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밤이 찾아오면 거사들을 만나기위해 사무실에서 출발했습니다.
거리마다 집으로 돌아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은 빨라지지만 이 시간에도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거사들이 있기에
괜시리 마음이 바빠지는것 같습니다. 오늘밤에도 그렇듯 거사들은 시간에 맞쳐 하나둘씩 지하차도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동안에 우리는 거사들에게 보시를 할수있도록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거사들에게
가지고온 먹거리와 차를 나눠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봉사자들은 열의를 다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거사들이 한결 편안해보였고 여기저기서 웃음소리도 들렸습니다. 비록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은 류형식(한산)거사님이 바쁜생활에도 봉사활동에 동참해 주셔서 바나나 226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12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곁에서 변함없이 을지로 거사님들이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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