댓글 0


안타깝게도, 2008~2011년 사이 반올림 활동을 같이 하셨던 인천산재노협 남현섭 사무국장님의 부고 소식을 전합니다. 

현섭 님은 젊은날에 프레스로 네 손가락을 잃고, 비슷한 처지의 수지접합 피해자들과 함께 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 활동을 해왔던 분입니다.  인천산재노협에서 2년 전 퇴사해 직장을 구해 일을 해왔고, 최근 영세한 스티로품 파쇄공장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29일(화) 오전 10시 경, 파쇄기에 빨려들어는 사고를 당해 사망하셨습니다.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안전장치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가 협착사고 입니다. 영세 사업장은 노동자들의 안전을 신경 쓰지 않고, 산업안전보건법도 무소용입니다. 사업장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노동부에 있지만 그 역할도 미미합니다. 그러는 동안 노동자들의 목숨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갑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는 이런 비극적인 소식을 접해야 하는건지.

223명의 피해자의 목소리와 76명의 죽음을 외면하고, 제대로된 사과도 보상도 않고 있는 삼성 앞 반올림 농성장에 앉은 우리들은 오늘 하루 멍했습니다.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로 함께 해왔던 남현섭 님을 추모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빈소는 시흥장례원 310호(031-434-4114, 경기 시흥시 서해안로 586)입니다. 발인은 4월 1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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