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하늘씨앗아동센터 쌀보시가 4월25일에 있었습니다.
2011년1월부터 쌀보시를 시작하여 올해로 3년째입니다.
서울시내 청계천 복개 및 도로화작업으로 인해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사람들이
밀려나 다시 판자촌을 이루며 삶의 보금자리 자리잡은 삼양동 달동네..
달동네의 이미지를 벗어나 판자촌은 많이 없어지고 주택으로 전환하고
재개발도 추진하고 있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써 개발비용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워서인지 그것도 여의치 않은 지역, 삼양동 입니다.
아직도 이곳은 물가가 싸고 공기가 좋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하늘씨앗아동센터'가 있습니다.
목회활동을 하고 계시는 '김옥성'목사님께서 열악한 환경속에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을 '방과후교실'이라는 시설을 통해
보듬어 학습,특기활동,인성교육, 생활지도등으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자 애쓰고 계십니
교회의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절약하고 있지만
서울시지원금으로는 아이들의 저녁식사, 학습교재비용, 생필품구입등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동안 2년반동안 '작은손길'에서 매월 쌀 100kg(총2,700kg정도)을 지원해 왔습니다.
부처님께 올려진 최고의 '쌀'이 아이들 밥상의 고실고실한 '밥'으로,
쫄깃한 '떡볶이' 간식이 되어 올려졌습니다.
쌀걱정없이 아이들 교육에만 힘쓸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번에도 20kg 들이 4포대(총 100kg)를 어깨에 메고 3층 아동센터로 올라가는
범일과 문현씨의 뒷모습을 보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아이들이 20여명이 학년별로 그룹을 지어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후면 저녁식사가 시작되지요.
공양간에 들어서니 봉사해주시는 보살님이 맛있는 불고기를 굽고 계셨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에 들떠 공양간에 눈길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김목사님과 잠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6월까지만 쌀보시가 가능하다는 말씀도 전하였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그동안 도와주신 것 만으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렵지만 늘 마음이 넉넉하신 목사님께 '보시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자리를 정리하였습니다.
저녁식사를 같아하자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밝은 인사를 뒤로 하며
아동센터를 나왔습니다.
부처님전에 올려진 귀한 쌀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됨에 감사드리며 이 쌀이 여기 오기까지 마음을 보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